[스크랩] 성탄 전례
아래 내용은 부산교구 정하상바오로 영성관( http://www.catholicpusan.or.kr/chpaul/frame7.htm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성탄전례는 성탄전야미사와 성탄성야미사 두가지가있는데
성탄전야미사는 24일 저녁기도시간 전후로 드리고, 성탄성야미사는 12시에 드리도록 되어 있는데,
보통 성당에서는 구유예절중에 성탄전야 미사의 독서를 사용하고, 구유예절이 끝나면 대영광송부터 성야미사를 드립니다.
첨부화일은 작년에 저희성당에서 한 양식입니다(구유예절 뒤에 성야미사가 연속됩니다.)
Ⅰ. 정의 및 유래
성탄 대축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전통적인 기념일로 흔히 크리스마스(Christmas)라고 불린다. 이 날은 처음부터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시어 땅과 하늘, 인간과 하느님을 화해시키셨음을 고백하고 기리는 날이다. 그러므로 성탄 축일은 기쁨과 감사의 축제이다.
대부분의 그리스도교 교회는 이 기념일을 12월 25일에 지내나 예수의 실질적인 탄생일에 관하여 구약전승과 신약성서에는 기록된 바가 없고, 정확한 탄생일이나 교회에서 성탄 축제를 시작한 시기에 관해서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326년경에 로마인들의 이교적인 국가 축제일이었던 '무적의 태양신의 탄신일'을 그리스도교화하여 성탄 축일로 지낸 것으로 보인다. 354년 로마의 리베리오(Liberius) 교황은 이 태양신에 그리스도를 대치시켜 이 날을 성탄으로 지정하여 그해 로마 축일표에 기록했고, 5세기 초에 이 날을 예수 성탄 축일로 정식으로 선포하였다.
특히 4세기 경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이단인 아리아니즘(Arianism)에 대항하여, 성탄 축제를 통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고백하고 정통 교리를 고수하고자 노력 하였다. 이교 의식을 그리스도교화하는 과정에서 이교의 여러 풍습들이 교회 안에 도입되어 동화되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로서, 이는 에덴동산의 생명의 나무를 상징하고 나아가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전형 으로서 그 의미가 그리스도교화 되었으며, 어린이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풍습은 성 니꼴라오(Nicolaus) 축일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결합을 의미한다. 이 결합은 인간의 구원을 의미하므로 이날을 '그리스도인의 날'이라고도 부른다. 즉 성탄절은 하느님께서 인간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나타내 보이시려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신 날이다. '육신을 취하시어'(Incarnatio) 세상에서 우리와 함께 사시다가 수난받고 죽고 부활하셨으며 지금은 아버지와 함께 영광 중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하느님이시니, 그분의 사랑과 겸손을 배우며 구원의 기쁨을 나누어야 할 것이다
1. 준비물
⑴ 제의실 : 흰색 제의, 갑빠, 향로 및 향, 촛대 2개, 아기예수
⑵ 제대간 : 성작과 성합 일체, 주수병, 제대용 십자가, 촛대 6개, 미사 경본, 아기 예수 안치대 (제대 앞 중앙), 말씀 전례지(강론대), 손전등(독서대)
2. 예식 전 준비
⑴ 예식이 시작되기 직전 성당내의 모든 불은 끈다.
⑵ 아기 예수는 사제가 입장할 때 예수를 안고 올 수 있도록 입장하는 장소에 모셔둔다
⑶ 제대앞 중앙에 아기 예수 안치대를 마련해 둔다(아기 예수 경배가 끝나는 대로 보이지 않는 장소로 옮긴다).
3. 행렬 및 입당
구 분 |
내 용 |
사 제 |
* 장백의 위에 갑빠를 입는다. * 아기 예수 갑빠로 감싼채 복사를 앞세우고 출발한다. |
복 사, 전 례 봉사자 |
* 출발순서 ① 향복사 → ② 초복사 → ③ 본복사 → ④ 아기 예수를 안은 사제 |
해설자 |
*사제가 출발하기 직전에 '입당 전 해설'을 한다. |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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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당 전 해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계시도다.
오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구원을 위하여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베들레헴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날입니다. 만왕의 왕이신 우리의 구세주께서 오늘 탄생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이 세상에 탄생하셨습니다. 그러기에 기쁜 마음으로 아기예수께 찬미드리며 마땅한 경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되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 구원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묵상하는 이 예절을 통하여 우리 안에 탄생하시는 예수님을 더욱 뜻깊게 맞이합시다.
모두 일어나셔서 입당하는 사제를 맞이하며 성가( 번)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또는
성탄은 가족적 축제입니다.
2천년 전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동정 마리아와 성 요셉의 가정에 탄생하셨습니다. 오늘 밤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 속한 형제 자매들이기 때문에 그분은 모든 백성을 불러 모아 하나의 대가족을 이루게 하시려고 다시 오십니다.
원죄로 말미암아 무질서와 혼란, 증오와 냉담이 이 세상의 모든 국가와 민족들 가운데 널리 만연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께서 따뜻함과 사랑, 질서와 평화를 가져오십니다. 이 거룩한 밤에 우리는 동정 마리아와 성 요셉같이 기쁨에 넘치어 구세주를 기다리며 우리의 마음이 당신의 합당한 거처가 되도록 열심히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입당하는 사제를 맞이하며 성가( 번)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또는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
그동안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님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오늘밤에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탄생하십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며 희망을 안겨주는 소식입니다.
더욱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죄악과 어둠 속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늘 밤에 탄생하시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있어서 위로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성탄 미사를 앞둔 우리는 이 순간 마음과 몸을 가다듬어 강생의 신비를 묵상함으로써 우리곁에 오실 아기 예수님을 겸허하게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입당하는 사제를 맞이하며 성가( 번)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또는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오늘 옛 선지자의 예언 말씀이 비로소 이루어지려고 합니다. 이제 죄악의 어둠이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고 새로운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밤입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짙은 어둠이 깔려 있는 이 땅에도 주님은 우리에게 연약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찾아 오십니다.
우리 모두 이 시대 사람들의 가슴 가슴마다 그리스도의 구원과 평화의 불꽃이 타오르기를 기원하면서 연약한 아기를 맞아들이는 이 예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일어나셔서 입당하는 사제를 맞이하며 성가( 번)을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2) 제대 앞 아기 예수 안치
구 분 |
내 용 |
사 제 |
*구유에 도착하면 사제는 아기 예수를 안치한다. *아기 예수를 안치한 후 분향을 한다. *분향 후 개회식을 위해 독경대로 간다. |
복 사, 전 례 봉사자 |
*초복사는 구유 양곁에 마주선다. *아기 예수가 안치되면 향복사는 향부음을 받고 향로를사제께 드린다. *분향이 끝나면 본복사를 제외하고 모두 퇴장 |
비 고 |
*아기 예수를 안치할 때 제대초를 제외한 성전 내의 모든 불은 켠다. |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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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말씀 전례
1) 독서와 복음
구 분 |
내 용 |
사 제 |
* 독경대에 도착하면 개회식을 시작한다. * 복음이 끝나면 아기 예수 경배가 시작된다. * 아기 예수 경배가 끝나면 사제는 제의실로 퇴장해서 갑빠를 벗고 제의로 갈 아 입는다. |
복 사, 전 례 봉사자 |
* 향복사는 독서가 끝나면 독경대로 가서 향을 사제께 드린다. * 복음 낭독 후 향복사는 퇴장한다. * 아기 예수 경배시 초복사는 초를 들고 구유 양쪽에 선다 (교대 필요). * 초복사는 구유에 아기 예수를 안치할 때 앞장서 구유로 향한다. * 사제가 제의로 갈아 입는 동안 제대초를 밝힌다. |
해설자 |
* 아기 예수 경배시 성가가 끊이지 않도록 한다. * 본미사가 시작됨을 알린다. |
회 중, 성가대 |
* 아기 예수 경배시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리 조정한다 (예 : 4인 1조가 되어 경배하는 형식). |
비 고 |
* 아기 예수 경배 순서는 사제와 복사단 이어 신자들의 순서대로 이어진다. * 이어 본미사가 시작된다. |
제1독서 (창세 3, 8-15) 전 해설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하느님과 같아지려는 교만 때문에 은총을 상실하여 불행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께서는 당신의 자비하심으로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하실 구세주를 약속하십니다.
제2독서 (골로 1, 9-20) 전 해설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것 위에 높이 올리셨고 그리스도는 모든 것의 시작이시며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느님과 화해하였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복음 (마태 1, 18-25) 전 해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하여 동정녀의 태중을 빌어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들읍시다.
아기 예수에 대한 경배를 하기 전에 아래의 해설을 한다.
아기 예수 경배 및 예물 봉헌 때 해설
오늘 밤, 우리는 구원의 빛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말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는 우리 모두의 마음 안에 새롭게 탄생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시어 구원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느님께 베푸시는 무한한 구원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우리의 삶을 봉헌하며 아기 예수님께 경배 드립시다. 구유에 누워계신 예수님께 경배드리며 정성되이 준비한 예물을 봉헌합시다. 구유 경배는 신부님께서 먼저 하시고 신자분들은 앞자리부터 차례대로 하겠습니다.
5. 본미사
구 분 |
내 용 |
사 제 |
* 제의를 갈아 입고 제대로 입장해 분향한다 * 이어 대영광송이 시작된다 * 이하 대축일 미사와 동일하다 |
복사, 전례 봉 사 자 |
* 향복사는 제대로 가서 사제에게 향로를 드린다 |
해 설 자 |
* 사제가 퇴장하면 성탄 밤미사가 시작됨을 알린다 |
사제가 제의를 갈아입는 동안 다음의 해설을 한다.
본미사 시작 해설
이제 성탄 밤미사가 시작되겠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탄생하신 예수님께 경배 드리며, 예수님의 풍성한 은총이 내리도록 미사중에 기도합시다. 모두 일어서십시오.
제1독서 (이사 9, 2-4. 6-7) 전 해설
평화의 왕이 오심을 말해주는 이사야 예언자의 글입니다. 태어날 한 아기는 그리스도이시고 그분의 탄생은 넘치는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평화와 정의를 위하여 몸바치며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을 완성시켜 줄 것입니다.
제2독서 (디도 2, 11-14) 전 해설
둘째 독서는 우리를 위하여 오시는 그리스도 탄생의 기쁜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심으로써 인간인 우리들의 품위가 더욱 높여졌습니다.
복음 (루가 2, 1-14) 전 해설
우리는 다시 한번 하늘로부터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주님의 천사로부터 맨 처음 소식을 들은 목자들은 비천하고 가난한 이들을 생각케 해주고,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영성체 후 묵상 기도
오늘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기뻐하고 경축합니다. 하느님 계시의 절정인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교 신자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당신이 몸소 자신을 열어 알리시고 마침내 사람이 되시기까지 하신 참 하느님이십니다. 성체를 모신 우리는 잠시 그분의 사랑을 묵상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