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스크랩] 모짜르트 / C단조 미사 (C단조 KV 427 "대미사")

@로마의휴일 2008. 9. 13. 13:12

 

 

 

* 내용출처 - http://blog.daum.net/leonk/13370694


모짜르트의 미사 C단조 KV 427 "대미사"는 그의 레퀴엠, 대관식미사와 더불어

미사곡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곡입니다.

레퀴엠과 대관식미사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음악적으로 충실하고 위의 두 곡 보다 다채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분위기는 어둡고 장엄한 레퀴엠과 밝고 경쾌한 대관식미사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덕분에 이 두 곡의 분위기를 다 가지고 있기도 한 곡입니다.


1부 Kyrie 의 시작은 레퀴엠의 Kyrie 못지않게 장엄하게 시작하는데

그 선율이 익숙한 듯한 느낌을 많이 줍니다.

그런 이유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가 모짜르트의 악보들을 읽으며

그 완벽함과 천상적인 선율에 감탄하면서 나오는 장면의 음악 중 한 곡이기

때문일 겁니다.

짧게 나왔지만 그 인상이 꽤 강했던 걸로 기억에 남습니다.

Kyrie 중간에 소프라노의 솔로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는데

합창과 어울어져 경건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어둡고 장엄함을 걷어내다가

다시 처음의 어두운 분위기로 돌아가 끝을 맺습니다.


2부 Gloria 에서는 대관식미사의 경쾌한 합창을 듣는 듯하고

2부 1곡 Laudamus te는 경쾌한 소프라노의 노래를 만끽할 수 있는 곡이고

2부 2곡 Gracias는 아주 짧은 합창으로 Kyrie의 장엄함을 되찾으려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2부 3곡 Domine Deus 는 다소 긴장감을 지닌 곡으로 두 소프라노의

주고받음이 절묘합니다.

2부 4곡 Qui tollis는 어두움을 간직하지만 하늘에 지향을 두고 솟아오르듯

노래하는 합창곡이고

2부 5곡 Quoniam 모든 솔로가 어울어져 소프라노 솔로와 오케스트라의

치고 올라가는 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2부 6곡 Jesu Christe는 바흐의 합창곡을 듣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천상에 지향을

두는 듯이 시작하다가 다채로운 사람들 세상을 경쾌하게 노래하는 듯합니다.


3부 Credo는 곡의 가사가 지닌 장엄함을 걷어낸 밝지만 결코 가볍게는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의 합창곡이고 뒤이어 이어지는 Et incarnatus est는 이 곡에서 가장

잔잔한 곡이라 할 수 있는데 목관과 어울어진 소프라노가 천상세상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듯 합니다.


4부 Sanctus는 장엄하게 시작하여 점점 고조되며 밝고 분위기로 이어가는

합창곡이고 이어지는 Benedictus는 다소 불안함을 간직한 듯한 분위기로

시작해서 모든 솔로의 어울어짐으로 간간히 안정과 밝음을 찾아가며 이를

합창이 이어받아 장대하게 끝을 맺습니다.


장엄한 Kyrie, 소프라노 노래의 즐거움이 가득한 Laudamus te, 푸가풍의 장대한

합창인 Jesu Christe, 서정적인 Et incarnatus est가 이 곡의 대표적으로

들을 만한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전례음악
글쓴이 : Dr J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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