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news 전례음악 자료실에서 퍼왔습니다.
참고가 되시길.........
저희 본당 부활성야 미사에 베르디의 나부코 중 '노예들의 합창'이 특송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글 번호 1169 참고 하세요)
아시는 바와 같이,
'나부코'는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유다인들을 강제로 이주시킨
바빌론의 폭군 나부코왕과 히브리 남자를 사랑한 나부코의 두 딸 사이에 펼쳐지는 갈등과 다툼,
당시 억압받던 히브리 민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지요.
단순히 히브리 노예.... 이리 생각하여 이집트가 연상되었을는지 모르겠으나
이 곡의 배경은 Diaspora 유다인 공동체가 형성되는 남왕국 멸망 후의 바빌론 유배시대이므로
(성경 속의 시대로는 예레미아와 열왕기 하권)
탈출기 상의 파스카와는 시대적으로 멀어도 너무나 먼 이야기입니다.
전례적으로 오페라의 일부를 사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용되기전에 곡의 배경이나 전례시기와 성경적 지식등 모든 면에서 검토없이 곡만 좋다고 선택할 경우
이런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Black List는 1922년 미국의 성음악회 문서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시기이고, 시간도 흘렀으나
이를 작성한 곡과 작곡자의 배경등을 검토한 정신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문서는,
구노와 슈벨트외 아베 마리아 곡들을 포함하여,
1) 금지 (미사곡) 작곡자들
2) Charles Gounod의 St. Cecilia, Sacred heart , De Parque (No.3)의 미사곡 3개를 금지하고 있고
3) 시편성가들 작곡자들
4) Requem 미사곡 작곡자들
5) 일반 성가들
6) G. Rossini의 Sabat Mater (로시니가 작곡한 모든곡을 금지, 그 중에서도 Sabat Mater는 특별히 금지)
7) 자신의 발레곡에 가사를 끼워 맞춘 P. Giorza
8) Verdi 의 Jesu Dei Vivi (오페라 Attila 중)
9) 그외의 것들 (Mendelsjohn의 한여름밤의 꿈 등..)
아! 기타에 드럼 두드리며 다리 흔들면서 개신교 CCM도 마구 불리는 요즘,
뭔들 못 부를 것인가? 하는 물음도 있겠지요.
그러나 전례 선곡하시는 분들은 금지곡 까지 정해서 발표하는 정신만은 알고 계셔야 할 것 같고,
그러므로 선곡 이전에 곡이나 성경적 배경쯤은 '공부' 하셔야 하지 않을까 해서요.
저희 본당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자료를 올립니다.
참고가 되시면 좋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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