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스크랩] 정갈한 발성의 기본

@로마의휴일 2008. 3. 25. 10:49
노래의 발성은 필수다. 노래의 소리가 바로 발성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내는 이 '소리'라는것은 참으로 신기하다.

울리는곳에 따라 맑기도 다르며 굵기 파워도 다르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적인 사실이라 할수 있는것은..

몸의 앞부분을 돌아서 입주위를 돌아 나오는 발성은 언제나 탁하고 맥아리 없다는
것이다.

소리는 몸속의 깊은곳을 울릴수록 더욱더 정갈해지며 파워가 붙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는 소리는 그러지가 못하다.

보통 노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노래를 부를때에 이런식으로 부른다.
소리의 공명점이 얼굴앞면의 입술주위만을 맴돌며 맥아리 없는 소리가 나오게
된다.

그상태에서 압력을 세게 가하면 성대가 더 심하게 조여지며 귀신 울부짖는 소리가
나게 된다. 그리고 그상태에서 더 세게 압력을 가하면 삑사리가 나게된다.
그 다음단계는 목이 가버리는 단계이다.

모든 '악성'의 끝단계라 할수 있을것이다.

결론은 앞을 돌아서 앞을 울려서 나오는 소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모든 소리는 언제나 뒤로 돌려서 나와야 한다.

도르래를 생각하면 편할것이다.

물건을 들어올릴때 그냥 손으로 잡아당겨 들어올리는것이 편한가..
아니면 도르래를 돌아서 나오는 물건을 당기는것이 편한가..

예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단연 도르래를 돌아서 나오는것이 훨씬 편하다.
소리도 마찬가지다. 배에서 부터 몸앞쪽을 통해 뻗는 소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소리는 뒤를 돌아서 나와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압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면 소리를 뒤로 돌려서 낼수가 없다.
소리를 밀어내는것이 바로 호흡이기 때문이다. 호흡이 소리요. 소리가 곧 호흡이다.

여기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것이 바로 자신의 '등'이다.

그리고 더 세세하게 인식해야 할것은 '등골' 혹은 '등줄기'이다.

조여서 밀어올린 호흡이 등골을 타고 올라온다는 느낌.
이것은 앞쪽을 돌아서 턱쪽으로 돌아나오는 호흡과는 아예 차원이 다르다 말할수
있겠다.

힘,정갈함 모든것에 있어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머리만 울려서 소리를 낸다고 다가 아니다. 정갈한 호흡이 압력을 바탕으로해서
뒤로 돌아서 머리를 울리지 않으면 결코 맑은 발성이 나오지 않는다.

호흡이 등골을 타고 올라가 목뒷뼈를 거쳐 얼굴을 울리는 느낌.
이것이 바로 흔히들 얘기하는 '두성'이라는 소리의 기본적인 마인드이다.

앞을 돌아서 나오는 발성으로는 절대 머리를 울릴수가 없다.

폐부깊숙한 곳의 호흡-> 호흡을 밀어올리는 힘(압력) ->호흡이 등골을 타고 올라간다
->목뒷뼈를 타고 올라가 머리에 정거하게 된다.

이때 손을 들어 귀옆쪽에 살며시 둔후에 돌려주며 이미지를 돕는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클래식쪽의 테크닉과 거의 흡사하다고 봐도 된다.)

그리고 얼굴로 올라간 호흡역시도 머리뒤를 돌아서 앞으로 뻗어야 한다.
소리가 머리뒷쪽 더욱더 깊숙한곳을 돌아 앞으로 뻗어나올수록 소리가 더욱더
정갈해지며 파워가 붙는다.

클래식쪽의 테크닉에서는 '두성'이라는것의 발성을 머리뒤를 돌아 양미간으로
쏟아내는것을 일단 기본으로 한다.

이것은 클래식뿐만이 아니라.. 째즈, 실용음악등등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필요한것은 발성연습이다. 언제나 노래를 하기전 발성연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꼭 노래를 하기전이 아니더라도 따로 시간을 두어 발성연습을 해주어 울리는곳의
느낌을 몸에 확고히 해주는것이 좋다.

돌아나오는소리에 다른 풍부한 발성을 입혀보는것은 각자의 몫일것이다.

<퍼온 글>

출처 : 하늘소리(약목성당 성가대)
글쓴이 : @duck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