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스크랩] 민요 가사책 완성

@로마의휴일 2014. 3. 21. 02:08

 

 

        청주 아리랑(국악이 좋아요) 민요반 연습용                    

                                                        

    경 기 서도 민요집

 

 

 

 

                   (경기12좌창.산타령)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57호          

                   선소리산타령 12잡가

 

 

 

     청주 아리랑 (국악이 좋아요) 역음

 

 

◎ 평 시 조

1.청산리 벽개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러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어떠하리)

2.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희놈은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넘어 사래긴밭을 언제 갈려(하느냐)

3.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아니오르고 메만 높다(하노라)

4.좋은지 오늘이요 즐거운지 오늘이라

즐거운 오늘날이 행여나 저물세라

매일이 오늘같으면 무슨시름.

5.하늘이 맺은인연 백년가약 오늘이라

평생에 처음이요 만복에 근원이라

빌건대 수부귀영화를 길이길이(누리소서)

6.국화야 너는어이 삼월동풍 다지나고

낙목 한천에 너만 홀로 피었는냐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하노라)

7.일각이 삼추라하니 열흘이면 몇삼추며

제마음 즐겁거니 남의시름 어이알리

천리에 임이별하고 잠못이뤄(하노라)

8.춘광이 구십일인데 꽃볼날이 몇날이며

인생이 백년이로되 소년행락이 몇해련고

아마도 화장춘 인장수는 도양난인가(하노라)

 

◎남창지름시조

1.바람아 부지마라 휘여진 정자나뭇잎이 다떨어진다

세월아 가지마라 옥빈 홍안이 공로로다

인생이 부득항 소년이니 아니놀고(어이하리)

2.바람도 쉬여를넘고 구름이라도 쉬여를넘는고개

산진이 수진이 해동청보라매라도 다쉬어넘는고봉장성령고개

그넘어 님있다하면 나는 한번도 아니쉬어넘어가리

 

◎여창지름시조

1.청조야 오도고야 반갑다 님의소식

약수 삼천리를 네어이 건너오다

우리님 만단정회를 네다알듯

2.버들은 실이되고 꾀꼬리는 북이되어

구십 삼촌에 짜내느니 나의시름

누구서 녹음방초를 승화시라(든가)

 

◎ 반각 시조

1.일년이 열두달인데 윤삭들면 열석달도 일년이라

한달은 설흔날인데 그달이작으면 스무아흐래그믐도

한달이라. 지금에 해가고 달가고 봄가고 님갔는데

옥창앵도 붉었으니 원정부지 이별인저(하노라)

 

◎ 한강수타령1.한강수라 깊고 맑은 물에 수상선 타고서 에루화 뱃놀이 가잔다

※아하 아아하 에헤이요 에헤이요 어허이야 얼사함아 둥계띄여라 내사랑아2.한강수야 네가말을 하렴아 눈물둔 영웅이 몇몇줄을 지은고 3.멀리뵈는 관악산 웅장도하고 돛단배두서넛 에루화 한가도 하다4.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위에 뗏목위에 노래도 에루화 처량도 하다5.조용한 월색은 강심에 어렸는데 술렁술렁 배띠워라 에루화 달맞이 가잔다 6.앞강에 뜬배는 낚시질 거루요 뒷강에 뜬배는 임실러 가는 배란다7.노들에 버들은 해마다 푸르른데 한강을 지키든님 지금은 어디에 계신가

8.잔잔한 물결에 노를젓는 저사공

만단시름 잊고서 배만저어 가누나

9.한강수 맑은물에 일엽편주를 띄우고

유유자적 즐기니 노들의 정취로구나

  

◎오봉산타령

1.오봉산 꼭대기 에루화 돌배나무는

가지가지꺽어도 에루화 모양만 나누나※에헤이요 어허이야 영산홍록에 봄바람2.오봉산 제일봉에 백학이 춤추고

단풍진 숲속에 새울음도 처량타3.그윽한 준봉에 한떨기 핀 꽃은 바람에 휘날려 에루화 간들 거리네4.오봉산 꼭대기 채색구름이 뭉게뭉게

만학에 연무는 에루화 아롱아롱5.오봉산 꼭대기 홀로섯는 노송남근 광풍을 못이겨 에루화 반춤만 춘다6.바람아 불어라 에루화 구름아 일어라 부평초 이내몸 끝없이 한없이 가잔다※에헤이요 어허이야 영산홍록에 봄바람

 

7.오봉산 꼭대기 졸졸흐르는 시냇물 꽃피고 새울어

심신이 즐거워 지누나

8.오봉산 꼭대기 아름다운 꽃들은 방실방실 웃으며

이봄을즐겨 주누나

 

 

태 평 가

1.짜증은내여서 무엇하나 성화는받치어 무엇하나 속상한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하면서 살아가세※니나노---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얼사좋아 얼시구좋다 벌나비는 이리저리 퍼얼펄 꽃을찾아 서 날아든다 .2.청사초롱에 불밝혀라 잊었던낭군이 다시온다 공수래 공수거하니 아니노지는 못하리라3.춘하추동 사시절에 소년행락이 몇번인가 술취하여 흥이나니 태평가나 불러보자4.장장추야 긴긴밤에 실소래 소리도 처량하다

임이 그려 젖는 벼개 어느누가 알아주리5.개나리 진달화 만발해도 매란국죽만 못하느니 사군자 절개를 몰라주니 이보다 큰설움 또있으리6.꽃을찾는 벌나비는 향기를 쫓아 날아들고 황금같은 꾀꼬리는 벌들사이로 왕래한다7.학도 뜨고 봉도떴다 강산두루미 홀로떠서 두나래를 훨씬펴고 우줄우줄 춤을춘다

8.작작요요 도리화는 장안 호접 구경이요

금장병풍 모란화는 부귀자의 번화로다

9.원앙금침 마주하고 만단정회 어제련듯

조물이 시기하여 이별될줄 뉘라알리

 

◎창부타령

※아니---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1.공도라니 백발이요 면치못할건죽업이로구나

 

천황지황 인황씨며 실로황제가 복희씨라

 

성덕이 없어 붕해씨며 말잘하는 소진장이도

 

육국제왕을 다달랬으나 염라대왕을 못달래여

 

한번죽엄을 못면하시고 그러하신 영웅이야

 

죽어 사적이라도 있건마는 우리초로 인생이야

 

한번/가면은 영절이라(아차 한번 죽어지면 움이나나 싹이나나 명

 

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

 

잎진다 설워마라 명년삼월 봄돌아오면 꽃은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은 한번 늙으면 다시젊기는

 

어려워라

2.하늘과같이높은사랑 하해같이깊은사랑

칠년대한 가문날에 빗발같이 반긴사랑 구년지수 긴장마에 햇볕같이 반긴사랑 담영왕에 양귀비요 이도령에춘향이라 일년삼백 육십일에 하루만못봐도 못살겠네 3.간밤꿈에 기러기보고 오늘아침오동위에 까치앉아짖었으니 반가운 편지올까 그리든 님이올까 기다리고 바랐드니 일낙서산 해는지고 출문망이 몇번인가 언제나 유정님만나 화류동산 춘풍리에 이별없이 살아볼까4.기다리다 못하여서 잠이잠깐들었더니 새벽별 찬바람에 풍지가 펄렁날속였네 행여나 님이왔나 창문열고내다보니 임은정녕 간곳없고 명월조차 왜밝았나 생각 끝에 한숨이요 한숨 끝에 눈물이라 마자마자 마쟀드니 그대화용만 어른거려 긴긴밤만 새웠노라

5.일년삼백육십일은 춘하추동 사시절인데 꽃피고 잎이피면 화종결석 춘절이요 사월남풍 대맥황은 녹음방초하절이라 금풍이 소슬하여 사벽충성 슬피울면 구추단풍 추절이요 백설이 분분하여 천산에 조비절이요 만경에인종멸하면 창송녹죽 동절이라 인간칠십 고래희요 무정세월 약류파라 사지풍경 좋은시절 아니놀고 어이하리

 

6.원수로구나 원수로다. 정많이준것이 원수로다

내정은 가져가고 제정은 않주니 그것이 모두다

원수로다. 심중에 타는불을 무슨물로 꺼주려나

신농씨 꿈에보고 불끌약을 물었더니

님으로하여 난병이니 님이 아니곤 못고치네

서리맞어 병든잎은 바람이없어도 떨어지고

님그리워서 타는가슴 병이없어도 병이삼경

 

7.진국명산 만장봉이 청천삭출 금부용은, 서색은반공 응상궐이요 숙기는종영 출인걸하니 만만세지 금탕이라, 태평연월 좋은시절 진조사를 꿈꾸는듯, 유유한 한강물은 말없이 흘러가고 인왕으로 넘는해는 나의감회를 돋우는듯8.배구야 나질마라 너잡을 내아니다

성상이 버리심에 너를 쫒아 예왔노라

나물먹고 물을마시고 팔을베고서 누웠으니

대장부 살림살이가 요만하면은 넉넉하지

일촌간장 맺힌설음 부모님생각 뿐이로구나

 

9.우연히 길을 갈적에 이상한 새가 울음을 운다

무슨새가 울랴마는 적벽화전에 비혼이라

하야~구구진 토를보고 슭리 우는모양이라

사람의 인정치고는 차마 어찌 볼수가 있느냐

일후에 남되고보면 후회 막금이 있으리로다

10.만리창공에 화운이 흩어지고 무산 십이봉은

월색도 유정터라.임이라면 다다정하며 이별이라고

다섧더냐. 이별맞아 맺은언약 태산같이 믿었건만

태산이 하망이 무너질줄은 어느가인 알아 줄거나

 

11.지척동방 천리되여 바라보기 묘연구나

은한작교가 콱무너 졌으니 건너 갈길이 막연구나

인정이 끈겼으니 차라리 잊을거나

아름다운 자태거동 이목에 매양이어서

잊으리라고 맹세를해도 차마진정코 못잊겠네.

눈감아서 보여진다면 소경이라도 되어 질거냐.

12.요망스런 저가이야 눈치없이 짖지마라 기다리고 바라든님 행여나 쫓을세라 임을 그려 애태우고 꿈에라도 보고지고 구곡간장 다녹일제 장장추야 긴긴밤을 이리하여 어이셀꼬 잊으려고 애를쓴들 든정이 병이되여 사르나니 긴장이라.

 

13.바람아 광풍아 부지를말아 추풍 낙옆이 다떨어진다

동지섯달 죽었던 낭구 명년삼월 봄돌아오면 꽃은피여

화산이되고 잎은피어 청산되네. 우리인생은 한번가면

다시오기가 어려워라.

만첩청산을 들어가니 송풍은 거문고요 두견성은 노래로다.잔듸로다 이불을삼고 산천초목을 울을삼아

석침베고 누웠으니 살은 썩어 물이되고 뼈는썩어 황토되네.심야공산 깊은밤에 홀로있기가 슬프구나.

얼씨구절씨구 지화자자 좋아 인생백년이 꿈이로다

14.진국명산 만장봉이 바람이분다고 쓰러를지며 송죽같은

굳은절개가 매맞는다고 허락할까. 몸은비록 연약할망정 절개조차도 없을소냐. 가엽은 이내몸은 속절없이도 놀던사랑. 못살겠구나 나못살겠네 정든님 그리워서 못살겠네.

15.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을 보고 웃지를마라

나도 엊그제 청춘이려니 오늘 백발 더욱 섧다.

내청춘은 누구를주고 누구의 백발을 가져왔나.

세월따라 가는백발 어느누가 막을손가.노자~젊어서노자 늙어지면 못노나니 인생한번 죽어지면 움이나나 싹이나나 인간칠십을 다산다해도 병든날빼고 잠든날 빼면 단사십을 못사는데 인제가시면은 언제오나 인제 떠나가시면 언제오나.

16.호호탕탕 넓은물에 큰돛을 치켜달고 반가운 뱃머리에

어기여차 노를저어 원포기범 돌아올제 선창머리 모두나와

손흔들어 맞아주니 사공들의 뱃노래가 어찌아니 좋을손자

17.사랑도 거짓말이요 님이날 위함도 또거짓말 꿈에와서

보인다하니 그것도역시 못믿겠소.

꿈아~무정한꿈아 날과 무슨 원수길래 오는 님을 보냈느나

가는님을 붙들어두고 잠든나를 깨워주지.지금쯤은 잠을 자느냐 앉잤느냐 누웠느냐 부르다 못해 지쳤구나

18.임이별 해본 사람들 몇몇이나 된다드냐 임을 잃던 그날

밤이 어디가 아프고 쓰리드냐.배지나간 바다위에는 파도

와 물결만 남아있고 임떠나간 내가슴에는 그 무엇을 남

겼느냐.장미화꽃이 곱다해도 꺽구 보니 가시로다 사랑이

좋다해도 남되고 보면은 원수로다.

19.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을날 있으련만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임자당신 나 싫다고 울치고 담치고 배추김치 소금치고

열무김치 초를치고 칼로 물벤 듯이 싹돌아 서더니만

이천 팔십리 다못가서 왜또 나를 찾아왔나.

20.창문을 닫혀도 스며드는 달빛.마음을 닫어도 파고드는사

랑 사랑이 달빛이냐 달빛이 사랑이냐.텅비인 내가슴에는

사랑만 가득히 쌓였구나.사랑 사랑 하니 사랑이란게 무엇

이냐 보일 듯이 아니보이고 잡힐듯 하다가 놓쳤으니

나혼자만이 고민하는게 이것이 사랑의 근본이냐.

21.사랑~사랑이라니 사랑이란게 무엇인가, 알다가도 모를사랑 믿다 가도 속는사랑, 오목조목 알뜰사랑, 왈칵달칵 싸움사랑.

무월삼경 깊은사랑, 공산야월 달밝은데 이별한님을 그린사랑, 이내간장 다목이고 지긋지긋이 애탠사랑,남의정만 뺏어가고 줄줄 모르는 얄민사랑.이사랑 저사랑 다그만두고 아무도몰래 호젓이만나 소근소근 은근사랑.

 

22.한송이 떨어진꽃을 낙화진다고 섧어워마라. 한번 피였다

지는줄은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손으로 꺽어다가

시들기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늘 무심코 밟고가니

긴들아니 슬플소냐.생각사록 에닯어라 숙명적인 운명이라

면 너무도 아파서 못살겠네.

23.백두산 천지가엔 들쭉열매 아름답고 굽이치는 압록강엔

뗏목 또한 경이로다.금강산 비로봉엔 기화이초 피어 있고

해금강 총석정엔 넘실대는 파도위에 백조쌍쌍 흥겨운다.

배를타고 노를저어 대자연 좋은 풍경 마음대로 즐겨볼까.

 

24.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곳 바이없어 모든 미련 다떨치

고 산간벽절을 찾아가니, 송죽바람 쓸쓸한데 두견조차

슬피울어,귀촉도 불여귀야 너도울고 나도울어 심야삼경

깊은밤을 같이울어 세워 볼까.

 

25.섬섬옥수 부여잡고 만단정희 어제런듯,조물이 시기하여

이별될줄 뉘라알리.이리생각 저리궁리 생각 끝에 한숨세.

얄밉고도 아쉬웁고 분하고도 그리워라 아픈가슴 움켜잡고

나만홀로 고민일세.

 

26.서산에 해기울고 황호운이 짙었는네 안오는님을 기다리

며 마음을 조일적에,동산에 달이돋아 온천하를 비쳐있고,

외기러기 훌로떠서 짝을 불러 슬피울제 원망스런 우리님

을 한없이 기다리다 일경이경 삼사오경 어느덧이 새벽일

세.추야장 긴긴밤을 전전불매잠못들제 상사일념 애타는줄

을 그대는아시는가.

27.손목을 잡고 작별을하려고 눈물을 씻고 자세히보니 흥도

와같이 고운얼굴 앵도와같이 붉은입술,검은눈섶을 그린듯이

깍은듯이 가는허리가 활대와 같이 휘였구나.노란 저고리

다홍치마에,붉은깃에 남끗동에 물/~명주 삼팔수건을 눈결과 같이 휘여잡고, 들며날며 곁눈질에 돈없는 건달이 산란하다.

28.청산은 나를~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흐르는 물과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탐욕도 벗어버리고 성내음도 벗어 놓고.

 

29.통일천하 진시황은 아방궁을 높이짓고,만리장성 쌓은후

에 육국제후 조공받고,삼천궁녀 시위할제 장생불사를 하시

려고 동남동녀 오백인을 삼신산으로 보낸후에 불사약은

못구하고 소식조차 돈절하여 장생불사 허사되고 사구평대 저문날에 여산 황초 뿐이로다.아서라 쓸데없다 부귀공명 뜬구름이니 아니 놀고 어이하리.

 

32.바람불어 누운남기 봄비 온다고 일어나며 님으로 연하여

얻은병이 약을 쓴다고 낳을소냐.우황 웅담으로 집을 짓고

청심환으로 황토를 치고,인삼 녹용으로 구둘을 놓고 삼신산

불로초로 약을 지어서 먹은후에,화타 편작이 갱생을해도

님으로 연하여 애타는 간장 이내병 낫기는 만무로 구나.

33.추강월색 달밝은밤에 벗없는 이내몸이 어둠침침 빈방안

에 외로이도 홀로 누워,밤적적 야심토록 침불안석 잠못들고

봄부림에 시달리어 새벽닭은 울었구나.오늘도 뜬눈으로

새벽맞이를 하였구나.

 

34.춘풍화류 번화시에 애를 끊는 저두견아 허다 공산을

다버리고 내창천에와 왜우느냐.밤중이면 네울음소리 억지로

든잠 다깨운다.잠을 자느냐 꿈을 꾸느냐 내생각 하느라고

번민이냐.생각을 하고 또생각해도 임의 화용이 그리워 못살겠네.

 

35.지리하구나 임이별은 생각사록 목이 메이고 인연없어

못보느냐 무정하여 그리느냐.인연도 없지않고 유정도

하건만은 일성중안같이 살며(오매불망 우리님을)왜이다지도

그려사나.차라리 몰랐더라면 뉘가뉜지 몰랐을걸 사귄것이

원수로구나 정많이 든것이 대원수로다.생각을하고 또생각

해도 님의화용이 그리워서 (참아진정)못살겠네.

 

36.일각이 삼추라하니 열흘이몀 몇삼추요 제마음 즐겁거니

남의 시름 어이 알리.얼마 아니 남은 간장 봄눈같이

다녹는다.이내 한숨 바람되고 눈물은 흘러 비가되어

(세풍세우 흩날리며)우리님 자는 영창 밖에 불면서 뿌려주면 날잊고 깊이 든잠 놀래어 깨우고저 아서라 쓸데없다

마자마자 마자해고 그대생각 뿐이로다.

 

37.때는 마침 어느때뇨 춘풍이 화창하니 춘풍가절 이아니냐

만산 홍록 요염하여금스병을 둘렀는듯,백화만발 난만한데

꽃을 찾는 벌나비는 향기를 쫓아 날아들고,휘늘어진 버들새

로 황금같은 꾀꼬리는 벗을 불러 노래하고 시냇물 맑았 는데 낙화 동동 떠나가니 이도 또한 경이로다.

 

38.명년삼월 오시마더니 명년이 한이없고 삼월도 무궁하다

양류청 양류황은 청황 변색이 몇 번이며 오창에도 붉었

으니 화개 화락이 얼마인고 한단침 빌어다가 장추 호접이

잠깐되어 몽중상봉 하쟀더니 장장춘 단단야에 전전반측

잠못이뤄 몽불성을 어이하리.

 

39.봄이왔네 봄이왔네 무궁화 이강산 새봄이왔네 방실 방실

웃는 꽂들 우줄우줄 능수버들 비비배배 종달새며 졸졸흐르

는 물소리라. 앞집 수탁이 꼬끼요 울고 뒷집 삽살이 컹컹

짖네. 앞논에 암소가 엄메엄메 뒷메에 산꿩이 끼기이끽

물이고가는 큰애기 걸음 삼춘에 흥을겨워 사뿐사뿐

아기장 아장 흐늘 거리며 걸가네.

 

40.님과 날과 만날적에 백년을살자고 언약을 하고 태산을

두고 맹세를 하고 하해를두고 언약을 하더니,산수지맹은

간곳이없고 다만 남은건 이별이라.이별두자 누가내며

사랑 두자를 그누가냈나.이별두자 내인 사람 날과 한백년

원수로다.박랑사중 쓰고남은 철퇴 천하장사 항우를주어

깨치리로다 깨치리라 이별두자를 깨치리라.

 

41.날찾네 나를찾네 그누구라 나를찾나 기산영수 별건곤에

소부허유가 날찾나.백화심처 일승귀라 춘풍석교 화림중에

성진화상이 날찾나.청산기주 백로탄에 여동빈이가 날찾나

도화유수 무릉가자 어주속객이 날찾나 수양산 백이숙제

고사리 캐자고 날찾나.부춘산 엄자릉이 간이대부 마다하

고 칠리동강 일사풍에 함께 가자고 날찾나.기경선자 이태

백이 풍월 짓자 날찾나.상산사호 네노인이 바둑을 두자고

날찾나.기주하던 유령이가 동배주 하자고 날찾나.칠석은하

견우직녀 한포로 지나다 함께가자고 날찾나.차산증 운심한데

부지처 오신손님 날찾을리 없건만은 그누구라 날찾나.

 

42.산은 적적 월황혼에 두견접동 슬피울고 오동우에 비낀달

은 이내 회포를 돋우는데.야월공산 깊은밤에 님그리워

섧리울제 독대등촉 벗을삼아 전전불매 잠못들고 상사일념

애태우니 옥자에 깊은곳에 잠든님을 생각을하고 남가일몽

꿈속에라도 잠깐이나마 보고지고.짝을잃고 우는 저두견아

남의원통 이사정을 너는 왜 이다지도 모르느냐.

 

43.원수가 원수가아니라 내정은 뺏어가고 제정은 않주니

그 것이 모두다 원수로다.심중에 타는 불을 그 뉘라서 꺼줄

소냐. 신농씨를 꿈에보고 불끌약을 물었더니 인삼녹용도

쓸데없고 화타 편작도 소용이없네. 님으로 연하여 난병이

니 님이 아니면 못끈다네.

 

44.정월이라 부는바람 이월 매조로 막아놓고

삼월 사구라 산란한 마음 사월 흑싸리로 막아놓니

오월난초 나비가 노니 유월 목단에 춤잘춘다

칠월 홍돼지 홀로다 나와 팔월 공산을 구경하고

구월국준 네자랑 마라 시월 단풍에 다떨어진다

오동짓달 오신손님 섣달 구준비가 왠말이냐

얼씨구나 좋다 지화자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45.젊어청춘 고운그때 엊그제엔 줄만 알았는데

오늘~보니 늙었구려.검던머리 희여지고 곱던 얼굴 추악하여,무주계곡 그네 들이 원수야 원수가 아니라.백발이 모두다 원수로다.

 

46.봄이왔네 봄이왔네 이강산 삼천리 봄이왔네

푸른 것은 버들이요 누른 것은 꾀꼬리라

황금같은 꾀꼬리는 버들사이로 날아들고 꽃을찾는 벌나비는 장다리 밭으로 날아든다

 

47.우리부모 날낳 실제 명산대찰 찾어가서 백일

정성,드린후에 왼같정성을 다하시니,지성이면 감천이요 공든탑이 무너지랴.

아버님의 뼈를빌고 어머님의 살을빌어,열달십삵

을 고이채워 경이롭게 태어나니.우리부모님 날기 를제 겨울이면 추울세라 여름이면 더울세라 금을주면 너를사랴 은을주면 너를사랴,나를곱게 길렀건만. 토끼같은 자식낳아 길러보고 살아보니 부모님마음 제알겠네.

아서라 말어라 네그리 말아,부모님 공경 섧리마라. 부모님 사후회말고, 살아생전 효도하며 오손도손 알콩달콩 천년만년 살고지고~

 

◎해 방 가

징용보국단 끌려갈적에 다시는못올줄 알았더니

일천구백 사십오년 팔월십오일 해방이되어

연락선 에다 몸을싣고 부산항구를 당도하니 문전 문전 태극 기 달고 방방곡곡 만세소리 삼천만 동포 가 춤을춘다.

남의집 서방님은 다오셨는데 우리집서방님은 왜

못오시나.원자폭탄에 맞으셨는지 왜이다지도 소식

이 없나.

해방이되어 좋다고했더니 지긋지긋한 육이오가

왠말이냐 어린자식 등에업고 자란자식 손목을잡고

늙은부모님 앞에모시고 한강철교를 건너서서

대구 로갈까 부산으로 갈까 이런 답답이 어디있나

미아리고개는 악마고개 삼팔선고개는 원수고개

옛날옛적 김유신장군은 삼국통일을 하셨는데

우리나라 남과북은 어느시절에 통일이 되느나

 

◎군밤타령

1.바람이분다 바람이불어 연평바다에어허얼사 돈바람분다※얼사좋네 아하좋네 군밤이여 에헤라 생률밤이로구나2.달도밝다 달도밝아 우주강산에 어허얼사 저달이밝아3.눈이온다 눈이 온다 이산저산에 어허얼사 흰눈이 온다4.봉이난다 봉이날아 벽오동속으로 어허얼사 나라를난다5.개가짓네 개가짖어 눈치없이도 어허얼사

함부로 짖네6.봄이왔네 봄이왔네 금수강산에 어허얼사 새봄이왔네7.가자가자 어서 가자 이수건너서 어허얼사 백로주가자8.중아중아 상좌 중아 네절인심이 어허얼사 얼마나좋냐9.산도 설고 물도선데 누구를바라고 어허얼사 나여기왔나

 

◎뱃노래

※어기야 디여차아 어기야디야 어기여차

뱃노리 가잔다

1.부딪치는 파도소리 잠을깨우니

들려오는 노소리 처량도하구나

2.망망한 해도중에 북을울리며 원포기범으로 돌아를 오누나

3.만경-창파에 몸을실리여 갈매기로 벗을삼고 싸워만 가누나

4.탕탕한-물결에 유량한 소리는-애내성중 어적이 분명하구나

5.낙조청강에 배를 띠우고 술렁술렁 노저어라 달맞이 가잔다

6.창해-만리 먼바다에 외로운 등불만 깜빡거린다

7.바람앞에 장명등은 꺼지건말건 우리들에 사랑만은 변치를 마잔다

8.밀물썰물 드나드는 세모래사장에 우리님이 딛고간 발자취 내어이 알소냐아

9.덧저고리 벗어서 뱃머리걸고요 술렁술렁 노저어라 달맞이 가잔10.남물이 들었네 남물이 들었어 이산저산도라지꽃에 남물이 들었네

 

◎잦은뱃노래

※어야디야(어야디야)어기야디야(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에헤~에 에헤에헤에헤에헤야--  에헤에헤 에헤야어허야 어이야디야(어이야디야)1.달은밝고 명랑한데(어이야디야)고향생각 절로난다 (어이야디야 )2.순풍에다 돛을달고(어이야디야)원포기범 떠드러온다 (어이야디야)3.넘실대는 파도위에 (어이야디야) 갈매기떼 춤을춘다 (어이야디야)4.연파만경 불려갈제 (어이야디야) 너울대는 물결출렁 (어이야 디야)5.고기잡아 배에싣고 (어이야디야)북울리며 떠드러온다 (어이야디야)6.호호탕탕 넓은물에 (어이야디야)어적소리 처량하다 (어이야디야)7.여기가 어디냐(숨은바위다)숨은바위면 배다칠라(배다치면 큰일난다) 앗다 야들아 염려마라에헤 에헤에헤에헤에헤야 에헤에헤에헤야 어이야

어이야디야 (어이야디야) 어기야 어기야 어기야 어기야(느리게)어기여차 뱃노리 가잔다 

  

 ◎ 풍년가

1.풍년이 왔네 풍년이 와아았네 금수강산으로 풍년이 왔-네※지화좋다 얼시구나 좀더좋냐 명년춘삼월에 화류노릴가자

2.올해도 풍년 내년에도 풍년 년년 년년이 풍년이로구나※지화좋다 얼시구나 좀더좋냐 명년하사월에 관등노릴가자

3.천하지대본은 농사밖에 또있는가 놀지말구서 농사에 힘씁   시다

※지화좋다 얼시구나 좀더좋냐 명년 오뉴월에 탁족노릴가자4.저건너 김풍헌 거동을 보아라 노적가릴 쳐다보며 춤만 덩실춘다

 

※지화좋다 얼시구나 좀더좋냐 명년 구시월에 단풍노릴가자5.함경전 너른뜰 씨암탉 걸음으로 아기장 아장걸어 광한루로 걸어간다

※지화좋다 얼시구나 좀더좋냐 명년동지섯달에 설경노릴가자

 6.봄이왔네 봄이와~았네 삼천리 이강산에 봄이 돌아왔네

※지화좋다 얼시구나 좀더좋냐 명년봄도라오면 화전노릴가자

 

  ◎밀양아리랑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난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1.영남루 명승을 찾아가니 아랑의애화가 전해있네

2.저건너 대숲은 의의한데아랑의 설은넋이애달프다

3.채색으로 단청된아랑각은아랑에유혼이깃드려있네

4.남천강 구비쳐서 영남루를 감돌고 벽공에 걸린달은 아랑각을 비치네

5.송림속에 우는새 처량도하다 아랑에 원혼을 네설워우느냐-

6.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섯달 꽃본

듯이 날좀보소

7.정든님이 오시는데 인사를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 방긋--

8.촉석루 아래의 남강물은 논개의 충혼이

어리었다

9.영남루 비친달은 교교한데 남천강 말없이 흘러만간다

10.아랑의 굳은절개 죽음으로 씻었고 고결한 높은지조 천추에 빛나네

 

◎베 틀 가

 

1.베틀을노세 베틀을노세 옥란간에다 베틀을 노세※에헤요 베짜

 

는 아가씨 사랑노래 베틀에 수심만지누나

 

2.양덕맹산 중세포요 길주명천 세북포로다

 

3.반공중에 걸린저달은 바디장단에 다넘어간다

 

4.초산벽동 칠승포요 희천강게 육승포로다

 

5.춘포조포 생당포요 경상도라 안동포로다

 

6.젊은비단 생팔주요 늙은비단 노방주로다

 

7.황경나무 북바디집은 큰애기손목에 다녹아난다

 

8.이베를짜서 누그를주나 바디칠손 눈물이로다

 

9.닭아닭아 우지를마라 이베짜기가 다늦어간다

 

10.낯에짜면 일광단이요 밤에짜면 월광단 이로다

 

11.일광단 월광단 다짜놓고 어느시절에 임만나 볼까

 

 

 ◎ 사 발 가

1.금수강산 삼천리 풍년이오니 한사발 두사발 함포고복이라

※에헤이요어허이야 어이여라 난다디여라 허송세월을말어

2.일망무제 너른뜰에 가득심은 곡식은 농업보국 다한후에 학발양친을 봉양하세

3.낙동강칠백리 포곡새울고요 이강산삼천리

무궁화 피누나

4.정든님아 오실데면 버젖하게나오지요 꿈속에만 오락가락 구곡간장을 다태운다

5.열두주름치마폭 갈피갈피맺은 설움이 초생달이 기울면 줄줄이 쌍쌍이 눈물이라

6.시냇가에 빨래소리 오드락 똑딱 나는데 아롱아롱 버들잎은 정든님 얼굴을 가리누나

7.석탄백탄 타는데 연기나 펄썩 나지요 이내가슴 타는데 연기도 김도 않나네

8.백두산 천지가엔 백학이 너울대고 한라산 백록담

엔 기린이 뛰논다

9.운다고 옛사랑이 다시오기 만무련만

원수의 미련인가 그래도 못잊어 운다

 

 

 ◎ 매화타령

 

※좋구나매화로다 어이야디야 어허이야 에-디여라 사랑도  매화

 

로다

 

1.인간이별 만사중에 독수공방이 상사난이란다

 

2.안방건너방 가루다지 국화색임이 완자문이란다

 

3.어저께밤에도 나가자고 그저께밤에는 구경가고 무슨염치로 삼

 

승버선에 볼받아 달람냐

 

4.나무로치며는행자목 돌로쳐도장군석 음양을쪼차 마주섯고 좌

 

청룡 우백호 한가운데는신동이 거북이 잔등이 한나비로다

 

5.지리산가루산동구밖에 우두커니섯는장승 사모품대를 하였구나

 

엄동설한모진바람 사시장천 긴긴날에 무엇을바라고 우뚝이 섯느

 

 

6.나도라감네 나도라감네 떨떨거리고 나도라가누나※좋구나매화

 

로다 어허야 더허야 어허야 에-두견이울어라  사랑도매화로다

 

 

  ◎ 닐니리야

※닐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돌아간다 니일 니이일 닐리리야

1.청사초롱불밝혀라 잊었든 그님이다시 도라온다 니일니일닐  닐리리야

2.일구월심그리든님 어느시절에 만나볼까 닐 닐 닐리리야

3산은첩첩 천봉이요 물은잔잔 백곡이라 닐 닐 닐리리야

4.비가걷고 하늘높아 태극기가 더욱곱다 닐 닐 닐리리야

5.서산일락 지는해는 뉘힘으로 잡아매나 닐 닐 닐리리야

6.창해유수 흐르는물 다시오기 어려워라 닐 닐 닐리리야

7.백옥같이 곱든얼굴 검버섯이 웬말인가 닐 닐 닐리리야

8.왜왔든고 왜왔던고 울리고갈길왜왔든고 닐닐 늴리리야

9.어제청춘 오늘백발 가는세월을 어이하리

닐닐 늴리리야

 

◎ 양 산 도

 

※에라-놓아라 아니못놓 겠네 능지를하여도 못놓겠네

 

1.에헤이에-동원도리 편시춘하니 일촌에 광으음이 애석하다-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마라-장안에 호걸이 다늙어간다-

 

2.에헤이에 도화유수 흐르는 물에 두둥실 배띄고 떠놀아 볼까

 

일낙은 서산에 해떨어 지고-월-출 동령에 달솟아 온다-

 

3.에헤이 에-객사청청 유색신은 내나귀 매였든 버들이라-

 

※아서라 말어라 네가그리 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그리 마라-

 

4.에헤이 에-양덕맹산- 흐르는 물은 감도라 든다고 부벽루화 로-

 

다--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 이요 이수 중분에 능라도 로다

 

5.에헤이 에-소슬단풍 찬바람에 짝을잃은 기러기 야월 공산 깊은

 

밤을 지새여 운-다-

 

※아서라 마러라 네가 그리마라 사람의 괄시를 네그리 마라

 

6.에헤이에-대동강 구비쳐서 부벽루를 감돌고 능라도 저문연기

 

금수산에 어렸네-

 

※삼산은 반락에 모란봉 이요 이수 중분에 능라도 로다7.에헤이

 

에--무심한 저달이 구름밖에 나더니-공연한 심사를 산란케 한-

 

다-

 

※일낙은 서산에 해떨어 지고 월출 동령에 달솟아 온다

 

8.옥동도화 만수춘하니 가지가지가 봄빛이로다

 

※산개 야목은 가막능순이요 노류장화는 인개가절이라

 

 

◎ 방아타령

 

※에에 에헤에 에헤야아 어라 우이겨라 방아로구나

 

1.반넘어 늙어스니 다시-젊기는 꽃집이 앵도라 졌다. 에-타 좋 구나 오초동남 넓은 물에 오고 가는 상고선은 순풍에 돛을 달고 북을 두리둥실 울리면서 어기여차 닻감는 소리 원포 기 범이 에헤라 이아니란 말-가-

 

※에헤에--에헤에 야하아 어-라 우이겨라 방아로 구나-

 

2.널과 날과 닻이나 감아라 줄을 당기이 여라 물떼가 막늦어 간 다 에 타 좋구나-무산십이 높은봉은 구름 밖에 솟아있고, 해외소상 떠가는 배는 범려에 오호주요.운간으로 날아드는 새는 서왕 모 에 에헤라 청조-로-다--

 

※에헤에--에헤에 야하아 에라 우이겨라 방아로 구나-

 

3.일낙은 서산에 해떨어 지고- 월출동령에 저기저달이 막솟아 온--다-- 에 타 좋구나- 영산홍록 봄바람에 넘노나니 황봉백접 붉은꽃 푸른 은 산영수세를 그림하고 나는나비 우는새는 춘광 춘흥을 에헤라 자랑- 한-다-

 

※에헤에-에헤에 야하아 어-라 우이겨라 방아로 구나-

 

4.이리렁성 저리렁성 흐트러진 근심,만화 방창에 에헤라 궁굴 려라-- 노자-좋구나- 강-원-도 금강산에 일만 이천봉 앉으신 성불 좌좌 봉봉이 만물상 이요 옥태수 좌르르르 흐르는 물은구룡 소로만 에헤라 감도라 든다

 

※에헤에--에헤에 야하아 어-라 우이겨라 방아로 구나-

5.치악산 기암에 동락태 하니 신선이 모 여어서 바둑장기만 당기당당 둔다 에-타 좋 구나- 꽃 같이 고운님을 열매 같이 맺어놓고 가지가지 벋은 정이 뿌리 같이 깊었으니 백년이 진 토록 에헤라 잘살아 볼까

 

※에헤에-에헤에 야하아 어-라 우이겨라 방아로 구나-

 

    ◎사설방아타령

1.경기도라 여주이천 물방아가 제일인데 오곡백곡 잡곡중에 자차벼만 찧여보자※에 에-야 에 라 우이겨라 방아로 구나

2.마탄금탄 여울물에 물레방아 돌고돌아 줄기차게 쏟는물은 쿠궁쿵쿵 잘도찧네

3.산에올라 수진방아들에내려디딜방아 돌고돌아 연자방아 시름잊고 찧어보세

4.자주찧는 깨방아요 원수 끝에 보리방아 찧기좋은 나락방아 현미백미만 찧여보세

5.쿠궁쿵쿵 쿵다쿵쿵 절구대로 찧는방아이방아를 어서찧고 정든님을 만나볼까

6.만첩청산 남글베어 이방아를 지었구나 방아방아 상사디야 덜크더덩 잘도찧네

7.산골짜기 졸졸물에 물방아를 놓았구나 방아찧는 저처자는 달만보고 졸고있네

8.산기슭 한모퉁이 처량할손 물레방아남에속도 몰라주고 부지런히 잘도찧네

9.온마을에풍년들어 사람마다 즐기건만 방아찧는 이내몸은 수고롭기만 그지없네

 

 

  ◎잦은방아타령

 

※얼시구 절시구 잦은방아로 돌려라 하 에이여 에이여라 방아흥아로다

1.정월이라 십오일 구머리장군 긴코백이 액맥이 연이 떳다

※에라디여 에이여에이여라 방아흥아로다2이월이라 한식날 종달 떳다

※아하 에이여 에이여라 방아흥아로다

 

3삼월이라 삼짇날 제비새끼 명마구리 바람개비가 떳다.

 

  어야디여 에이여에이여라 방아흥아로다

 

4.사월이라 초파일 관등하러 잉고대 사면보살 장안사 아가리벙실 잉어등에 등대줄이 떳다

 

 아하 에이여 에이여라 방아흥아로다

5.오월이라 단오일 송백수양 푸른가지 높다랗게 그네매고 작작도화 늘어진가지 백능버선에 두발길로 에-후리처 툭툭차니 낙엽이 둥실떳다

※에라디여 에이여 에이여라 방아흥아로다

6.강원도라 영천읍 물방아가 없다드니 밉지않은 처녀가 동구방아만 찧는다

※아하 에이여 에이여라 방아흥아로다7.어서찧고 잠이나자자 임자없이 자는잠은 새우잠만 잔다.

 

※에라디여 에이여 에이여라 방아흥아로다

 

◎경복궁 타령

1.에-남문을열고 파루를치니 계명산천이 밝아온다

※에-에헤에 어야아아 얼럴럴 거리고 방아로다

2.에-을측사월 갑자일에 경복궁을 이룩일세

3.에-도편수의 거동을봐라 먹통을 들고서 갈팡질팡 한다.

4.에-당산봉황은 죽실을물고 벽오동속으로넘나든다

5.에-우광쿵꽝 소리가 웬소리냐 경복궁 짓느라고 회방아 찧는 소리다

6.에-왜철쭉진달화 노간죽하니 맨드라미 봉선화가 영산홍 이로다.

7.에-석수장이 거동을봐라 망망칠들고서 눈만껌벅 한다.

8.에-남산하고도 십이봉에 오작한쌍이 훨훨날아든다.

9.에-우리나라 좋은나무는 경복궁짓는데 다들어간다.

10.에-만세만세 만만세라 약진하는 대한민국 만만세라

 

※에~에~에~에헤에 에헤야 얼럴럴거리고 방아로다

 

 

  사설난봉가

1.에- 왜생겼나 왜생겼나 요다지곱게도 왜생겼나  왜생겼나 왜생겼나 요다지곱게두 왜생겼나  무쇠풍구 돌풍군데 사람의 간장을 다녹여 대누나※아하아 어야 어야더야 내사랑아

 

2.에-물길러간다고 강짜를말고 부뚜막위에다 우물을 파렴, 물길러간다고 강짜를말고 부뚜막위에다 우물을 파려마

 

3.에-앞집에 처녀가 시집을가는데 뒷집의 총각은 목매러 간다 앞집의처녀가 시집을가는데 뒷집의총각은 목매러간다. 사람죽는건 아깝지않으나 새끼서발이 또난봉나누나

 

4.에-나를버리고 가시는님은 십리도못가서 발병이 난다. 나를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나고,이십리못가서 불한당만나,삼십리못가서 되돌아 오누나

 

5.에-달도밝소 별도밝소 월명사창에 저달이 밝아 달도밝소 별도밝소 월명사창에 저달이밝아 처녀총각이 단둘이만나 살지죽을지 죽을지살지 아무도 모르게 막놀아 나누나.

 

 ◎ 금강산타령

1.천하명산 어디메뇨 천하명산 구경갈제 동해끼고 솟은산이 일만이천 봉우리가 구름같이 버렸으니 금강산이 분명구나

 

2.장안사를 구경하고 명경대에 다리쉬어 망군대를 올라가니 마의태자 어디갔노 바위우에 얽힌꿈은 추모하는 누흔 뿐이로다

 

3.종소래와 염불소래 바람결에 들려오고 옥류급류 열두담이 굽이굽이 흘렸으니 선경인듯 극락인듯 만물상이 더욱좋다

 

4.기암괴석 절경속에 금강수가 새움솟고 구름줄기 몸에감고 쇠사다리 더듬어서 발옴기여 올라가니 비로봉이 장엄구나

 

5.만학천봉 층암절벽 머리숙여 굽어보니 구만장천 걸린폭포 은하수를 기울인 듯 비류직하 삼천척은 예를두고 이름인가

 

6.해금강 총석정에 죽장놓고 앉아보니 창파에 나는백구 쌍거쌍래 한가롭다 봉래방장 영주산은 구름밖에 솟았구나

 

7.금강아 말물어보자 고금사를 다일러라 영웅호걸 재자가인이 몇몇이나 왔다갔노 물음에 대답은 없어도 너는응당 알리로다

 

◎노랫가락

1.충신은 만조정이요 효자열녀는 가가재라 화형제 낙처자하니 붕우우유신 하오리라 우리도 성주모시고 태평성대를 누리리라

 

2.무량수각 집을짓고 만수우무강 현판달아 삼신산 불로초를 여기저기 심어놓고 북당에 학발양친을 모시여다가 연년익수

 

3.무궁화 옛등걸에 광명에 새봄이 다시왔다 삼천리 벋은가지 줄기줄기 꽃이로다 아무리 풍우가 심한들 피는꽃을 어이하리

 

4.송악산 나리는안개 용수봉에 궂은비되어 선죽교 맑은물에 원앙선을 띠워놓고 밤중만 월색을 쫓아 완월장취

 

5.알뜰살뜰 맺은사랑 울며불며 헤어지니 아프고 쓰린가슴 어이달래 진정하리 아마도 자고 청춘이 일로백발

 

6.사랑도 거짓말이요 님이날위함도 또 거짓말 꿈에와서 보인다하니 그것도역시 못믿겠구료 날같이 잠못이루면 꿈인들어이 꿀수있나

 

7.노세 젊어서노세 늙어지며는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차며는 기우나니

인생은 일장춘몽에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8.나비야 청산가자 호랑나비야 너도가자 가다가 날저물며는 꽃에서나 자고가자 꽃에서 푸대접하면 잎에서라도 쉬여가지

 

9.말은 가자고울고 임은날잡고 놓지를않네 석양은 재를넘고요 나의갈길은 천리로다 님아야 날잡지말고 지는저해를 잡으려마

 

10.용산삼게 공덕리하에 늙은들이 있답디다 아이야 거짓말마라 늙은들이 어디있답디다 옛노인 하시는말씀이 노들이라고 하옵니다

 

11.달아 뚜렷한달아 님에동창에 비친달아 님홀로 누웠드냐 어느불량자 품었드냐 명월아 본대로일러라 님에게로 사생결단

 

12.유자도 남기련마는 한가지에 둘셋씩  광풍이 건들불어도 떨어질줄 모르누나 언제나 유정님만나 저유자같이

 

13.이름일랑 묻지마오 꽃이라면 그만이지 보는이야 있건없건 흥에겨워 제피느니 꽃피고 이름없으니 그를설워

 

14.인연없는 그사랑을 잊어무방 하련마는 든정이 병이되어 사르나니 간장이라 지금에 뉘우친들 무삼소용

 

15.공자님 심으신남게 아연증자로 물을주어 자사로 벋은가지 맹자꽃이 피였도다 아마도 그꽃이름은 천추만대에 무궁환가

 

16.운종룡 풍종호라 용이가는데 구름이가고 범가는데 바람이가니 금일송군 나도가요 천리에 임이별하고 주야상사로 잠못이뤄

 

17.비는 온다마는 님은어이 못오느냐 구름은 간다마는 나는어이 못가느냐 나도언제 비구름되여 님계신곳을 오락가락

 

18.백사청송 무한경에 해당화 붉어있고 벽파상에 갈매기는 벗을찾아 노니는데 한가한 저범선은 풍경을쫓아 오락가락

 

19.바람이 물소린가 물소리 바람인가 석벽에 달린노송 움추리고 춤을추네 백운이 허우적거리고 창천에서 내리드라20.비자고 바람자고 달보고짖든 개도잔다 낙화도 뜰에가득 다쓰러져 잠자는데 자규야 너만홀로 잠못들어 애태우네

 

21.달같이 뚜렷한님을 저달과같이 달아놓고 다달이 그리든정을 어느달에나 풀어볼까 달보고 긴한숨짓자니 저달지는줄 몰랐구나

 

22.저분 어디사오 저건너 강촌사오 소일이 무얼하시오 고기낚는 소일이라 그소일 장이익혀서 나도함께

 

23.백두산 떼구름지고 두만강산에 실안개끼니 비가올지 눈이올지 바람불고 된서리칠지 임이올지 사랑이올지 가이만홀로 짖고

있네

 

24.한평생 허덕이면서 남은 것이 그무엇인가 담소화락 엄벙덤벙 매양일줄만 알았드니 야속한 무정세월이 이내청춘만 앗아갔네

 

25.그리워 애달퍼도 부디오지 마옵소서 만나서 아픈가슴 상사보다 더하오니 나혼자 기다리면서 남은인생을 보내리라

 

26.성성제혈 염화지에 애를끓은 저두견아 허다공산 다버리고 내창전에와 왜우느냐 밤중만 네울음소리 겨우든잠 다깨운다

 

27.귀또리 저귀또리 어여쁠사 저귀또리 지는달 새는밤에 절절이도 슬피울어 네비록 미물일망정 내뜻알기는 너뿐인가

 

28.언덕에 들국화는 서리속에 애련하다 못휘는 절개라고 송죽만을 자랑하리 연약한 화초라한들 한뜻지켜 피었구나

 

29.눈물이 진주라면 흐르지않게 싸두었다 십년후 오신님을 구슬성에 앉히련만 흔적이 이내없으니 그를설워

 

30.내사랑 남주지말고 남에님사랑을 탐내지마라 알뜰한 내사랑에도 행여잡사랑 섞일세라 우리도 이사랑가지고 백년이진토록 잘살아볼까

 

31.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버리고 성내-음도 벗어넣고

 

32.청산리 벽개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오기 어려워러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33.창랑에 낚시를걸고 초대~우에 앉았으니 낙조청강 찬바람에 비소~리도 더욱섧다 유지에 옥린을 꿰어들고 행화촌 갈까

 

34.옥으로 함을새겨 임도들고 나도들어 금거북 자물새로 어슥비슥이 채워놓고명천이 내뜻을 받아 열쇠없이

 

35.산 첩첩 천봉이로되 높고 얕음을 알건만은 창해망망 만리~로되 깊고 얕음을 알건만은사람의 조석변이야 알길 없네

 

36.울밑에 벽오동심어 봉·황을 보랐더니봉황은 제아니오고 날아드느니 오작이로다동자야 정작 쫒아라 봉황이 앉게

 

37.임을 믿을것이냐 못믿을것은 임이로다 믿을만한 사시~절도 전혀 믿지를 못하거늘하물며 남의님정이야 어이진정으로 믿을소냐

 

38.사랑도 하여를보고 실망실연도 당했노라 오동추야 긴긴~밤에 기다리기도 하였노라 쓰리고 아픈 가슴을 쥐고 울기도 하였노라

 

39.산은 산이~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주야로 흐르는물이 옛물~인들 있을소냐사람도 물과같으니 가고아니

 

40.창외삼경 세우~시에 양인~심사 양인지라 신정이 미흡~하여 날이~장차 밝아오니 다시금 나삼을 부여잡고 후기약을

 

41.꿈아 무정한 꿈아 오셨던임을 왜보냈나 오신임 보내지말고 잠든~나를 깨워주지 일후에 님이오시면 님을 잡고서 날깨워주렴

 

42.이몸이 학이나되면 나래위에다 임을싣고 천만리 날아를가서 이별없는곳 내리리라 그곳도 이별곳이면 또 천만리~

 

43.자규야 우지마라 울어~도 속절없다 울려거든 너만울지 나를어이 울리느냐 아마도 네울음소리 이내가슴을 에이느냐

 

44.한산섬 달밝은밤에 수루~에 홀로앉아 큰칼 옆에~차고 깊은 시름 하는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나의 애를 끊나니

 

45.청산은 내뜻이요 녹수는 임의정이라 녹수는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못잊어 울며가네~

 

46.백로야 까마귀검다흉보지마라(11박) 피가붉기는 매양이라

유두분별 묻지를말고 일편단심을 볼양이라 평생에 복색검은게 한이로다

 

47.님의얼굴 그려내어 월중계수에 걸어놓면 동령에 달이돋을때 뚜렷이 보련마는 그려서 걸어없으니 그를 설워

 

48.잡으시오 들으시오 이술 한잔을 들으시오 이술은 술이 아니라 잡숫고 놀자는 경배주라 이술을 드시고나면 천년 만년을 사오리라

 

49.금잔은잔 다그만두고 앵무~배에 술을부어첫잔부니 불로~주요 두잔~부니 장생주라 석잔을 다시~부어 만수무강을 비옵니다~

  50.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이하여 주야로 긋지 않노 우리도 그치지마라 만고상청 하오리라

 

51.내가 술을 즐기어먹나 광약인줄을 알면서도 일편단심 먹은~마음 굽이굽이 설움이라 오늘도 술이아니면 맘붙일곳이 바이없네

 

52.창외삼경 세우시에 양인심사 양인지라 신정이 미흡하여 날이~장차 밝아오니 다시금 나삼을 부여잡고 후기약을~

 

53.작작요요 도리화는 삼월동풍에 흩날리고양류청청 꾀꼬리쌍쌍 녹음방초 시절이라 황국단풍 백설이분분 사시가절이 좋을시고

 

   ◎ 청 춘 가

1.이팔은청춘에 소년몸되여서 문명에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2.청춘홍안을 네자랑말어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돼누나

3.요지일월은 순지건곤이요 태평성대가 여기로구나

4.동두천소요산 약수대꼭대기 홀로선소나무 날같이외롭다

5.여울에바둑돌 부디껴희고요 이내몸시달려 백발이되누나

6.세상만사를 생각을하며는 묘창해지 일속이로구나

7.간다못간다 얼마나울어서 정거장마당이 한강수 로구나

8.네가날같이 사랑을준다면 가시밭길 천리라도 발벗고 가리라

9.술취한 강산에 호걸이 춤추고 돈없는천치엔 영웅도 우누나

10.우연한저달이 구름밖에나더니 산란한 이내마음 더산란케 하누나

11.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사네 못사는세월을 허송을 맙시다

12.창밖에오는비 산란도하더니 비끝에돋는달유정도하구나

13.세월이가기는 흐르는물같고 인생이늙기는바람결같구나

14.무정세월아 오고가지를 말어라 아까운 이내청춘 다 늙어 가노라

15.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요 이내가슴에 수심도 많구나

16.역발산 기개세 황우의장사라도 우미인 이별에 눈물이로다

      

   ◎ 천안삼거리

1.천안삼거리 흥~능수야버들은 흥~제멋에겨워서 휘늘어졌구나아아※에루화좋다 흥~흐으응 성화로구나 흐으으응

2.세상만사를 흥~생각을하며는 흥~인생에 부영이 꿈이로구나

3.백두산성봉에 흥~태극기날리면 흥~삼천리근역에 새봄이 온다네에에에

4.발그레한 저녘노을 돋는저곳에 흥~ 넘어가는 낙일이 물에 비치네에~

5.반만년 역사가 흥~찬란도하고요 흥~선열에 쌓은공덕 위대도 하구나

6.현월은 앞산에 흥~ 반만걸리고 흥~ 은은한 물결은 은파로구나7.은하작교가 흥~꽉무너졌으니 흥~ 건너갈길이 망연이로구나

8.설만산중에 흥~ 치두홍이요 흥~ 우리집사랑엔 영산홍이로다

 ~※에루화좋다 흥~ 성화로구나 흥~

9.십오야 뜬달이 흥~왜이리 밝아서 흥~산란한 이심중~더산란하구나

 

 ◎ 는 실 타 령

1.닭이운다 저거 어허언너 모시당굴 닭이운다※얼시구좋다 좋기만좋지 는실는실 너니가난노

지화자좋을시고~

2.개가짖네 건너 어허언말 삼작밑에 개가짖네

3.봉이운다 울밑이이테 오동남게 봉황이 운다

4.명매기운다 대며어엉당 대들보에 명매기 운다

5.두견이운다 뒷도오옹산 송림속에 두견이운다

6.꾀꼬리운다 휘느러어진 버들새로 꾀꼬리운다

7.개구리운다··휘여엉청 달밝은데 개구리운다

 

◎ 개성난봉가

1.박연-폭포 흘러가는물은 범사정으로 감도라든다※에-에헤이야 에헤에 에루화좋구좋다.어라함마 디여라 내사랑아

2.박여언/폭포가제아무리 깊다해도 우~리 양인에 정만 못하리라3.삼십장 단에서 비류가 직하하니 박연이 되어서 범사정을 감도네

4.월백설백 천지백하니 산심야심이 객수심 이로다

5.건곤이 불로 월장재하니 정막강산이금백년이로다6

.가는곳 마다 정들여놓고 이별이잦아서나는못살겠네

7.천기 청랑한 양춘가절에 개성명승 고적을 술레하여보세

8.범사정에 앉아서 한잔을 기울이니 단풍진 수목도 박연 의 정취로다  

 

 

◎ 사 철 가

※지화지화지화자-좋네좋네 좋을좋을시구~나 명년 춘삼월에 화전 놀이를 가자

1.대명당대들보 명매기걸음으로 아기장 충청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지화지화 지화자- 좋네좋네 좋을좋을시구~나 이화도화 난만 한데 양춘가절 이아니냐

2.백모래바탕에 금자라걸음으로 아기장 충청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지화지화 지화자 좋네좋네 좋을좋을시구~나 사월 남풍 대맥 황은 녹음방초 하절이라

3.광한루마당에 춘향에걸음으로 아기장 충청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지화지화 지화자- 좋네좋네 좋을좋을시구나 가을바람 소슬라니 구추단풍 추절이라

4.뒷동산송림에 까투리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지화지화 지화자- 좋네좋네 좋을좋을 시구~나 백설이 분분하여 창송녹죽 동절이라

5.비개인강가에 해오리 걸음으로 아기장 충청걸어 흐늘거리고 나간다※지화지화 지화자 좋네좋네 좋을좋을시구~나 명년 춘삼월에 화전노리를 가자

 

   양 류 가

1.양류상에 앉은꾀꼬리 제비만여겨서 후린다※에후절사 더덤석안고서 아하 요것이 내사랑

2.양류청청 늘어진가지 꾀꼴새가 아름답다

3.이화도화 난만한데 날아드느니 봉점이라

4.양류세지 사사록하니 오류촌이 여기로다

5.방초처처 우거진곳에 황봉백접이 춤을춘다

6.꽃을찾는 벌나비는 향기를쫓아 날아든다

7.작작요요 벌나비쌍쌍 양류청청 꾀꼬리쌍상

8.휘늘어진 버들가지 바람에휘날려 우줄우줄

 

 ◎ 오 돌 독

※닐닐닐닐 어리구절사 말아러라 사람에섬섬간장에루화 다녹인다

1.용안 예지 에루화 당대추는 정든님 공경에 에루화다나간다

2.황성 낙일은 에루화가인에 눈물이요 고국지 흥망은 에루화    장부한이라

3.천길 만길을 에루화 뚝떨어저 살아도 임떨어 저서는에루화 못사리로다

4.설부 화용을 에루화 자랑마라 세월이 흐르면 에루화 허사 만사라

5.인왕산 덜미에 에루화 저뻐꾹새야 누구를그리워밤새도록우느냐

 

  

◎ 제주 오돌독

1.한라산 꼭데기 실안개 돗든만 듯 흰모래사장에 굿은비 온 듯 만 듯

※둥그대당실 너도당실 원자머리로 달도밝고 내가머리로 갈까나

2.오뉴월 가뭄에 가는비온듯만 듯 구시월오는비 에루화 맞는둥만둥

3.서귀포칠십리 파도가인듯만 듯 해녀들머리가 에루화보일 듯 말 듯

4.용지연폭포에 용놀든자리없고 삼성혈 옛자리 흔적이 있는둥 만 둥

5.천봉만학에 구름이 인듯만 듯 계변~양~류 꾀꼬리 울듯말 듯6.망망-대해에 범선이 뜬둥만둥 백구의 날개가 바다에 잠길 듯 말 듯

 

  ◎ 신고산타령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사랑아--

1.신고산이--우루루 함흥차가는 소리에 구고산 큰애기 반봇짐만 싼다

2.공산야월--두견이는 피나게 슬피울고 강심에 어린달빛 쓸쓸히 비쳐있네

3.가을바람 소슬하니 낙엽이 우수수 지고요 귀뚜라미 슬피울어 남은간장 다썩이네

4.백두산-- 명물은 들죽열매인데 압록강 굽이굽이 이천리를 흐르네

5.구부러진--노송남근 바람에 건들거리고 허공중천 뜬달은 사해를 비쳐 주노라

6.휘늘어진 낙낙장송 휘여덤석 잡고요 애달픈 이내진정 하소연이나 할까나

7.삼수갑산-- 머루다래는 얼크러 설크러 졌는데 나는언제 님을만나 얼크러 설크러 지느냐

8.오동나무를-- 꺽어서 열녀탑이나 짓지요 심화병 들은님을 장단에 풀어나 줄까나

9.허공중천~뜬기러기 활개바람에돌고요어랑천 깊은물은 저절로 핑핑 도누나.

 

◎ 궁 초 댕 기

1.궁초~댕기풀어지고 신고산 열두고개 단숨에 올랏네※무슨짝에 무슨짝에 부령 청진 간 님아 신고산 열두고개 단숨에 올랐네--

2.백년-궁합 못잊겠소 가락지 죽절비녀 노각이났네

3.어랑천-이백리 구비구비돌아 묘망한 동해바다 명태잡이 갈까4.황혼이-깃든보래산성 오늘도 쓸쓸이 다저무럿네

5.궁초-댕기잊으리까 백년사자 굳은언약 골수에 새겻소

6.바랑아-봄바람아 네부지마라 머리단장 곱게한것 모두다 풀린다

7.궁초댕기-단장하고 신고산에 뵈올때는 한아름 꽃을안고 웃으며 오리라

8.치마폭~잡은손 인정없이 떨치고 궁초댕기팔라당 화초령고개를 넘누나.

 

◎ 이 별 가

1.이별이야 이별이야 님과 날과 이별이야

2.인제 가면 언제 오료 오만 한을 일러 주오.

3.배 띄워라 배 띄워라 만경창파 배 띄워라.

4.새벽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기러기야

5.가지마오 가지마오 정일랑 두고서 가지마오

6.가는임을 잡지마오 다녀올때가 더반갑다오

 

  ◎ 정선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넘겨주오

1.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뒤에 칠성단 돋우메고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낳아달라고 석달열흘 노구에 정성을말고 타관객리 외로히 난사람 괄시를 마라

2.세파에시달린몸 만사에뜻이없어 홀연히 다떨치고 청려를 의지하여 지향없이 가노라니 풍광은 예와달라 만물이 소연한데 해저무는 저녘노을 무심히 바라보며 옛일을 추억하고 시름없이 있노라니 눈앞에 온갖것이 모다 시름 뿐이라

 

3.산적적 월황혼에 임생각에 사무치어 전전반측 잠못일제 창밖에 저두견은 피나게 슬피울고 무심한 저구름은 달빛조차 가렸으니 산란한 이내심사 어이풀어볼까

4.알뜰-살뜰 그리든님 차마진정 못잊겠구 아무쪼록 잠이들어 꿈

에나 보자더니 달밝고 세잔한등 잠이루기 어려울제 창밖에 저두

 견은 피나게 슬피울고 무심한 저구름은 달빛조차 가렸으니~ 허

 전한 이심정을 어따 호소 할까.

 

5.임자 당신 날 싫다고 울치고 담치고 배추김치 소금치고 열무김

치 초 치고 칼로 물벤 듯이 그냥 싹 돌아 서더니 이천 팔십리 다

못 가고서 왜 또 날 찾아 왔나.

 

6.네칠자나 내팔자나 고대광실 높은집에 화문등요 보료깔고 원앙금침 잣베개에 훨훨 벗고 잠자기는 오초에도 영 글렀으니 오다가다 석침단금에 노중 상봉 할까.

 

7.태산준령 험한 고개 칡 넝쿨 얽크러진 가시덤불 헤치고, 시냇물

굽이치는 골짜기 휘 돌아서 불원천리 허덕지덕 허위단심 그대 찾

아 왔건만 보고도 본체 만체 돈담무심~

 

8.산비탈 굽은 길로 얼룩암소 몰아가는 저 목동아 한가함을 자랑 마라 나도 엊그제 정든 님을 이별하고 일구월심 맺힌설움 이내진정 깊은한을 풀길이 바이없어 이곳에 머무르니 처량한 초적일 랑 부디 불지 마라.

 

9.앞산에 두견울고 뒷동산 접동제 쓰라린 님이별에 애타는 이내간장 호소할곳바이없어 힘없이거닐적 에 중천에 걸인달은 강심에잠겨있고 너울대는은빛파도 나의회포 도도낼제...난데없는 일성어적 나의 애를 끊나니.

 

10.어지러운 사바세계 의지할곳 바이없어 모든미련 다 떨치

고 산간벽절 찾아가니 송죽 바람 슬슬한데 두견조차 슬피울어 귀

촉도 불여귀야....너도~울고 나도 우~울어 심야삼경 깊은밤을 같이울어 새워볼까

 

◎ 한오백년

※아무렴그렇지그렇고말고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성화요

1.한많은 이세상 야속한님아 정을두고 몸만가니 눈물이나네

2.백사장 세모래밭에 칠성단을놓고 님생겨 달라고 비나~ 이다

3.청춘에 짓밟힌 애끓는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리

4.한많은 이세상 냉정한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살겠네

5.꽃답든 내청춘 절로늙어 남은반생을 어느곳에다 뜻붙일꼬

6.살살바람에 달빛은 밝아도 그리는 마음은 어제가오날

7.지척에 둔님을 그려사지말고 차라리 내가죽어 잊어나볼까

8.나리는눈이 산천을 뒤덮듯 정든님 사랑으로 이몸을 덮으소

9.기구한 운명의 장나이련가 왜이다지도 앞날이 암담한가

10.서산에 지는해는 지고싶어지며 날버리고 가는임은 가고싶어가나

 

◎ 강원도 아리랑

※아리아리 쓰리쓰리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1.아주까리 동백아 여지마라 누구를 꾀자고 머리에기름

2.열라는 콩팥은 왜아니열고 아주까리 동백은 왜여는가

3.산중에 귀물은 머루나다래 인간의 귀물은 나하나라

4.흙물에 연꽃은 곱기만하다 세상이 흐려도 나살탓이지

5.감꽃을 주으며 헤어진사랑 그감이 익을 때 오시만사랑

6.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아주까리 정자로만 만나보세

7.사랑에 겨워서 등을 밀었드니 가고나 영절에 무소식이로다

8.귀또리 구슬피루는밤에 다듬이소리도 처량구나

9.머나먼 천리길 찾아왔건마 보고도 본체만체돈담무심

10우리가살면은 몇백년사나 살아생전 소리하며 즐겁게사세

11.울타리꺽으면 나온다더니 행랑채를 다부셔도 왜아니나와

 

◎긴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 리로~구~료 아리랑 아리 얼쑤

아라리로 구료

1.만경 창파 거기 둥둥 뜬 배 게잠깐 닻주어라 말 물어보자

2.아리랑 고개에다 주막 집을 짓고 정든임 오시기만고대고대 한다

3.기차는 가자고 웬 고동을 트는데 정든 임은 나를 잡고 낙루 탄식 한다.

4.임 이별 하던날 내어이 살았나 쓰라린 이심정을어이 진정 하리

 

 

 ◎ 아 리 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1.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2.수수밭도저는 내물어줄게 구시월까지만 참아다오

3.가자 가자 어서가자 백두산 덜미에 해저물어간다

4.청천하늘엔 잔별도많고 이내가슴엔 희망도 많다

5.풍년이 온다네 풍년이와요 이강산 삼천리 풍년이와요

6.산좋고 물좋은 금수강산 꽃피고 새울어 봄철일세

7.서산에 지는해는 지고싶어지나 나를 버리고 가시는님 가고싶어가나

 

  ◎ 노들강변

1.노들강변 봄버들 휘휘느러진 가지에다 무정세월 한허리를 칭칭동여 매여볼까※에헤요 봄버들도 못믿으 리로다.푸르른 저기저물만 흘러 흘러 가노라2.노들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자국 만고풍상 비바람에 몇번이나 지여갔나※에헤요 백사장도 못믿으 리로다 푸르른 저기저 물만 흘러 흘러 가노라3.노들강변 푸른물 네가무상 망령으로 재자가인 아까운몸 몇 몇이나 데려갔나※에헤요 네가진정 마음을 돌려서 이세상 쌓인한이나 두둥싣고서 가거라

 

 ◎ 도라지타령

1.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누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이야 어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저기저산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2.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은율 금산포백도라지 한두뿌리만캐여도 대바구니로 스리슬슬 넘누나

3.풍백속속 박달나무는 홍두깨 감으로 다나가고 도라지캐든 계집아이들은 며느리 감으로 다나간다

4.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요몹쓸놈에 도라지 하도 날데가 없어서 양바위 틈에서 났느냐

    

 

  ◎ 느리개타령

※닐닐닐일닐 느리고 늘씬 느려라 어허얼싸 정좋다  여나문댓발 느려라

1.우물가 양버들 문채(경치)가 좋아서 보았나 물깃는  큰애기 몸매가 고와서 보았지.

2.봄바람 실바람 겨드랑 밑으로 돌고 건넌말 큰애기 산나물 가자고 나선다.

3.앞동산 뒷동산 개나리진달래 만발하니 벌 나비 잡충이 향기를 쫏아서 날아든다

4.갈까보다 가리나 갈까보다 정든님 따라서 가리나 갈까보다.

5.부러진다리를 자리니 잘잘끌면서 한양낭군 따라서 가리나 갈까부다.

6.오래기는 제 오래놓고 사대문 걸고서 새우잠만 잔다.

 

  ◎연평도난봉가(덩 덩 쿵따쿵궁따궁)

※나나나나~산이로구나 아니놀고 뭘할소냐

1.소연평산은~ 칙산이요 연평산은 춤산이로다.

2.우리집 새서방 ~재간이좋아서 게딱지 타고서 낙시질간다네.

3.낱가리봉에 ~엿사다 붙인거 슬슬동풍에 다녹아내리네.

4.깐죽깐죽 ~시누이잡년 범난골로 다몰아 들여라.

5.돌아오네 배돌아온다네 어렴뿌리 배돌아온다네.

6.장산곳마루에 북소리나더니 이삼일만에 배돌아 온다네

 

  몽금포타령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임만나 보겠네(뒷가사)

1.장산곳 마루에 북 소리 나더니 금일도 상봉에

님 만나 보겠네

2.갈길은 멀고요 행선은 더디니 늦바람 불라고 성황님 조른다

.3.님도 보고요 술도 마시며 몽금이 개암포

들렸다 가게나.

4.바다에 흰돛 쌍쌍이 돗으나 외로운 사랑엔 눈물만 겨워라.

5.바람세 좋다고 돛 달지 말고요 몽금이 앞바다 노다나 가지요

6.은은히 들리는 어적소리에 이내 마음이 서글프구나.

7.복 소리 두둥둥 쳐울리면서 봉죽을 받은 배떠들어 오누나.

8.달은밝고요 바람은찬데순풍에돛달고돌아를오누나.

9.님 실러 갈 적엔 반돛을 달고요 님 싣고 올 적에 왼돛을 단다네

 

◎건드렁타령

※건드렁 건드렁 건드렁 거리고 놀아보자

1.왕십리 처녀는 풋나물장사로 나간다지 고비고사리 두릅나물 용문산채를 사시래요

2.누각골 처녀는 쌈지장사로 나간다지쥘쌈지 찰쌈지 유자비빔을 사시래요

3.모화관 처녀는 갈매장사로 나간다지갈매천익 남전대띠에 춘방사령이 제격이래요

4.애오개 처녀는 망건장사로 나간다지 인모망건 경조망건 좁쌀망건을 사시래요

5.광주분원처녀는 사기장사로 나간다지 사발대접 탕기종지 용천병을 사시래요

6.경기안성 처녀는 유기장사로 나간다지 주발대접 방짜대야 놋요강을 사시래요

7.마장리 처녀는 미나리장사로 나간다지봄미나리 갈미나리 애미나리를 사시래요

8.연못골 처녀는 나막신 장사로 나간다지 홀테나막신 코메기며 통나막신을 사시래요

 

 

    애 원 성

1.에~술취한 강산에 호걸이 춤추고 돈없는 천지에 영웅도 우누나

※에~어어얼싸 좋다 얼럴럴 거리고~상사디야

2.에~금수 강산이 아무리 좋아도 정든임 없으면 정막 강산이라.

3.에~무심한 저달이 왜이다지도 밝아 울적한 심사를 어이풀어 볼까

4.에~뒷동산 숲속에 두견이소리에 임여윈 이내몸슬퍼만지누나

5.에~비낀볕 소등위에 피리부는 아이야 너의소일 없거든 나의근심 실어주렴

6.에~덧없는 세월이 자꾸만흘러 꽃답던 이내몸 늙어만 가누나

7.에~귀뚜라미 뉘못잊어 울어울어 밤새는고 이몸도임을잃고 이밤을울어 새우네

8.에~쓸쓸한 이세상 누구를 믿을까 맹세도 허사요 간임을 어이하리

 

◎성주풀이

※에라만수~에라 대신이야 설~설설이 내리소서

1.낙양성 십리허에 높고낮은 저무덤은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대가인이 그누구냐 우리내인생 한번 가면 저모양이 될터이니 에라만수~에라대신이야

2.저건너 잔솔밭에 살살기는 저포수야 저산비둘기 잡지마라.저비들기 나와같이 임을잃고 밤새도록 임을찾아 헤멧노라,에라만수~에라대신이야

 

◎꽃 타 령

※꽃사시오~꽃을사시오 꽃을사시오 꽃을사 사랑사랑 사랑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1.꽃바구니 둘러메고 꽃팔러 나왔소 붉은꽃 파란꽃 노리고도 하얀꽃 남색자색의 연분홍 울긋불긋 빛 난꽃 아롱다롱 고운꽃.-후렴

2.봉올봉올 맺힌꽃 송올송올 달린꽃 방실방실 웃는 꽃 활짝피었네 다핀꽃 벌모아 노래한꽃 나비앉아춤춘꽃-후렴

3.이송이저송이 각꽃송이 향기가 풍겨나온다.이꽃 저꽃 저꽃이꽃 해당화모란화 난초지초 온갖향초 작약목단에 장미화-후렴

 

   도 화 타령

1.도화라지 도화라지 네가 무삼의 도화라고 하느냐 복숭아 꽃이 도화라지.

※에헤요 어허야 얼씨구좋타 좋구좋네 어화 이봄을 즐겨보세.

 

2.봄철일세 봄철일세 각색 꽃들이 난만하게 피었네 어화 노래를 불러보세.

3.이화도화 만발하고 행화춘절이 다시돌아 왔구나 더덩실 춤추며 즐겨볼까.

4.도화일지 꺽어들고 춘풍화류를 희롱이나 하잘꼬 얼씨고 좋타 멋이로세.

5.도화유수 맑은물에 일엽편주를 두둥실 띄우고 좋은 풍경에 즐겨보세

 

 

 ◎연평도배치기

※에 에 에 에에에 에 에이에 에 에이에 에 에에에 어화요

1.어여차 디여차 닺감아메고 칠산바다로 돈실러 가잔다

2.연평 임장군 모셔실고 남지나 바다로 돈실러 갑시다.

3.어엿차디엿차 닺감아메고 연평바다로 돈실러 가잔다

4.오동추야 달밝은밤에 새우젓 잡기가 재미가난다.

 

 

장기타령

1.날아든다 떠든다 오호로 날아든다 범려는 간곳없고 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 한사사 찬바람에 객선이 두둥둥 에화날아 지화자 에~※아하에--에헤 에헤이요 아하아 아하이야 얼사마 두둥둥 내사랑 이로다 에--

2.계명산 내린줄기 학에등에 터를닦아 앞으로 열두간 뒤로 열두간 이십시간을 지어놓고 이집진지 삼년만에 고사한번을 잘지냇드니 아들을 낳면 효자낳고 딸을낳면 효녀로다 며느리얻으면 열녀얻고 말을놓면 용마되고 소를놓면 약대로다 닭을놓면 봄이되고 깨를놓면 청삽사리 네눈백이 안마당에 곤드라졌다 낯선사람 오게되면 꺼겅껑 짖는소리 지전깔죽이 물밀듯 하노라.에~※니나나하에-에-니나나 니나나 니나~나 니나나 널~너리고 나리소사에--

3.수로로도 천리로다 육로로도 천리로다 이천리들어가서 양태곁는 지처자야 저산이름이 무엇이냐 나도 사주팔자 기박하여 양태겨려 한달이면 육장보아 부모봉양 하느라고 그산이름을 몰랐드니 옛노인 하시기를 제주 한라산이라고 합디다.에-지화자에 에 에에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널~너리고 나~리소사에~

4.구경을가자 평양이좋다니 구경을가자 영광정 사처를삼고 대동강 소주를삼아 모란봉 곁드려 안 주를 삼고 남북촌한량이 다모였구나 팔십명기생이 나비춤출제 새장구 북판만 꽈광꽝 울려라.에 ~ ※아하에-에헤에헤이요 아하아 아하이야 얼사마 두둥둥내사랑 이로다 에-

5.만첩청산 쑥들어가서 호양목한가지 찍었구나 설흔두짝장기만들어 장기한판 두어보자 한수한자 유황숙이요 초나라초자 조맹덕이라 이차저차 관운장이요 이포저포 여포로다 코끼리상자 조자룡 이요 말마자 마초로다. 양사로 모사를 삼고오졸로 군졸을 삼아 양진이 상접하니 적벽대전이 예로구 나 조조가 대패하여 화룡도로 도망을할제 관운장 에 후덕으로 조맹덕이 살아만 가노라.에-

※지화자에-에-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지화자 널너리고 나리소사 에-----

 

◎ 회 심 곡 (1.불가조)

※일심으로 정념은 극락세계라 보오오홍이 어함이로다.보오오 오홍 에헤에--염불이면 동창 시방에 어진시주님네평생,심중에잡순마음들,연만하신 백발노인 일평생을 잘사시고 잘노시다 왕생극락을 발원하시고 젊으~신네는 생남발원 있는아기는 수명장수 축원이감니다 덕담가오 건위곤명은 이댁전에 문전축원 고사덕담 정성지성 여쭌될랑 대주전 영감마님 장남한 서방님들 효자충남한 도련님들 하남엔 여자에겐 젖끝에는 금년생들 건위곤명은 이댁전에 일평생을 사시자하니 어디아니 출입들을 하십니까 삼생인연은 불법만세, 관재구설 삼재팔난 우환질병 걱정근심 휘몰아다. 무인도 깊은 섬중에다 허리둥실이 다버리시고 일심정기며 인간오복 몸수태평 얻어다가 귀한 아들 따님전에 전법하니 어진성현이 선남자 되리로다 명복이 자래라 아하아~아 에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아하아아~

 

※억조창생 만민 시주님네 이내 말씀 들어보소 이세상에 사람밖에 또있나요 이세상에 탑문탄생 나온사람마다 임자절로 낳노라고 거들대며 병청대도불법말씀 들어보면 사람마다 임자절로 아니낳습니다 제일의 석가여래 공덕받고 어머님전 살을빌고 아버님전 뼈를받고 일곱칠성님전에 명을 받고 재석님전에 복을빌어 석달만에 피를모고 여섯 달만에 육신이 생겨 열달십삭을 고이채서 이내육신 이 탄생을하니 우리부모가 우릴 길러낼제 어떤공력 들었을까 진자리는 인자하신 어머님이 누우시고

마른 자리는 아기를뉘며 음식이라도맛을 보고 쓰디쓴것은 어머

님이 잡수시고 달디단것은 아기를 먹여 오뉴월이라 단야밤에 모

기빈대 각다귀 뜯을 세라 곤곤하신 잠을 못다주무시고 다떨어진

세 살 부채를 손에다들고 온갖시름을 다던지시고 허리둥 실이 날

려주시며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이 펄펄 날리는데 그자손이 추

울세라 덮은데 덮어주고 발치 발치 눌러주시며 왼팔 왼젖을 물려

놓고 양인 양친이 그자손의 엉대허리를 툭탁치며 사랑에겨워서

하시는 말씀이 은자동아 금자동아 금이로구나 만첩청산의 보배

동아 순지건곤의 일월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님전 효자동

아 동네방네 위염동아 일가친척의 화목동아 둥글둥글이 수박동

아 오색비단의채색동아 채색비단의 오색동아 은을주면 너를사고

금을주면 너를사랴 애지중지 기른정을 사람마다 부노은공 생각

하면 태산이라도 무겁지 않겠습니다 나하아 아하아아 아하아 아

하 헤나네 열의열 사십소사 나아하 아하아 아~보흥오 오호오홍

 

이 어아미로다 보홍오 오호 오호이 에헤~

 

◎ 회 심 곡 (2.소릿조)

일심으로 정염~아하아아아미이이로다`` 아보호오오-``억조어어어어어어어창생은다만인시주네에`이내에헤마아알쌈을드으러보소어`` 인간세상에 다나온은덕을랑 남녀노소가 잊지를마소 건명엉전에에 법파아경이로구나 곤명전에에 은중경이로다아아`우리부모어~날비실제에`백일정성이며 산천기도라` 명사아아안대찰을 다아니시며어` 온갖정성을다드리시니`힘든남기꺽어지며

공든탑이무너지랴아` 지성이면감천이라 부모님전드러갈제에` 석가세존공덕으르어` 아버님전뼈를빌고 어머님전살을빌어어` 제서어어어억님전에 보오글빌고오` 칠성님전명을빌어어` 열달배설한후 이세상에생겨나니 우리부모날기를제에` 겨을이면추울세라아` 여름이면더울세라 천금주어만금주어나를곱게 길럿건마안` 어려서는철을몰라아` 부모어으으은공을 가아플소냐아` 다섯하니열이로다아` 열에다섯대장부라인간칠십고래희요 팔십장년구습춘과앙` 백살을산다해도어` 달로더부러논하며는 일천하고 이백달에 날로더부러 논하며느은 `삼만육천일에에` 병든날과잠든날이며어` 걱정근심다제하면단사십을못사는인생`어느하가부모은공갚을소냐아` 청춘가고백발오니이` 애달고도슬프도다아` 인간공로누가능히막아내며 춘초연연록이나 왕소는귀불귀라아` 초로같은우리인새앵` 한번아차돌아가면 다시오기어려워라 어제오날성튼몸이` 저녘내로병이들어어` 실날같이가는몸에 태산같은병이들어 부르나니어머니요어` 찾느니 냉수로다아`인삼녹용약을쓴들약효욤이있을소며맹인불러설경한드을` 경덕인들있을소냐아` 혼미하여누었을제

제일전에진광대왕 제이에초강대와앙`

제삼에송제대와앙` 제사에오관대왕 제오에염라대왕 제육에변성대와앙`

제칠에태산대와앙` 제팔에평등대왕

제구에도시대왕 제십전에오도전륜대와앙`

열시왕전매인사자아` 일직사자월직사자 한손에는철봉들고 또한손에창검쥐고오` 쇠사슬을비꺽차고오` 활등같이굽은길로 화살같이달려들어 닫은문을박차면서어` 성명삼자불러내니 정시이니아득하여` 처자에손을잡고오` 만단설화다못하여어` 정신차려살펴보니이` 약탄관이버려있고 지성구호극진한들 갈목숨이더믈손가아` 친구벗님많다해도어` 어느친구등행하며 일가친척많다해도 어느일가대신갈까아` 구사당에하직하고오` 신사당에허배하고 대문밖을썩나스니 적삼내어 손에들고어` 혼백불러초혼하니이` 없든곡성이 낭자하다아` 옛노인하신말씀 저승길이멀다드니`오날내게당해서

느은` 대문밖이저승이라아` 청춘이가고 백발이 올줄알았으면 시입리밖에다 가시성이나 쌓을것을` 세상천지등포님네에` 회심곡을허소말고 부모님께효도하여할일을합시다-``아하하아하헤나네--``열에열사십소사아 나하아--``--`` 만수무강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탑 돌 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도세도세 백팔번을 도세.

1.사월이라 초파일은 관등가절이 아니냐.

2.봉축하세 석가세존 명을 빌고 복을 비오.

3.대자대비 넓으신덕 만세봉축 하오리다.

4.일천사해 개귀묘법 사은보시 인과응보

5.선남선녀 진수공덕 삼계육도 성실해득

6.충효 하여 입신하고 염불하여 극락 가세.

7.오호사해 높은손님 불교도량 임의활보

8.명산대찰 불공하여 후세발원 하여보세.

9.이내 몸이 나기 전에 그 무엇이 내 몸인가.

10.팔풍 오욕 일체경계 부동하는 태산같네.

11.백천만겁 차타 하여 다시 인신 망연 하다.

12.망상 번뇌 본공 하고 아미타불 진실 일세.

13.일체 계행 지켜 가면 천상 인간 복수로세.

14.인간 백년 산다 한들 풍진 속에 늙는구나. 

 

 

   ◎ 육 칠 월

칠월흐린날,삿갓쓰고 도롱이입고,곰뱅이물고

잠뱅이입고,낫갈아차고큰가래메고,호미들고채찍

들고,수수땅입뚝제쳐,머리를질끈동이고,검은암소고

삐를툭제쳐,이랴어디야낄낄소몰아가는,노랑대가리

더벅머리아희놈,게좀섰거라,말물어보자~

저접대오뉴월장마에,저기저 웅댕이,너개지고숲을

져서,고기가숲북많이모였으니,네종기종다래키,

자나굵으나굵으나자나,함부로주엄주섬얼른냉큼수

이빨리잡아내어,네다래끼에가득이수북이많이눌러담아

짚을추려마개하고,양끈잘끈동여,네쇠등에얹어줄게,지날

역로에,우리님집같다주고전갈하되,마침때를맞춰청파애호박에,후추생곁들여,매움삼삼달콤하게 지져 달라고,전하여주렴~~우리~도~사주팔자기박하여,남의집멈사는고로,새벽이면쇠물을하고,아침이면먼산나무두세번하고,낮이면농사하고,초저녁이면 새끼를꼬고정밤중이면국문자나뜯어보고한달에술담배곁들여 수백번먹는 몸둥이라 전할지말지~

  

 

    ◎ 변강쇠 타령 

(아니리) 이것이 무었인고 하니 천하 잡놈 변 강쇠 타령 이렸다.(노래)강쇠의 심사를 볼양이면 저 강쇠 심사를 볼양이면 자라는 호박에 말뚝 박기,불붙는데 키질하기,물에빠진놈덜미짚기,

잦혀논밥에돌퍼붓기,우물길에다똥누기,정절과부 모함하기,활 쏘는 양반 줌팔 치기,옹기전에서 말 달리기.(아니리)아 이렇게 심술이 못되었다 이말이지.그러나 그놈의 색시는 천하일색이라 두 양주 얼싸안고 한 바탕 노는 길이었다.(노래) 얼널 둥둥 내 사랑아 얼~널널 상사디야.너 생겨 나고 나 생겼으니 지나 장삼 준륙에다 아삼 백사 우륙이로다.얼 널널 상사디야.너도젊고 나도 젊어 우리 두양주 저젊어 노자 늙어지며는 못노리로다. 얼 널널 상사디야(아니리)이렇게 한참 놀았겠다.그러나 때는 마침 어느 때냐 동지 섣달 설한풍을 당하여 이 변 강쇠란 놈이 땔것이 없어 나무를 하러 나가는 길이었다.(노래)강쇠란 놈의 거동 봐라 저 강쇠란 놈의 거동 봐라 삼십명 나무꾼 앞세우고 납작지게를 걸머지고 도끼는 갈아서 꽁무니에 차고 낫은 갈아서 지게에 꽂고 우줄우줄 넘어 간다. 거들 거리며 넘어 간다.이산을 넘고 저산 넘어 산 돌아 들고 물 돌아 들어 죽림 산천을 돌아 들어 원근산천을 바라보니 오색초목이 무성하다. 마주 섰다고 행자목 입 맞추면 쪽나무 방귀 뀌며는 뽕나무 일편단심에 노간주며 부처님 전에는 회양목 양반은 죽어서 괴목나무 상놈을 불러라 향나무 십리절반에 오리나무 한다리 절뚝 전나무요, 오동지 신이경자로다. 원산은 첩첩 태산은 주춤 기암은 층층 녹수는잔잔 이골 물이 출렁 저골 물이 솰솰 열의 열골 물이 합수되여 저건너 병풍석 마주치니 흐르나니 물결이요 뛰노나니 고기로구나 백구편편강상비 낙락장송은 벽상취라(아니리)여봐라 변 강쇠란 놈이 나무를 나가 나무는 못하고 사면팔방 돌아 다니다가 길가에 선 장승을 패다 불을 땟더니 아~ 이 장승이 또 무슨 죄로 남의 집 아궁이 귀신이 되겠느냐 말이지그런 생각을 다하고 기가 막혀 빈 강쇠 집 아궁이에 엎드려 자기 신세 자탄을하는말이었다.(노래)아이고 담담 내 신세야 아이고 답답 내 팔자야,

어떤 나무는 팔자 좋아 오동 복관 거문고 되어 어여쁜 아가씨 무릎에 앉혀 등기당기 둥덩실 놀고 있고, 또 어떤 나무는 팔자 좋아 이층은 들미장 삼층탁자 괴목 뒤주 반다지 방물치례로 놓여 있고,또 어떤 나무는 팔자가 좋아 대성부가에 신주 되여 사시절이 될량이면 만반진수를 진설하고 분향재배 고축을 하니 긴들 아니 소중한가.이내 팔자는 왼 팔자로 산중 호품을 벗어나서 나무중에 돌목이 되어 뭇 잡놈들이 나를 베어 뒷간 봇장 대문 중방 마판재로 다 실어 가고 남은 가지가 점점 자라 대부동을 바랐더니 저 몹쓸 놈 들이 나를 베어 윗동은 잘라서 개밥통 파고 아랫동 잘라서 쇠 구영 파고 가운데동으로 장승 만들어 몸과 눈이 진토로다.삼각수 팔척 키에 팔자에 없는 사모품대를 완연하게 날 씨워서 거리노중에 홀로 서 홀로 우뚝 서 있으니 다리가 있으니 달아나며 입이 있으니 말을 하랴.죽도 사도 못하여 불피풍운 우뚝 서서 진퇴유곡 이내 몸이 저 몹쓸 변강쇠 말 놀음 끝에 아궁이 귀신이 웬 말이냐 아이구 답답 내 신세야.

 

◎ 영 변 가

1.노자 에~ 노자노자 젊어서 노잔다 나도 많아 병이나 들면은 못 노리로다. 영변의 약산의 동대로다 부디 평안히 너 잘 있거라. 나도명년 양춘은 가절이로다 또다시 보자.

2.오동의 복판이로다 거문고로구나 둥덩실 슬기덩 소리가 저절로 난다. 달아 에 ~ 달아달아 허공중천에 둥덩실 걸리신 달아, 님의나창전 이로구나 비치신 달아.

3.아서라 말려무나 네 그리 말려무나 사람의 인정의 괄시를 네 그리 마라. 남산을 바라다보니 진달화초는 다 만발 하였는데, 웃동 짧고 아래아랫동 팡파짐한 아희들아 날 살려 주렴.

4.자규야 울지를 마라 울려거던 너 혼자 울겠지 여관한등 잠들은 날까지 왜 깨워주나. 일락은 함지 황혼되고 월출어동령 이로구나 달 솟아 온다.

5.양덕맹산 흐르는 물은 부벽루하로 감돌아 든다. 삼산은 반락이로다 모란봉되고 이수는 꺼겅청 뛰어 능라도로다.

 

◎해주아리랑

※아리아리 얼쑤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노다가세

1.아리랑 고개는 웬고갠가 넘어갈적 넘어올쩍 눈물이난다

2.저기가는 저아가씨 눈매좀보소 겉눈을 감고서 속눈만떳네

3.뒷동산 진달래 만발하고 솥적다 새소리 풍년이라네

4.시집갈 큰애기 홀로앉아 여러 가지 궁리에가슴만 타네

5.알뜰살뜰 오순도순 약속을하고 녹두나물변하듯이 싹돌아섰네

6.비취보라 반보라 소화색옷감 건너마을 큰애기선사나 할까

 

 

 ◎산 염 불

※아~에~에에에에ㅇ어미 타 어허야 불이로다

1.북망산천아 말물어보자 영웅호걸 죽은무덤이 몇몇이며 절대가인 죽은무덤이 몇일러냐

2.어제밤에 꿈좋더니 임에게서 편지왔네 그편지를 받아다가 가슴위에다 얻엊더니 인철지 한 장이 무겁젰소마는 가슴이 답답하여 못살겠네.

3.서산낙조 떨어지는 해는 내일 아침이면 다시돋건만은 황천길이 얼마나멀게 한번 가면은 영절인가

 

◎자즌산염불

※긴염불도 그만두고 자즌염불로 넘어간다 에~에~에에에 아미 타 어야 불이로다

1.석가여래가 원불인데 칼산 지옥만 면합소사

2.서산일낙지는해는 나의감회를 돋우는 듯

3.인제가면 언제오나 오만한을 일러주오

4.백팔염주를 목에걸고 명산대찰을 찾아간다

 

 

  ◎난 봉 가

※아~에~에에에에야 어람마 둥둥 내 사랑아

1.정방 산성 초목이무성한데 밤에나 울닭이대낮에 운다

※에~에~에에에에야 어람마 두웅둥 내 사랑아

2.오금이 오슬오슬 춥고 골머리 사지통나는건 임으로 연하여 난병이~로다

3.만경창파 거기 둥둥뜬배야 한만은 이몸을 싣고나 가렴아

4.슬슬동퐁에 구준비오고 시화연풍에 임섞여 놀자

 

 

 

◎자즌난봉가

※넘어 넝어 간다 넘어넘어 간다 자주하는 난봉가

훨훨 넘어간다

에~에~에에야 어야더야 어야 어럼마 디여라 내 사랑아~~

1.실쭉밀죽 잡아당길줄만 알았지 생사람 죽는줄 왜 몰라 주나

2.이몸이 두둥떠 저백운타면 임상봉 하기가 비난지사 로다

3.요놈의 살림살이는 할지말지 한데 울넘어 박넝쿨은 지붕을 훨훨 넘는다.

4.물속에 잠긴달은 잡힐듯말듯한데 정든님 심중은 알듯도하고 모른다

 

 

긴 아 리

1.조개는잡아 젓절이고 가는임잡아 정드리자

2,바람새 좋다고 돛달지마라 몽금이개암포 들러만 가소

3.세월을 잊자고 사곡에 갔더니 역세나 대신에 단풍잎 지누나

4.네오려무나 네오려무나 날보려거든 네오려무나

5.식전아침에 가시는 각시는 이슬젖어 어찌나가누

 

 

◎자 즌 아 리

※아이고 아이고 성화로구나

1.연분홍 저고리 남길단소매 너입기좋고 나보기 좋더라

2.여울의 차돌은 부디껴희고요 이내몸 시달려 머리 털 셈니다

3.시집살이는 할지말지한데 호박의박넝쿨 지붕을

넘누나

4.갈밭에 달뜬건 기러기 알지요 이내마음 달뜬건 그누가 알까

5.가마채 붙들고 힐난질말고 나시집 간데로 멈살러오려마

6.나시집 간데로 멈살러오면 신던 버선에 볼받아 줌세.

 

   

◎경기 놀 량

산천초목이 다무성한데~```

나아 에```에에에에에엔 데에에에 구우우우경```가기에

에도 오호오호오``` ````

에``` ````어어 이힐지힐 고오도오 오` ``다아 아아 ````무리

```` ```` ````에``` ```헤 나아아아 어 어야 에``` ```` ````

에``헤 나아아도 네`로`구`우나아` 마아 느``은 네 에에에야``` ````````

에```어어어디 이히 이이 이히 이이이` ````이얼 네`로`구나``

(빠른박)디이 이이 이이 ````에라디여 어어어야나 이얼 네로구나

에-여어 어디 이이 이이 이히이이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무려도 네로구나

에어디 이이이이이히 에어디 이이이이이히

이히`` ````이이이이 이이이이 이이이어.

에 나 아아아아어이얼 네로구나

에/-말들어도 봐라 녹양에 벋은길로 평양감연 쑥둘오도 간다

에에헤 에에에 이어````이얼 네에로구나

춘수는 낙락 기러기는 훠월 훨 낙락 장송이 와지끈도 다부러져 마른가지나마 지지화자자 좋을시구나

지지화자자 좋을씨구나.얼씨구나 좋` `` ```타 말들어도 봐라.

에 에에 에 에에 이어````에 나아아아아어 이얼 네로구나.

종일 가도 안성은 청룡 이로구나 몽림일월이 송사리나 삼월이며 육구함도 대사중로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무래도네` ````

녹양방초 사랑초 다 저저문날 이로구나 에~아하 이얼 네로구나 ```

 

◎ 경기 앞 산 타 령

 에~에허이허에헤이야 에~허어허어 에허이허~루~산이로 구나 에~~~1.천~관악산 연~불암은 연주대요 도봉 불성삼막으로 돌아든다. 에~~~※에헤 ~ 에 어디이히~이허어허 에헤이야

에~허어허어 에허이허 어루 산이로구나 에~

 

2.당산봉황은 죽실을 물고 벽오동 속으로 넘나든다~ ※경상도

태백산은 상주 낙동강이 둘러있고 전라도 지리산은 하동이라 섬

진강수로~만 다둘러 있다~

 

3.동불암 서진관 남삼막은 북승가요 도봉 망월이천축사라※해외소상강 일천~리 너른물에 구비 출렁 동정호 로만

다둘러 있다 .에~

 

4.성절덕절 학림암을 구경하고 화계사로만 돌아든다~※탁자앞에 않은노승 팔대장삼을 떨쳐입고 고부랑 꼬~빡 염불만하다에~

 

5.저달아 보느냐 임 계신데 명기를 빌 려라 나도 보자

※너오는길에 약수삼천리와 만리장성이 두렀더냐

잠총어부후에 촉도지난이 둘렀더냐

 

6.팔도로돌아 유산객이요 여덟도 명산이 경기삼각산이라 ※삼각산 제일봉에 봉황이 춤을추고 한강수 깊은물에 용마 하~도 낳단말가. 에~

 

7.남산북악은 천년산이요 한수 오강은 만년수라

 

※강원도 금강산은 해동절승을 자랑하고 설악오대 맑은경은

지강산이 이아니냐

 

8.팔도명산중에 계룡산이 명산이라

 

※충청도 계룡산은 공주금강이 둘러 있고부여팔경 돌아드니   

   부소산이 진산이라

 

9.수로천리 육로천리 썩건너니 탐라삼도가 분명하다

 

※제주의 타진벌은 사면대해가 둘러있고 영주산의 맑은정기 삼

 

 성혈에 어리었다

 

10.백두산 장한기상 삼남으로 내려와서 금오산에 어리었다

 

※태백산 내린줄기 추풍황학이 굽이쳐서구미선산 돌아드니 낙동

 

  강이 둘러 있다

 

11.지리산 천왕봉은 서악의영봉인데 천외십이 솟은봉이 장관 이라

※방장산 높은기상은 오악중에 제일이요 내장덕유 맑은기운 문장대사 낳단 말가

 

 

   ◎ 경기 뒷 산 타 령

나지나아~~산이로구나  에~두견아 에~나 나나 지루에 도 산이로구나

1.강원도 금강산에 유점사 법당안에 느릅나무 뿌리마다.서천 서역국서 나온부처 오~오십 삼 불이 분명하다~※동소문밖 썩내달어 무넴이 얼른지나 다락 원서 돌쳐보니 도~오봉 망~월이 천축사라

 2.계명산 추야월에 장자방의 퉁소소리 월하에 슬피부니 파~아알천 제~자가 흩어 진다~

※오서산 십이봉은 은,자봉이 둘러있고 보령 청라 금자봉은 오~오옥계수~로만 둘러있다

 3.삼각산 내린줄기 학에등에 터를닥고 근정전 을 지어놓니 마~아안조 백관이 조회를한다.※삼각산이 뚝떨어져 어정주춤 내려와서 한양 터가 분명하니 조~오옹남 산~이 안산이라

4.수락산 가는길에 개운사 중을만나 중더러 뭍는말이 네~에에절 인~품이 어떻더냐~※수락산 폭포수요 동구재 만리재며 약잠재 누애머리 요~요옹산 삼개로 둘러있다~

5.백두산 천왕봉에 용왕담 맑은물은 금수강산 우리나라 만년 서기가 서려있다.※압록강 굽이쳐서 후창강계 얼른지나 벽동 창성 감돌아서의주 통군정으로만 돌아든다

6.동두천 소요산에 의상대 올라보니 고봉만장 높은산은 절세풍경을 자랑한다.

※원효대 의상대는 소요산의 자랑이요 내리쏟는 폭포수는 청량폭포의 자랑이라

7.수양산 청물풀은 장안소동을 경계하고 순대 명 왕대뿌리는 소~고채로만 다나간다

※숭례문밖 썩내달어 김포통진 얼른지나 문수산성 올라보니 갑곳지나루가 분명하다

8.남산에 봉황이날고 북악에 기린이노니 만장봉에 어린서기 억만장안에 비치었다

※홍인문밖 썩내달어 광나루를 얼른건너 남한산성 올라보니 용문산이 분명하다

9.인왕산 잠든범이 바람따라 이동하고 운학에 잠든용이 반공중에 서려있다

※돈의문밖 썩내달아 무악재를 얼른넘어 반구정에 올라보니 개성송악이 분명하다

 

경기 잦은 산타령(도라지 타령)

]

1.청산의 저 노송(자부송)은

 

너는 어이 누웠느냐 풍설을 못 이겨서`` 꺾/어져서 누웠느냐※바

 

람이 불려는지 그지간 사단을 뉘 안단 말이오 나무 중둥이 거드

 

럭거리고 억수장마 지려는지 만/수산~에 구르으으으음만 모여든

 

다.

2.산천경개 유산 가자 관동팔경 구경하고 영동구읍 돌아드니 금/강산 유점사가 분명하다.

※어디가 경개러냐 어디가경좋더냐.우도로 서산~ 좌도로 청안,강릉 경포대, 간성 청간정, 울진 망양정, 평해에월송정,삼척은 죽서루, 통천 총석정, 양양의 낙산사 로다. 고성은 삼일포,설악산 신흥사로구나,고성 영랑~호 여기 놀기 좋다.

3.요지연 설연시에 좌객이 누굴러냐 한패공 초패왕 과 자~아앙량 진평 범아부라. 에~

요지연 진연시에 누구누구 모였더냐 이적선 소동파며 두목지장건이며 영양공주 난양공주 진채봉 심요연 가춘운과 계섬월 백능파며 적경홍이 다모였더라.에~

4.임당수 깊은 물에 어선도 끊어지고 티끌도 갈아 앉는데 심/청이가 살았느냐※심봉사 거동 보소 굴건 제복을~정의하고 상여 뒷채를 덤벅잡고 여보부인 듣주시오  앞 못보는 나를 두고 어린심청이 어찌나하오 북/망산천이 이다지 야속한가

5.초당에 곤히 든잠 학의소리 놀라깨니 그 학은 간곳없고 들/리나~니 물 소리라※좌우산천 바라보니 청산은 만첩이요 녹수는 구곡이라 미록은 쌍유 송죽간이요 일출동방불로 초라 그곳에운학이 장유하니 선/경 일시 분명하다

6.사명산 방석위에 사시좌선 도를닦아 삼계육도 해득하면 사종열반을 이루리라

명구승지가 어딜러냐 창의문밖 썩내달어 세검정에 다리쉬어 백제관을 얼른지나 덕파령을 넘어가니 보령산의 보광사며 소령원이 분명하다.

7.마니산 참성단은 단군국조의 제천지요 정족산 삼랑성은 고대성왕의 유적이라

만수천산 구경가자 정족산성 전등사며 상봉산 보문사라 진강삼릉 두루돌아 강화구읍 돌아드니 옛궁터만 남았는데 들~리느니 물소리라. 에~

8.명승고적 유람가자 일출영산 석굴암과 반월성 돌아드니 천년고도가 예로구나 에~

태백청량산 내린줄기 주왕산 보현산이며 어림산 구미산과 단석토함 금별산이 전후좌우로 둘렀 으니 반만년의 장한유적 천추만세에 빛나리라.

  9.항쇠족쇄 벗겨주면 걸음이나 걸어보지 옥문밖을 내놔주면 세/상 구경이나 하여볼까

※구곡간장애태우며 일구월심 그리던님 만단정회 채못하여 어디메로 가려시오 간들 잊을소며 아주 간다고 잊을소냐 오냐 춘항아 잘있거라 명년 춘삼월에 다시만나 볼까 에~

10.만물초 구경하고 개잿령 올라보니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분명하다.※일락서산 해는 뚝떨~어지고 황혼이 되었는데 동령 구름~속에 달이뭉게 뚜렷~이 저기 솟아 온다.11.공명이 갈건야복으로 남병산 상상봉에 칠성단 모고 동남풍 빈 연후에 단하로 내려가니 기다/ 리는 장수가 자룡이라※자룡/이 그~말듣고 철궁에 왜전먹여 좌궁으로 쏘자하니 우궁이 낮아지고 우궁으로 쏘자하니 좌궁이 잦아진다. 각지손 눌러 떼니 번개같이 빠른살이 수로로천리 푸르르~르르 저건너

닫더니 정봉의 닻는배 백호자 탁 맞으니 용총마 배닻줄 은 일시에 콰~으앙콰앙 끊어지고 중둥이 질끈 부러져 강상에 둥둥 떠내려 가는걸 자룡이 집어 꼿고 와룡선생 모시고 선주 뵈려 하고 신야/로 평안히 거기 돌아간다.에~

 

◎ 개구리타령

1.에~개구리타령하여보자*에헤에야 야하어야 아무라나 하여보자.2.에~개굴개굴 청개구리라*에헤에야 야하어야 성은청가라도 뛰는멋 으로댕긴다.3.에~개천에빠져서 허덕지덕 한다*.에해에야 야하어야 개천에빠져서 만석당혜를 잃었네4.에~개구리집을 찾으려면 미나리밭으로 가거라*.에헤에야 야하어야 두꺼비집을 찾으려면 장독대로 돌아라5.에~은장도를 차려다가 작두바탕을 찼네*.에헤에야 야하어야 족두리를 쓰려다가 질요강을 썼네6.에~서산울대 단나무장사*.에헤에야 야하어야 네나무 팔아서 골동댕이나 하자7.에~죽장망혜 단표자로*.에헤에야 야하어야 천리강산 쑥 들어 간다.--

 

◎서도 놀 량

에라디여 어허야 요호올 네로구나.녹양에 벋은길로

북향산 쑥들어도 간다.에에 에에 이에 어허야 요호올

네로구나. 춘수는 낙락 기러기나니 훨 훨훨 낙락 장송이

와자지근도 다부러졌다 마들가지나마 지화자자 좋을시구

나.지화자자 좋을시구나.얼씨구나 좋~타 말들어도 봐라

인간을 하직하고 청산을 쑥들어도 간다.에에에 에에에

이에 어허야 요호올 네로구나

황혼하니 거리검쳐잡고 성황당 숭벅궁새,한마리 남게앉고

또한마리 땅에앉아 네가어디메로 가자느냐 네가어디메로

가자느~냐.이산넘어 가도 거리숭벅궁새야 저산 넘어가도

거리숭벅궁새야~에~

어린양자 고운태도 눈에 암암하고 귀에쟁쟁.

비나니이~비나이다.비나니로구나 소원 성취로 비나니로 구나.에~ 삼월이라 육구함도 대삼월이라 얼씨구나 절씨구

나. 담불 담부울이 생김도 사랑.남창에 북창을 열구나보니

담불담불이 쌓임도 사랑 기암에 고성에 기어나올라 휘휘

칭칭이 감김도사랑.사랑초 다방초 홍두깨 넌출넌출이 박

넌출이 이내 가슴에 맺힘도 사랑.

에~나엘 네로구나.아하 아하

 

◎서도 앞산타령

※나네노~니하나 에헤에 에헤에 노오~나에에 에헤헤에에로 산하지로구나

1.과천 관악산 염불암은 연주대요 도봉 불성삼막으로

에헤 둘렀다

※에헤~에헤로 지히~이히이 지로구나 말을네야

나아헤에로 산아지로구나

2.백마는 가자고 네굽을 땅땅치는데 님은 옥수를 부여잡

고 낙루탄식만 한다.

※우지를 말어라 우지를 말어라 네가진정코 우지를 말어라.너무나 울기만하여도 정만 떨어진다.

3.추야공산 날저문 날인데 머린 모란황국이 다 붉었다

※경상도 태백산인데 상주 낙동강이 둘러있고 전라도

지리산은 하동이라 섬진강수로만 에헤둘렀다.

4.저달아 보느냐 임계신데 명기를 빌려라 나도 잠깐이나

보자.

※활량노릇을 마자하고서 가지각색 마음을 먹었더니만

새장구 장단치는소리 발림춤만 나간다.

5.팔도로돌아 유산객이요 여덟도명산이 강원도금강산이라

※탁자앞에 앉은노승 팔대장삼을 떨쳐입고 꼬부랑꼽박염불만한다.

6.백구는편편 대동강상비하고 장송은 낙락 청류 벽상취라

※장송일면 요요수요 대야동두점점산이라 능라도 백운탄으로 놀러나가자

 

◎서도 뒷산타령

※나지나 산이로구나.에 두견아 에 어허야 지루에도 산

이로구나

1.일논산 이강경이요 삼포주 사법성은 여~산 포로만

다 둘렀다.

※에 에헤로 에헤로 에어허야 지루에도 산이로구나

2.여초목이 동남풍에 거리숙벅궁 우는소리 장~부 요내

열촌의 간장을 다녹여낸다

※나뭇잎만 뚝뚝뚝 떨어져도 한병인가의심하고 새만 좌

르르르 날아들어도 자룡의 삼지창만 여겨 의심한다

3.갈까보다 말까보다 임을따라 갈까보다 자룡이 월강하던

청총마 비껴타고 이내~일신이라도 한양을 따라 갈까나

※에라놓아라 나못놓겠구나 에라놓아라 나못놓겠네

엄지 장가락이 다물어빠지고 새끼손가락이 삼동이나는데

죽으면 죽었지 나는 못놓겠구나

4.열려거든 열려무나 말려거든 말려무나 남의딸이 너뿐이

며,남의~집 귀동자가 세상의 너뿐 인가

※아하요것이 맹랑하구나 아하요것이 맹랑하구나

여봐라 이애야 네내말듣거라,너는어떠힌 계집애관데

장부 장단지를 새장구통만여겨 아삭바삭이 다녹여내고

너는 어떠한 귀공자관데 사람의 요내열촌의 간장을

다녹여낸다

 

◎ 경 발 림

1.중원지 변방이요 일세는요란한데 삼산반락에 청천외요

이수중분에 백로주란다.에~

※어디로가자고 날만졸라.어디로가자고 지그렁직신 날만

조리조리 졸졸이 안성에 청룡 가잔다.

2.수락산 폭포수요 에~동구재며 만리재라.약삼재며 누애머

리. 용산 삼개로 에라 다둘렀단다.에~

※연산의 김덕선이 수원의 북문지어 나라에 공신되어

수성옥이 와류감투 꽉눌러쓰고 어주삼배 마신후에 앞에는 모홍갑이 뒤에는 권삼득이 송홍록이 신만엽으로

쌍화등세우고 어전풍악을 꽝꽝치면서 장안대로상으로

가진 신뢰만 청한다.에~

3.강원도 금강산에 에~유점사 법당뒤에 느릅나무 가지가

지 마다 서천서역국서 나오신불사 오십삼불이 에라

분명하다.에~

※관동팔경 구경을 가자.강릉에 경포대,양양의 낙산사

울진에 망향정,삼척의죽서루,고성의 삼일포,통천의총석정

평해에 월송정,간성의 청간정이란다 놀기좋기는 설악산

신흥사란다.에~

4.바람이 불려는지 나무중등이 거드럭 반춤추고 억수장마

지려는지 만수백수무산에 매지구름이 펑퍼졌단다.에

※서도팔경 구경을가자.삼등에 황학루,성천에 강선루

개천에 무지대,영변에 약산대,강계에 인풍루,의주의통군정,안주의 백상루,평양의 영광정이란다,놀기좋기는 부벽루 대동강 이라.에~

 

◎ 만학천봉

만학천봉 운심처에 석벽 굽은길로 미륵타고 호로병차고

저불고 불로초메고 쌍상투짜고 색등걸이 입고가는 저

아희야 네얻로 가자느냐.산좋고물좋은데 앵무공작비취

봉황이 쌍쌍이 왕래하니 별유천지 비인간이라.절승경계

를 다버리고 네어디로 가자느냐 게좀 섰거라 말물어보자

패약하는 아희가 사업을 다떨치고 태공자효측하여 점심

보습을 등에다지고 세백사가는그물 삼절오죽에 벗을삼아

구절죽 멧둑껫묵 파리밥풀 온갖 미끼를 갖푸어차려

조그만 주머니 넣어차고 앞내여울 오르는고기 뒷내여울

내리는고기 자나굵으나 굵으나자나 함부로 휘몰아 옭아

낚아 낚아 올가내어 다래키에 넣고 종다리에담아 시내

강변 능수버들 등으로벋은 움버들 가지 에화지끈 우지끈

뚝딱 장단맞춰 꺽어내려 고꾸로잡고 끝으로 서넛잎남겨

조르륵훝어 아가미를 남보기좋게 느슬느슬 궤어들고

가는길에 석양세우 녹수풍에 은광이 고루모여 은린옥척이

많이노니 또 저고기를 잡으려면 우리부모 호문처자 끓이

고 볶고삶고지져 때먹기가 늦어가니 아나애야 이아희야

이고기를 우선먼저 너를줄게 싫다마다 차탈피탈 핑계사양 말고 지날역로에 임의집에 잠깐들러 전하여주렴~

그아희놈 말대답 하는말이 소동은 범간 아희가아니오라

천상의 선동으로 약밭가옴 하옵다가옥황상제 태상노군 원시 천존 제대선관의 명을받아 방장봉래영주 삼신산 불로초와 불사약 면약 단약 선약이며 이화전 계초전을 다두루 돌아 가옵더니 일세를 삺오니 해는거의 황혼이라 기운을 잠깐차려 보습쟁기를 고쳐지고 부소송악 쑥 들어가서 남원산전마져 갈고 갈길이 장차 십만 팔천리라고 전할지말지

 

◎병 정 타 령

남의 손빌어 잘짠상투 영문에들어 단발할제 상투는 베어 협낭에 넣고 망진아 풍잠아 너 잘있거라. 병정 복장 차릴 적에 모자쓰고 양해신고 마구자 실갑 각반치고 혁대 군랑 창집 탄자 곁들여 차고 글화총 메고 구보로하여 가는 저 병정아 게좀 섰거라. 말 물어 보자.

우리도 부모은덕에 글자나 배웠더니 문필은 사마천 왕희지에 지나가고 외관양풍은 이태백과 두목지요 소진 장의 언변이라. 만고재사 장자방과 제갈양의 지혜로다. 항우 역사 자룡 용맹에 지나가고 대순 증자 효심이며 용방 비간 충심이라. 언충신행독경은 주색잡기에 호승하고 보국강병충심 가득하니 내 칠척오촌이 분명하다. 각국총장 모신 곳에 얼른 냉큼 수이 빨리 찾아가서 이내 몸이 상사불견 기지사경 시각대변이라고 전하여 주렴.

우리도 저 접대 갑오을미 동학란통에 이내 몸이 병정되어 나라에는 본이 되고 일가엔 남이 되고 일신이 수족되어 매일 사흡 이작 한달이면 육원오각

일년 이면 칠십 팔원에 몸이 매여 장령이면 수화를 불피하고 사차불피로다. 아침이면 체조하고 낮이며는 충의 두 자 정심하고 저녁이면 군가하고 한달 육차 입직 들고 새새틈틈이 육군예식내모사며 보병조전 국어 산술 나팔까지 졸업하는 뭄뚱이라 전할지 말지.

 

◎한잔부어라

한잔부어라 두잔부어라 가득이 수북이

철철부어라 면포잔포 유리왜반에 대안주곁들여 초당문갑 책상위에 엊었더니 술잘먹는 우령이 태백이 내러와 반이나 다따라먹고 잔골렸나보다~

기왕에 할 일없고 할수없으니 남은달 남은술 정든님 갖추어가지고 부지끈 작다구리 생찌끄러기 다따버리고 완월장취

 

   ◎맹꽁이타령

저건너 시진사댁 시렁위에 청동 청정미 청차좁쌀이

씰어 까불어 톡제친 청동 청정미 청차좁쌀이냐

아니씰어 까불어 톡제친 청동청정미 청차좁쌀 이냐

아래대 맹꽁이다섯 웃대 맹꽁이 다섯.

동수구문 두사이 오관수다리밑에 울고오던 맹꽁이가

오뉴월 장마에 떠내려오는 헌 나막신짝을 선유배만여겨

순풍에 돛을달고 명기명창 가객이며 갖은풍류 질탕하고

배밴이 낭자하여 선유하는 맹꽁이 다섯.

훈련원에놀던 맹꽁이가 첫남편을 이별하고 둘째남편을 얻었더니 손톱이길어 포청에가고 셋째남편을 얻었더니

육칠월 장마통에 배춧잎에쌓여 밟혀죽었기로 백지한장들

고 경무청으로 잿돈타러가는 맹꽁이 다섯.

광천교다리밑에 울고노던 맹꽁이가 아침인지 점심인지

한술밥을 얻어먹고 긴대장죽에 담배한대 피워물고 서퇴

를 할양으로 종로 한마루로 오락가락 거닐다가 행순하는

순라꾼에 들켯구나 포승으로 앞발을매고 어서가잦재촉하

니 아니가겠다고 드러누워 앙탈하는 맹꽁이 다섯.

삼청동 막바지 장원서 다리밑에 울고노던 맹꽁이가

마전군의 점심몰래 훔쳐먹다 빨래방치로 얻어맞고 해산 선머리를 질끈동이고 가까운 병원으로 입원하러가는

맹꽁이 다섯

경복궁안 연못안에 울고노던 맹꽁이가 강감찰이 함을

물려 벙어리되어 울지못하고 연잎뚝따 물담아가지고 데굴데굴 굴러가며 수은장사하는 맹꽁이 다섯.

시집간지 이태만에 시앗을보고 큰애미 첩년이 쌈질을하다

원당자한테 꽁대를맞고 한숨지며하는말이 에라 시집살이는 판틀렸구나 치마끈을 졸라매고 반짓고리를

뒤짊어지고 실 한바람 꽁무니에차고 고추나무로 목매러

가며 통곡하는 맹꽁이 다섯.

그~중에 익살스럽고 넌출지고 어변좋고 시수좋은 맹꽁이

가 썩나서며 하는말이 에라 아서라 목매지마라 네가 당년

이팔청춘이요 내가 방정 홀아비니 같이살자고 손목을잡아

당겨 능청스럽게도사정하는 맹꽁이 다섯.

오팔사십 맹꽁이가 칠월이라 백중날 공회를 한다하고

모화과 반송 승버들가지밑에 수북히모여 울음내리할제

밑에 맹꽁이 웃맹꽁이를 쳐다보며 엣다 이놈 염치없이

너무 누르지마라 무거웁다고 맹꽁.

우에맹꽁이 아래 맹꽁이를 내려다보며 옛다이놈 잦갑스

럽게 군말된다 참을성도 깜찍이도없다 잠깐만 참으라고

맹꽁~

그~리고 숭례문밖 썩내달아 칠패팔패 이문동도적골

네거리 쪽다리 배다리 들모루끝을 썩나서서 첫둘셋넷

다섯여섯일곱여덟 아홉열째 미나리논에 머리풀어 산발

하고 눈물콧물 꼬조조흘리고 방구 뽕뀌고 오줌 짤끔싸고

두다리를 퍼덕거리고 우는 맹꽁이중에 어느맹공이가 수 맹꽁인가 .

그~중에 녹수청산 깊은곳에 백수풍진 흩날린 점잖은

맹꽁이가 손자맹꽁이를 무릅에 앉히고 저리가거라 뒷태

를 보자 이리오너라 앞태를보자 백만교태를 다부려라

도리도리 짝짝쿵 곤지곤지 쥐암쥐암 길나라비 훨훨

재롱보는 맹꽁이가 수맹꽁 인가

 

◎생 매 잡 아

생매 잡아 길 잘들여 두메로 꿩 사냥 보내고,쉰말 구불 굽통 갈기솔질 솰솰하여 뒷동산 울림 송정에 말뚝 쾅쾅 박아 참바집바 비사리바는 끊어지니 한발 두발 늘어나는 무대 소 바로매고 앞내여울 고기 뒷내여울 고기 오르는 고기 내리는 고기 자나 굵으나 굵으나 자나 주엄주섬 얼른 냉큼 수이 빨리 잡아 내어 움버들가지 지끈꺾어 잎사귀 주루룩 훓어 아가미는 실 꿰어 앞내여울 잔잔 흐르는 물에 넓적 실죽 네모진 큰 청석 바둑돌을 마침 가졌다. 아무도 몰래 장단 맞춰 지근지근 지질러 놓고 동자야 어디서 날 찾는 손오거든 네 먼저 나가 통속 보아 딸 손님이건 떡메로 후리고 아니 딸손님이면 그물막대 파리 밥풀 지렁이 쌈지 종기 종다래끼 깻묵 주머니 앉을 방석 대깨칼 초진 고추장 가지고 뒷여울로.

 

◎곰 보 타 령

칠팔월 청명일에 얽은 중이 시냇가로 내려를 온다.

그 중이 얽어 매고 푸르고 찡그리는 장기 바둑판 고누판 같고 멍석 덕석 방석 같고 어레미 시루 밑 분틀밑 같고 청동적철 고석매 같고 땜쟁이 발등감투 대장쟁이 손등 고이 같고 진사전 산기둥 같고 연죽전 좌판 신선마루 상하 미전의 방석 같고 구타정장 소지 같고 근정전 철망 같고 우박 맞은 잿더미 쇠똥 같고 구타정장 소지 같고 근정전 철망 같고 우박 맞은 잿더미 쇠똥 같고 경무청 차관 콩엿 깨엿 진고개 왜떡 조개멍구럭 같고 여의사 길상사 별문관사 같고 직흥 준오 준륙 사오 같고 활량의 사포 과녁 남게 앉은 매암이 잔등이 같고 경상도 진상 대굿바리 꿀병 촉궤 격자바탕 싸전 가게 내림틀 같고 변굼보 태굼보 성주패두 연만흥 같고 감영 뒷골의 앙괭이같고 냉동의 박수범 같고 새절 중의 낙도 같고 염불암 중의 포운이같고 삼막 중의 덕은이 같고 시위일대하사 마대삼등 포대일등병 같고 삼개 무동의 박태부같이 아주 무척 얽은 중놈아 네 얼굴이 무삼어여쁘고 똑똑하고 영리하고 얌전한 얼굴이라고 시냇가로 내리지 마라.

뛴다 뛴다 어룡소룡은 다 뛰어 넘어 자빠 동그라지고 영의정 고래 좌의정 숭어 우의정 민어 승지 전복 한림 병어 옥당 은어 대사간에 자가사리 떼많은 송사리 수많은 곤쟁이 눈 큰 준치 키 큰 갈치 살찐 도미 살 많은 방어 머리 큰 대구 입 큰 메기 입 작은 병어 누른 조기 푸른 고등어 뼈 없는 문어 등 굽은 새우 대접 같은 금붕어는 너를 그물 벼리고 알고 아주 펄펄 뛰어 넘어 도망질한다.

그 중에 음침하고 흉물흉측 간릉 간특한 오징어란 놈은 눈깔을 빼서 꽁무니에 차고 벼리 밖으로 돌고 길 같은 농어란 놈은 초진 고추장 냄새를 맡고 가라앉아 슬슬

 

◎바 위 타 령

배고파 지어놓은 밥에 뉘도많고 돌도 많다.뉘 많고 돌많기는 임이 안계신 탓이로다. 그 밥에 어떤 돌이 들었더냐.

초벌로 새문안 거지바위 문턱바위 둥글바위 너럭바위 치마바위

감투바위 뱀바위 구렁바위 독사바위 행금바위 중바위 동교로 북

바위 갓바위 동소문 밖 덤바위 자하문 밖 붙임바위 백운대로 결단바위 승갓절 쪽도리바위 용바위 신선바위 부처바위 필운대로 삿갓바위 남산은 꾀꼬리바위 벙바위 궤바위 남문 밖 자암바위 우수재로 두텁바위 이태원 녹바위 헌다리 땅바위 모화관 호랑바위 선바위 길마재로 말목바위 감투바위 서호정 용바위 골바위 둥그재로 배꼽바위 말굽바위 밧바위 안바위 할미바위 숫돌바위 하마바위 애오개는 걸바위 너분바위 쌍룡정 거좌바위 봉학정 벼락바위 삼개는 벙바위 고양도 벙바위.

양천은 허바위 김포로 돌아 감바위 통진 붉은 바위 인천은 석바위 시흥 운문산 누덕바위 형제바위 삼신바위 과천 관악산 염불암 연주대로 세수바위 문바위 문턱바위 수원 한나루 영웅바위 돌정바위 검바위 광주는 서성바위 이천은 곤지바위 음죽은 앉을바위 여주 혼바위 양근은 독바위 황해도로 내려 금천은 실바위 연안 건들바위 서흥 병풍바위 동설령 새남 찍꺾바위 과줄바위 황주는 쪽도리바위 평양 감영 장경문안 쇠바위 덕바위 서문 안의 안장바위 웃바위 순안은 실바위 숙천은 허바위라.

도로 올라 한양 서울 정퇴절 법당 앞에 개대바위 서강의 농바위 같은 돌멩이가 하얀 흰 밥에 청대콩 많이 까둔 듯이 드문듬성이 박혔더라. 그 밥을 건목을 치고 이를 쑤시고 자세 보니 연주문 돌기둥 한쌍이 금니 박이듯 박혔더라. 그 밥을 다 먹고 나서 눌은 밥을 훑으려고 솥뚜껑 열고 보니 해태 한 쌍이 엉금엉금.

◎기 생 타 령

양산 받은 교태한 여인 금비녀 보석 반지 손가방 곁들여 들고 어여쁜 태도로 춘일이 화창한데 초목군생지물이 개유이자락이라. 이몸이 여자로서 완보 서행으로 남산공원 찾아가니 백화는 만발하고 화향은 습의한데 부감장안도 하고 유정히 섰노라니 유두분면 일미인이 자동차 타고 가는 모양 정녕 기생이라. 연보를 바삐하여 손을 들어 부르면서 저기 가는 저 기생은 차를 잠깐 머무르고 이 내 신원이나 들어를 보소. 우리도 방년이팔에 옥빈홍안이라 절개는 아황여영 같고 문필은 소약란을 압두하고 색태는 당명황의 양귀비요 항우의 우미인과 여포의 초선이라 충의는 논개 월선에 지나가고 태도는 석교상 봄바람에 난양공주 영양공주 진채봉 가춘운 적경홍 계섬월 심요연 백능파라 팔선녀에 지나가고 기술은 벽성선 일지연 감남홍을 압두하고 나도 반개화소미개화라.

기생기술에 지나가니 귀권번에 가거들랑 가무 선생 계신 곳에 얼른 냉큼 수이 빨리 찾아가서 이내 몸이 기생되기 평생의 원이라고 부디 한 말 잊지 말고 전하여 주오.

그 기생 대답하는 말이 나도 상당한 허가 맡은 기생의 몸이 되어 밤이면 요리점에 가 노래 가사 시조 풍류 손님의 수의대로 흥치있게 놀아주고 낮이면 동서사방 문 밖 놀이 한강의 뱃놀이요. 경치따라 산놀이 신흥 약사 청암사며 영도사 청량사와 정토 새절 화계사에 쉴새없이 불려 가고 집에 돌아와 의복 개착한 연후 백년낭군 목적으로 침선공부 물려 놓고 오는 손님 희담으로 접객하고 주화로 내려가 취반갱탕 갖추어서 정든 낭군 공경하는 몸뚱이라 사무원더라.

 

◎ 적 벽 부

임술지추칠월 기망에 적벽강배를 띄워 임기소지 노일적에 청풍은 서래하고 수파는 불흥이라 술을들어 객을주며 청풍명월 읊조리고요 조지장 노래할제 이윽고 동산에 달이돋아 두우간에 배회하니 백로는 횡강하고 수광은 접천이라 가는곳배에 맡겨 만경창파 떠나가니 호호한 빈 천지에 바람만난 저돛대는 그칠바를 몰라있고 표표한 이내몸은 우화등선되였더라 취흥이 도도하여 뱃전치며 노래할제 그노래에 하였으되 계도헤 난장으로 격공명혜 소류광이로다 묘묘혜 여해여 망미인혜 천일방이로다 통소로 화답하니 그소리 오오하여 여원여모 여읍여소 여음이 요요하여 실같이 흐르나니 유학에 잠긴 어룡 흥에겨워 춤을추고 고주의 이부들은 망부한을 못이겨라 추연 히일어앉아 옛일을 생각하니 만사가 꿈이로다 월명성희에 오작이 남비하니 조맹덕의 지은시오 서망하구 동망무창 산천이 상유하여 울호창창 하였으니 맹덕의 패한데요 형주를 파한후에 강릉으로 내려가니 축로는 일천리요 정기는 페공이라 창을비겨 술마시고 글을지어 읊을적에 일세영웅 이언마는 이제간곳 모를네라 후세에 태인몸이 강상에 고기낚고 산간에 나무할제 어하로 짝을하고 미록으로 벗을삼아 울울한 장부뜻이 술잔을 의지코자 기부유어천지하니 묘창해지일속이라 무궁한 천리장강 어이아니 부러우리 이몸이 신선되여강상명월 이가운데 장생불로못할일 한없이 슬퍼하랴 흉중에 쌓인한을 통소로 붙임이라 아서라 모두다 취담일다 유유한 세상사를 덧없다한을말고 이윽히 눈을들어 우주를 살펴보라 쉬지않고 흐르는물 간다한들 끊어지고 기울었다 돋는달은 아주 소장되단말가 덧없다 볼작시면 천지가 일순이요 변함없다 생각하면 만물이 무궁이라 강상청풍과 산간명월은 귀로들어 소리되고 눈에뵈어 경개로다 취지무금 용지불갈 하느님의 무궁조화 무엇이 서러워 탄식인가 허무한 인생이 덧없이 늙어 과거지사가 꿈이로구나 생각을하니 인생무상이 서러워 나 어이나 할가나

 

◎관 동 팔 경

동해가 망망하여 물과하늘 반빛이라 총총한 바윗돌은 금수병을 둘렀는듯 박속같은 보얀파도 황홀하게 몰려올제 단청화각 높이솟아총석정이라 일러있고 석양에 노를저어 둥실두둥 배떠갈제 뒤에느 벽산이요 앞에는 청해로다 바람마저 시를읊고 배전치며 노래할제 물에초연 맑은 취미 삼일포라하는데요 구비청청 흐르는물 띠글근심씻어낼제 버들꽃은 떠서오고 물새펄펄 나는구나 가객시인 누구누구이정자에 쉬어간고 풍연살펴 배회하니 청간정이 경치좋고 양양따 십리허에 꽃비날고 송운흩어 육모정도 절승커니 약수또한 향기롭다새벽쇠북 치는소리 먼하늘 동터온다 해뜨는 경치좋은 낙산사라하는데요 녹파담담 거울속에 백조쌍쌍 흥겨웁다 수양밖에 어가일곡 세상공명 꿈밖이라 해저물고 달떠오니 호해공에 월주섯네 아마도 달구경은 경포대가 제일이요 대숲은 의의한데 돌길이 둘렀에라 산빛은 둬라있고 물기운 떠오를제 낙자정정 바둑두고 술을들어 잔질하니바람슬슬 비소소 죽서루란 절경이요 양양벽파 가이없어 바다밖은 어딜런고 쪽빛같은 가을창공 먼 기러기 울며간다 대양횡행 저철선아네어디로 가는길고 흉해호호탕탕하니 망양정이 여기로다 눈속에 푸른솔은 장부의 기상이라 때로있어 우는학은 절세무비 명승한듯 솔바람 겨문고요 송월은 미인이라 미인마저 거문고 둥당 월송정을 자랑한다 삼천리 금수강산 관동팔경 더욱좋고 대한의 자랑이요 세계명승 이아니냐 그지없는 좋은풍경 완상을하니 심신이 상쾌하고 명랑하구나 이좋은 강산풍 아니읊고무었할가나

 

◎사설 공명가

공명이 갈건야복으로 남병산 올라 지세를 살핀 후에 칠성단을 도두 뫃고 동남풍 빌 제 하일층 이십팔수와 육정육갑을 베풀어 각각 방위를 버릴 제 동방갑을청제지신은 각항저방심미기를 응하여 청룡의 형상을 벌리워 꽂고 남방병정 적제지신은 정귀유성장익진을 응하여 주작의 형상을 벌리워 꽂고 서방경신백제지신은 규루위묘필자삼을 응하여 백호의 형상을 벌리워 꽂고 북방임계 흑제지신은 두우여허위실벽을 응하여 현무의 형상을 벌리워 꽂고 중앙무기황제지신은 오방차제로 황신기 꽂고 공명선생 스스로 전조산발한 연후 우수에 축문 들고 좌수로 향로를 받들어 군중에 전령하되 [너의 등은 천병만마가 뒤끓지라도 항오를 잃지 말고 장령만 고대하되 만약 위령자가 있으면 군법시행을 행하리로다.]

말을 마치며 단에 올라 분향재배하고 천지신명전에 고축하며 지성으로 비는 말씀 [유세차 건안 십삼년 정해 십일월 을사삭이십일갑자에 좌장군 유비 모사 제갈양은 근고우천지일월성신이며 오악신령 사해용왕 화덕진군 후토지신 강산풍백이 감응하옵소서. 국운이 불행하여 역적 조조가 도절 신기하고 유수천자하며 방시국모하니 불공대천지수를 인인이 공분이올시다. 조조의 흥병백만과 용장천여원이라. 자여강동으로 일결자웅할새 금자여손권으로 동심협력하여 공파조조하고 안보사직을 발원이올시다.조조의 백만대병을 불감당이오니 복걸천지신명은 감응하사 동남풍 삼일삼야만 불어 주시오면 욕파조조하고 흥부한실하겠나이다] 근이청작서수공신전헌상향 읽기를 마치고 동남풍 빈 연후에 [단하로 내려가 조자룡 만나 무사히 하구로 가단 말가 아마도 전무후무하기는 제갈무후로구나.]

 

◎ 초 한 가

만고영웅 호걸들아 초한승부 들어보소 절인지용 부질없고 순민심이 으뜸이라 한패공의 백만대병 구리산하 십면매복 대진을 둘러치고 초패왕을 잡을랼제 천하병마 도원수는 표모걸식 한신이라 장대에 높이앉아 천병만마 호령할제 오강은 일천리요 팽성은 오백리라 거리거리 복병이요 두루두루 매복이라 간계많은 이좌거는 패왕을유인하고 산잘놓는 장자방은 계명산 추야월에 옥통소를 슬피불어 팔천제자 해산할제 때는마침 어느때뇨 구추삼경 깊은밤에 하늘이 높고 달밝은데 외기러기 슬피울어 객의수심 도와주고 변방만리 사지중에 장중에 잠못드는 저군사야 너의 패왕이 역진하여 장중에서 죽을테라 호생호사 하는마음 사람마다 있건마는 너의는 어이하여 죽기를 저리즐기느냐 철갑을 고쳐입고 날랜칼을 빼여드니 천금같이중한몸이 전장검혼이 되겠구나 오읍하여 나오면서 신세자탄 하는말이 내평생 원하기를 금고를 울리면서 강동으로 가잿더니 불행히 패망하니 어이 낯을들고 부모님을 다시뵈며 초강백성 어이보리 전전반측 생각하니 팔년풍진 다지내고 적막사창 빈방안에 너의부모 장탄수심 어느누구라 알아주리 은하수 오작교는 일년일차 보건마는 녀의는 어이하여 좋은 연분을 못보느냐 초진중 장졸들아 고향 소식들어보소 남곡녹초 몇 번이며 고당명경 부모님은 의문하여 바라보며독수공방 처자들은 한산낙목 찬바람에 새옷지어 넣어두고 날마다 기다릴제 허구한 긴긴날에 이마우에다 손을얹고 뫼에올라 바라다가망부석이 되겠구나 집이라고 들어가니 어린자식 철없이 젓달라 짖어울고 철안자식 애비불러 밤낫없이 슬피우니 어미간장이 다 썩는구나 남산하에 장찬밭을 어느장부 갈아주며 이웃집에 빚은술을 누구를 대하여 권할소냐 첨전고후 바라보니 구리산 이적병이라 한왕이 관후하사 불살항군 하오리로구나 가련하다 초패왕은 어디로 갈가나

 

◎ 제 전

백오동풍에 절일을 당하여 님의분묘를 찾아가서 분묘앞에 황토요 황토위에다 제석을 깔고 제석위에다 조조반 놓고 조조반 위에다 좌면지를 깔고 좌면지 위에다 상간지를 펴고 차려간 음식을 버리울제 우병좌면어동육서 홍동백서 오기탕 실과를 전자후준으로 좌르르르 버릴적에 염통산적 양복기 녹두떡 살치찜이며 인삼녹용에 도라지채며 고비고사리 두춥채 왕십리 미나리채며 먹기좋은 녹두나물이며 쪼개쪼개는 콩나물도 놓고 신게곡만 무인처에 머루다래며 함종의 약율이며 연안배천의 황밤대추도 놓고 경상도 풍기준시 수원홍시며 능라도 썩건너서 참모롱이 둥글둥글 청수박을 대모장도 드는칼로 웃꼭지를 스르르르 돌리워떼고 강능생청을 주루룩 불어 은동글 반수복저로다 씨만송송 골라내며 한그릇메 한그릇은 갱이로구나 술이라니 이백이 기경포도주며 떨어졌다 낙화주며 산림처사의 송엽주로다 도연명의 국화주며 마고선녀 천일주며 맛좋은 감홍로 빚좋은 홍소주 청소주 왼갓술을 다그만두고 청명한 약주술을 노자작 앵무배에 첫잔부어 산제하고 두잔부니 첨작이요 석잔부어서 분상묘전의 퇴배연후에 옷은벗어 남게 걸고 그냥 그 자리에 되는대로 펄석주저앉어 오열장탄에 애곡을 할뿐이지 뒤따를 친구가 전혀없구려 잔디를 뜯어 모진광풍에 흩날리며 왜죽었소 왜죽었소 옥같은 나여기두고 왜죽었단말이요 선영에 풀이긴들 절초할이 뉘있으며 한식명절 당도하여도 잔드릴사람이 전혀 없구려 일구황분이 가련하구나 천지로다 집을삼고 황토로다 포단삼으며 금잔디로다 이불을삼고 산천초목을 울을삼으며 두견접동이 벗이로구나 심야 공산 다저문밤에 홀로 누어있기 무섭지 않단말이요 임죽은 혼백이라도 있거던 나를데려만 가렴아

 

◎ 공 명 가

공명이 갈건야복으로 남병산올라 단높이 뫃고 동남풍빌제 동에

는 청룡기요 북에는 현무기요 남에는 주작기요 서에는 백기로다 중앙에는 황기를 꽃고 오방기치를 동서사방으로 좌르르르 버리

워꽃고발벗고 머리풀고 학창흑대띠고 단에올라 동남풍 빌은후에

단하를 굽어보니 강상에 둥둥둥둥 떠오는배 서성정봉의 밴줄로

만 알았더니자룡의 배가 분명하구나 즉시 단하로 내려가니 자룡선척을 대 하였다가 선생을 뵈옵고 읍하는말이 선생은 체후일향 하옵시며 동남풍 무사히 빌어계시나이가 동남풍은 무사히 빌었으나 뒤에 추병이 올듯하니 어서 배돌리어 행선을하소서 자룡이 엿자오되 소장하나 있사오니 무슨염려가 있아오리가 즉시 배를타고 하구로 돌아갈제 주유노숙더러하는말이 공명은 제아무리 상통천문 하달지리 육도삼략을 무불릉통 할지라도 정해십일월 융동지절에 동남풍 빌기는 만무로구나 말이맞지 못하여 풍운이 대작하며 동남풍 일어날제 검정구름은 뭉게뭉게 뇌성병력은 우루루루루 바람은 지동치듯 번개는 번쩍 빗방울은 뚝뚝뚝뚝 떨어질제 주유깍깜놀라 북창을 열고 남병산 바라를보니 단상깃발은 펄펄펄펄 나부끼여 서북을 가리워 칠제 이때에 서성정봉 양장불러 분부하되 공명은 천신같은 모사니 저런모사를두었다가는 일후 후환이 미칠듯하니 너희 두장수는 불문곡직하고 남병산 올라가서 공명의 머리를 베어를오라 만약 베어오지 못하며는 군법시행을 행하리로다 서성 정봉분부듣고 필마단기로 장창을 높이들고 서성을랑 수로로가고 정봉을랑 육로로 가서 남병산 올라가니 공명선생은 간곳없고 다만 남은건 좌우단 지킨 군사뿐이라 군사더러 묻는말이 선생이 어디로 가시더냐 군사여자오대 발벗고 머리풀고 단에올라 동남풍 빌은후에 단하로 내려가시더니 어디로 가신종적을 아지못하나이다 서성이 그말듣고 대경하여 산하로 충충내려가 강구를 점점당도하니 강구에 인적은 고요한데 다만 남은건 좌우강지킨 사공뿐이라 사공더러 묻는말이 선생이 어디로가시더냐 사공이여짜오대 이제 왠한사람 발벗고 머리풀고 구절죽장짚고 예와 섰더니 강상으로 왠한편주 둥둥둥 떠오더니 왠한장수 선두에 성큼 나서양손을 읍하고서 선생을 맞아 모시고 강상으로 행하더이다 서성이 그말듣고 선척을 재촉하여 순풍에 돛을달고 따를적에 앞에가는 배 돛없음을 보고 점점점 따르다가 선두에 성큼나서 하는말이 앞에가는 배는 공명선생이 타셨거던 잠깐 노놓고 닻주고 배 머무르소서 우리도독 전의 신신부탁이오니 말한마디 드릅시고 행선을 하소서 공명이 뱃머리 성큼나서 하는말이 서성아 말들어라 내 너의나라에 은혜도 많이 베풀고 동남풍까지 빌어주었건 무슨혐의로 나를해코지하느냐 너희 두장수는 부질없는길을 따르지말고 빨리돌아가 내말갔다도독전에 전하고 너의국사나 도우려무나 서성이 들은체 아니하고따를적에 자룡이 뱃머리 성큼 나서 외여하는말이 서성아 말들어라 내너를 죽일것이로되 양국의 화기가 상할듯하여 죽이지는 않고 살려돌여보내거니와 잠깐 이내수단이나 비양하노라 철궁에 왜전먹여 각지손끼여들고 좌궁 우거질가 우궁이 잦아질가 줌앞날가 줌둬날가각지손 지긋떼니 강상에 번개같이 빠른살이 서성돛대 맞아 물에 텀벙 떨어지니 돛은 좌르르 용총끊어져 뱃머리 피빙핑 돌아를갈제 재삼연하여 철궁에 왜전먹여 각지손 지긋떼니 강상에 수루루 건너가 서성쓴 투구맞아 물에 텀벙떨어지니 서성이 혼비백산하여 겨우인사차려 사공더러 묻는말이 저기 저장수는 어떠한 장수냐 사공이 여짜오되 전일 장판교싸움에 아두를 품에품고 순식간에 수만대병을 지쳐버리고 장판교로 돌아와도 아두잠들고 깨우지 않았다 하시던 상산 땅의 조자룡이로소이다 서성이 할 일없어 빈 뱃머릴 본국으로 돌리며 자탄하고 가는말이 한종실 유황숙은 덕이두터워 저런명장을 두었건만 오왕손권은 다만 인자분이라 천의를 거역지 못하여 나는 돌아만 가노라

 

 

◎ 혈 죽 가

 

1. 국운이 쇠한 곳에 충신이 슬피 울고 열사의 가실길은 죽음 밖에 없단 말가 낙엽도 다 진하고 눈보라 추운 날에 평리원 섬돌아래 외로이 무릎 꿇고 이천만 동포 아껴 애틋이 눈물 지니 하늘도 한겨운 듯 날마다 거물댄다

 

2. 을사의 독한 조약 국토를 빼앗길 제 우국에 타는 마음가슴 을 에이는 듯 의와 절 맺힌 생애 의로써 살아 왔고 나머지 여생마저 의롭게 살랬더니 기우는 나라 일을 바로잡을 길이 없어 구소에 맺힌 한을 죽음으로 푼단 말가

 

3. 무딘 칼 부여잡고 모진 목 끊으 랼제 줄기져 흐르는 피 잡 은 손 미끄럽다 벽에다 문대면서 칼자루 다시 잡고 남은 숨 잘라 낼 제 그 괴롬 참단 말가 피 함께 붉은 마음 사라질걸 바이 없고 천만년 남을 자취 갈수록 새로워라

 

4. 칠세아 끌어안고 뒷일을 부탁하며 노모를 홀로 두고 죽을 일생각할 때 충의도 무겁건만 효도를 어찌하랴 간장 녹아 흐르는 물 옷깃을 적시고 원한에 타는 불길 구곡간장 사르 도다 한탄겨워 하던 설움 오늘이 끝이런가

 

5. 절개로 씻은 그 몸 충의에 뭉치었고 평생을 닦은 수양 의 절만 쌓였세라 삼천리강산 정기 한몸에 모아 놓고 아깝다 때아니매 목숨을 끊단 말가 마지막 붓을 들어 이천만 징계 하니 대장부 떳떳함이 고금에 빛나도다

 

6. 외롭게 흐른 그 피 마루에 넘쳐들어 순결이 모인 정기 혈 죽되어 나단 말가 네 포기 사십팔엽 분명히 푸르름은 사충 신 사십팔세 절개를 말함이요 구태여 청죽되어 충의를 가르 치니 사후에 남은 정신 천추에 새로워라

 

7. 충정공 떠나신 지 사십년 넘은 날에 왜적이 쫓겨나니 공의 덕새롭건만 나라 땅 양단되고 동족이 상잔하니 지하에 자던 영혼 눈물 또 흘릴세라 천운이 멀었느냐 여액이 남단 말가 동포의 쓰린 가슴 어이면 풀어 볼까

 

8. 삼팔선 뿌린 피는 공의 뜻 받아 있고 삼천만 뭉친 한은공 같은 심정이라 혈죽에 모인 혼이 더욱더 새로우니 앞날의 번창함을 그 아니 기약하리 명명히 부탁한 뜻 끝끝이 받드 리니 구천에 고이 누워 명복을 받으소서

 

 

◎배 따 라 기

이내 춘색은 다 지나가고 황국 단풍이 다시 돌아오누나.

※ 이에- 지화자자 좋다.

천생만미은 필수지업이 다 각기 달라 우리는 구태여 선인이 되어 먹는 밥은 사자밥이요 자는 잠은 칠성판이라지 옛날 노인 하시던말씀은 속언 속담으로 알아를 왔더니 금월금일 당도하니 우리도 백년이 다 진토록 내가 어이 하잘꼬.

※ 이에- 지화자자 좋다. 이렁저렁 행선하여 나가다가 좌우 산천을 바라를 보니 운무를 자욱하여 동서사방을 알 수 없다. 누나 영좌님아 쇠놓아 보아라 평양의 대동강이 어디로붙었나.※ 이에- 지화자자 좋다.

연파만리 수로창파 불리어 갈 제 뱃전은 너울너울 물결은 출렁 해도중에 당도하니 바다에 저라하는 건 노로구나 줘라고 하는 건 돌이로구나. 만났더니 뱃삼은 갈라지고 용총 끊어져 돛대는 부러져 삼동에 나고 깃발은 찢어져 환고향할 제 검은 머리 어물어물하여 죽는자이 부지기수라 할 수 없어 돛대차고 만경창파에 뛰어드니 갈매기란 놈은 요내 잔등을 파고 상어란 놈은 발을 물고 지긋지긋 찍어 당길 적에 세상에 우리도 인생으로 생겨를 났다가 강호의 어복중 장사를 내가 어이 하잘꼬. ※ 이에- 지화자자 좋다.

이렁저렁 나가다가 다행으로 고향 배를 만나 건져 주어 살아를 나서 고향으로 돌아갈 적에 원포 귀범에다 돛을 달고 관악일성에 북을 두렁둥 두둥실 쳐 울리면서 좌우의 산천을 바라를 보니 산도 옛보던 산이요 물이라도 옛 보던 물이라 해 다 지고 저문 날에 잘 새는 깃을 찾아 무리무리 다 날아들고 야색은 창망한데 갈 길조차 회미하구나. 때는 마침 어느 때뇨. 중추 팔월 십오야에 광명 좋은 달은 두렷이 두둥실 떠 밝아 있고 황릉묘상에 두견이 울고 창파녹림에 갈매기 울고 원정객사에 잔나비 휘여파람 소래 가뜩이나 심란한중에 새북강남 외기러기는 웅성으로 짝을 불러 한수로 떼떼데 울면서 감돌아드는데 다른 생각은 제아니 나고 동정숙 동정식하시던 동모의 생각에 내 눈물 나누나. ※ 이에- 지화자자 좋다.

이렁저렁 죽은 사람 동리를 찾아가니 죽은 사람의 부모 동생이며 일가친척이 모두 다 나와 파선 뱃사람 온단 말을 듣고 선창머리 내달으면서 뱃전을 부여잡고 애곡을 불러라. 통곡을 하며 영좌님과 화장 아희는 천행만행으로 살아 왔거니와 우리 장손 아버지는 물결을 좇아 흐트러졌다네. 애고 애고 설리 울 적에 백일이 무광하여 산천초목이 다 설워하노라.

※ 이에- 지화자자 좋다.

삼년만에 집이라고 더듬더듬 찾아 들어가니 장손 어머니는 장손 아버지 삼년상 마지막 가는 날이라고 갖은 재물 차려 놓고 제 지낼적에 첫잔 부어놓고 두 잔을 부어서 첨배를 하고 석 잔을 부어서 퇴배 연후에 [그애 아버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사생여부는 알 수는 없어도 죽은 혼신이라도 있거들랑은 술 한 잔이며 갖은 음식이라도 흠향을 하소서] 이리 설리 울 적에 방문 열고 들어서니 울던 장손 어머니는 화다닥닥 뛰어서 달려를 들며 섬섬옥수로 부여잡고 애곡을 불러라 통곡을 하며[그 애 아버지 나간 날로 분수하며는 오날이 대상 마지막 날이외다. 죽었나 살았나 죽었나 혼신이 왔나요. 육신이왔나요. 신의 시체가 왔나.] 일희일비하여 나삼을 부여잡고 애곡을 불러라. 통곡을 할 제 부모가 나앉으면서 하는 말이 [일후일랑은 밥을 빌어다 죽을 쑤어 먹을지라도 뱃사람 노릇은 다시 맹서하잔다누나]

※ 이에 지화자자 좋다.-

 

◎ 잦은 배따라기

여보시오 친구님네들 이내 말씀을 들어를 보소. 금년 신수 불행하여 망한 배는 망했거니와 봉죽을 받은 저 저기 떠 들 어옵니다. 봉죽을 받았단다. 봉죽을 받았단다. 오만칠천냥 대봉죽을 받았다누나.

※ 지화자 좋다. 이에 어구야 더구야 지화자 좋다.

돈을 얼마나 실었읍나. 돈을 얼마나 실었읍나. 오만칠천냥 여덟갑절을 실었다누나.

월명사창 달 밝은 밤에 안안팍 밀물이 저절절 넘친다누나.

강화월곶이 하어렵다하니 밀물을 받아서 지구만 돌리자구나.

천남천북으로 왔다갔다하는 재물 수상 수하로 오르내리는 재물 모두 다 이 좌석으로 다 실어 드리자누나.

뱃주인집 아주머니 인심이 좋아 비녀 가락지 팔아서 한순배 쓰잔다누나.

※ 지화자 좋다. 이에-어구야 더구야 지화자 좋다.

 

   

   추풍감별곡

1. 어젯밤 부던 바람 금성이 완연하다 고침단금에 상사몽 훌쳐깨어 죽창을 반개하고 막막히 앉았으니 만리장공에 하운이 흩어지고 천년강산에 찬 기운 새로워라 심사도 창연한데 물색도 유감하다. 정수에 부는 바람 이한을 아뢰는 듯 추국에 맺힌 이슬 별루를 머금은 듯 잔류남교에 춘앵이 이귀하고 소월동정에 추원이 슬피 운다 임 여의고 썩은 간장 하마하면 끊길세라. 삼촌에 즐기던 일 예런가 꿈이런가 세우사창 요적한데 흡흡히 깊은 정과 삼경무인사어시에 백년 사자 굳은 언약 단봉이 높고높고 패수가 깊고깊어 무너지기 의외어던 끊어질 줄 짐 작하리.

 

 

  

비단타령

청색 홍색 오화잡색 당물 당천 거래시에 동경천이며 남경천, 동양천이며 서양천이라.

동 서양 거래시에 진속목속포속천, 고물신물 비단천, 송금대단 통비단, 오릉촉백 촉대단, 시면 좋은 남색단, 문이많은 만화단, 일락서산 석양단 소화신령 모초단이라.-

청천월백 남색단, 무문영초 숙소단, 월문영초 대화단, 모본단, 영초단, 대화나단 여의단, 오색 비단 채색단, 채색 비단 오색단이라.-

조황라, 외항라, 모시황라, 명주황라, 당황라, 인조황라, 삼조 오조 황라 등물이며 좌명주, 우명주, 통명주, 진명주, 갈명주, 세명주, 내주포주, 합사주, 분주수주, 안랑주, 은주생주 삼동주, 남방사주, 자원주, 빛이 고운 팔랑주, 색이 좋은 심랑주, 유문수주 가개주, 젊은 비단 생팔주, 늙은 비단 노방주라.-

여의갑사 조갑사, 중국갑사 당갑사, 청황적백 오색인소, 시면 좋은 양태문, 봉오사며 세양사, 길상사, 여의사, 도리불수 불갑사, 광생초 진라사은라사며 은조사 별문관사 진관사 모사교사 월라사, 비사주사 나통사, 진공단, 목공단, 진궁초, 목궁초, 진숙소, 목숙소.진법단, 목법단, 진교직, 목교직, 모직 나직 사롱직, 당목 광목 옥당목, 일목 진목 서양목 본목 세목 친수목, 흑당목, 분당목, 몽구목, 양달목.양마우전 줄 한포, 왜징 갑징 목라징, 초산이라 칠승포,희강계 육승포, 영원덕천 오승포, 양덕맹산 증세포, 길주명천 세북포, 회령종성 산북포.춘포조포 생당포, 전라해남 해산포, 경상도 안동포, 대문소문 광문포, 시정하다 은하포, 쓰기 좋은 생화포, 생명구원 생문포, 넓이 넓다 광화포, 척수 길다 대갈포, 빛이 곱다 게초리.

중국서 나온 소주포,하늘서 내려온 천진포,씨가성근 항래포다 특특한 세반저, 한산모시 세경저, 조선모시 반도저, 도양저, 서양저, 하절천에 해동저다-

남인간의 사용하는 전통영 도리모자, 외올망건당사끈, 호박풍잠 산호동곳, 귀영자 갓끈감, 동피휘양 남바위, 양피배자 갓등걸이,조끼팔배 덧저고리 쾌자,전복 뒤타개, 도복 창의 중치막,

양공단 두루주머니, 주홍당사 벌매듸, 쥐꼬리 팔사 당팔사, 이십사사 띄솔이며 한포요대 고매끼, 오동금병 대모장도, 학슬안경 시계 동물.- 여인간의 사용하는 머리에 도는 월자 동물 비녀 석왕 판댕기, 칠보단장 화관이며 녹의홍상 의상물과 손에 도는 지환반지 가락지, 허리에 차는 치통 폐물 노리개며,

해주자주 진자주, 평양자주 가 자주, 월분용, 지나청, 지추보라 반보라, 구슬옥색 연옥색, 창천월백 송화백, 회색 은색 은황색, 청색 자색 치망색에 물색이 좋아 쫓아오며 물건이 좋아 따라오며 인편이 좋아 쫓아오며.

천종만물 거래시에 현책없이 따라들어 세구년심 해를 묵고 일구월심 철을 묵어 하시정 잠겨 있어 사방문전 빗세보고 증방문전 에워 보고 하방문전 바라보고 목항목항 숨어보며 틈틈 짬짬 끼워 보며 대문소문 빗세 보고,

안뜰 밖뜰 드나들며 지붕마루 넘나들며 먹자던 귀, 쓰자던 귀, 기갈이 자심하고 허기가 막심하여 기다리고 바라던 귀 야반삼경 조요한데 문틈으로 넘나든 귀 일락서산 저문 날에 지체 말고 가거서라.

 

 

경기12잡가(좌창)     

 

  1.  유 산 가

화란춘성하고 만화방창이라 때 좋다 벗님네야 산천경개를 구경을가세-죽장망혜 단표자로 천``리강산 들어를 가니 만산홍록들은  일년일도 다시피어 춘색을 자랑하노라 색색이 붉었는데~ 창송취죽은 차앙창울울한데 기화요초 난만중에 꽃속에 자든나비 자취없이 날아난다~ 유상앵비는 편편금이요 화간접무는 분분설이라 삼춘가절이 좋을씨고 도화만발 점홍이로구나 어주축수애산 춘이라던 무릉도원이 예아니냐~ 양류세지 사사록하니 황산곡리당춘절에 연명오류가 예 아니냐~ 제비는 물을차고 기러기 무리져서 거지 충천에 높이떠

두우 나래 훨씬 펴어 펄~펄~펄 백운~간에 높이떠어서 천리,강산 머나먼 길을 어이갈꼬 슬피운다

원산 첩첩 태산은 주춤하여 기암은 층⤹층 장송은 낙락 에-허리 구부러져 광풍에 흥을겨워 우줄우줄 춤을춘다층암 절벽상의 폭포수는 콸콸 수정렴 드리운 듯 이골물이 수루루루룩 저골물이 솰솰 열의열골물이 한데합수하여 천방져 지방져 소쿠라져 펑퍼져 넌출지고 방울져 건너병풍석으로 으르렁~콸~콸 흐르는 물결이 은옥같이 흩어지니 소부허유 문답하던 기산영수가 예 아니냐 주곡제금은 천고절이요 적다정조는 일년풍이라 일출낙조가 눈 앞에 어려라(버려라)경개무궁 좋을씨고  

 

       

 2.적 벽 가

삼강은 수전이요 적벽은 오병이라 난데없는 화광이 충천하니 조조가 대패하여 화용도로 행할 즈음에 응포일성에 일원대장이 엄심갑옷에 봉투구 저켜 쓰고 적토마 비켜 타고 삼각수를 거스릅고 봉안을 크게 뜹시고 팔십근 청룡도 눈 위에 선뜻 들어 엡다 이놈 조조야 날다 길다 하시는 오래 정신이 살란하여 비나이다 비나이다 잔명을 살으소서 소장의 명을 장군전하에 비나이다.전일을  생각하오 상마에 천금이요 하마에 백금이라 오일에 대연하고 삼일에 소연할 제 한수정후봉한 후에 고대광실 높은 집에 미녀충궁하였으니

그 정성을 생각하오.금일 조조가 적벽에 패하여 말을 피곤 사람은 주리어 능히 촌보를 못하겠으니 장군 후덕을 입사와지이다. 네 아무리 살려고 하여도 사지 못할 말 듣거라 네 정성 갚으려고 백마강 싸움에 하북명장 범같은 천하장사 안량 문추를 한 칼에 선듯 버혀 네 정성을 갚은 후에 한수정후 인병부 끌러 원문에 걸고 독행천리하였으니 네 정성만 생각하느냐 이놈 조조야 너 잡으러 여기 올 제 군령장 두고 왔다 네 죄상을 모르느냐 천정을 거역하고 백성을 살해하니 만민도탄을 생각지 않고 너를 어이 용서하리 간사한 말을 말고 짧은 목 길게 늘여 청룡도 받으라 하시는 소래 일촌간장이 다 녹는다. 소장을 잡으 시려고 군령장 두셨으나 장군님 명은 하늘에 달립시고 소장의 명은 금일 장군전에 달렸소 어집신 성덕을 입사와 장군전하 살아와지이다 관왕이 들읍시고 잔앙히 여기사 주창으로 하여금 오백도부수를 한편으로 치우칩시고 말머리를 돌립시니 죽었던 조조가 화용도 벗어나 조인 만나 가더란 말가         

 

 3. 제 비 가

만첩산중 늙은 범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에 - 어르고 노닌다.광풍의 낙엽처럼 벽허 둥둥떠나간다일락서산 해는 뚝 떨어져 월출동령에 달이 솟네만리 장천에 울고가는 저 기러기.

< 빠른 박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복희씨 맺은 그물을 두루쳐 메고서 나간다.망당산으로 나간다 우이여 어허어 아이고 저 제비 네 어디로 달아나노. 백운을 박차며 흑운을 무릅 쓰고 반공중에 높이떠 우이여 어허어 아이고 달아 를 나느냐 내집으로 훨훨 다 오너라양류상에 앉은 꾀꼬리 제비만 여겨 후린다아하 이헤이 이헤이 에헤야 네 어디로 행하느냐 공산야월 달 밝은데 슬픈 소래 두견성 슬픈 소래 두견제.월도천심 야삼경에 그어느 낭군이 날 찾아 오리. 울림비조 뭍새들은 농춘화답에 짝을 지어 쌍거쌍래 날아든다말 잘하는 앵무새 춤 잘 추는 학두루미 문채 좋은 공작 공기적다 공기 뚜루루루루룩 숙궁 접동 스르 라니 호반새 날아든다 기러기 훨훨 방울새 떨렁 다 날아들고 제비만 다 어디로 달아나노

   4. 소 춘 향 가

춘향의 거동 봐라 오인(왼)손으로 일광을 가리고 오른손 높이들어.저 건너 죽림 보인다 대 심어 울하고 솔 심어 정자라 동편에 연정이요 서편에 우물이라 노방에 시매고후과요 문전에 학종선생류 긴 버들 휘눌어진 늙은 장송 광풍에 흥을 겨워 우줄 활활 춤 춘다사립문 안에 삽사리 앉아 먼 산을 바라보며 꼬리치는 저 집이오니 황혼에 정녕히 돌아를 오소 떨치고 가는 형상 사람의 간장을 다 녹이느냐 아하 너는 어연 계집 아희관데 나를 종종 속이느냐 녹음방초승화시에 해는 어이 아니 가노 오동야월 달 밝은데 밤은 어이 수이 가노 일월무정 덧없도다.옥빈홍안이 공로로다 우는 눈물 받아 내면 배도 타고 가련만은 지척동방천리로다 바라를 보니 눈에 암암

 

 5. 집 장 가

집장군노 거동을봐라 춘향 동틀에다 쫑그라니 오려매고 형장을 한아름을 듸립다 덥석 안아다가 춘향의 앞에다가 좌르르 펼치고 좌우 나졸들이 집장 배립하여 분부 듣주어라 여쭈어라 바로바로 아뢰 말쌈없소 사또 안전에 죽여만주오.

집장군노 거동봐라 형장하나를 고르면서 이놈집어 느긋느긋 저놈집어 는청는청 춘향이를 곁눈을주며 저다리들어라 골부러질라 눈감아라 보지를마라 나죽은들 너매우치랴느냐.걱정을 말고 근심을마라 집장군노 거동을봐라 형장하나를 골라쥐고

선 뜻들고 내닫는형상 지옥문 지키었던 사자가 철퇴를 들어메고 내닫는 형상 좁은골에 벼락치듯 너른들에 벼락하듯 십리만치 물러섰다가 오리만치 달려들어와서 하나를 들입다 딱 부치니.

아이구 이일이 웬일이란 말이오. 허허 야년아 (야녀냐)말듣거라 꽃은 피었다 저절로지고

잎은 돋았다가 다 뚝뚝 떨어져서 허허한치 광풍의 낙옆이되어 청버들을 좌르르 훌터 맑고 맑은 구곡지 수에다가 푸기덩실 지두덩실 흐늘거려 떠나려 가는구나 말이못된 네로구나  

 

 

   6. 형 장 가

장 태장 삼모진 도리매로 하날치고 짐작할까 둘을 치고 그만둘까 삼십도에 맹장하니 일촌간장 다녹는다.걸렸구나 걸렸구나 이등춘향이 걸렸구나 사또분부 지엄하니 인정일랑 두지마라 국곡투식 하였느냐 엄형중치는 무삼 일고. 살인도모 하였 느냐 항쇄족쇄는 무삼일고 관전발악 하엿느냐

옥골 최심은 무삼일고 불쌍하고 가련하다 춘향어미가 불쌍하다.먹을 것을 옆에다끼고 옥모퉁이로 돌아들며 몹쓸 년의 춘향이야 허락한마디 하려무나 아이구 어머니 그날씀마오 허락이란말이 웬말이요 옥중에서 죽을망정 허락 하기는 나는싫소.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가는 기러기야 한양성에 가거들랑도련님께 전하여주렴 날죽이오 날죽이오 신관사또야 날죽이오,날살리오 날살리오 한양낭군아 날살리오. 옥같은 정강이에 유혈이 낭자하니 속절없이 나죽겟네옥같은 얼굴에 진주같은 눈물이 방울 방울 방울 방울 떨어진다. 석벽강상 찬바람은 살쏘듯이 드리불고 벼룩빈대 바구미는 예도물고 제도 뜯네 석벽에 섰는 매화 나를보고 반기는 듯 도화유수 묘연히 뚝떨어져 굽이 굽이 굽이 솟아난다.          

 

7. 평 양 가

갈까보다 가리갈까보다 임을 따라 임과둘이 갈까 보다.잦은밥을 다못먹고 임을 따라 임과둘이 갈까보다부모동생 다 이별하고 이을따라 암과둘이 갈까보다불붙는다 불이 불붙는다 평양성내 불이 불붙는다평양성내 불이불붙으면 월선이집에 행여 불갈세라월선이 집에 불이 불붙으면 육방관속이 제가 제알 리라.가세가세 노리 놀러가세 월선이집에 노리 놀러가세월선이 나와 소매를잡고 가세가세 어서 들어를가세놓소 놓소 노리놓소그려 직령소매 노리놓소그려떨어지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직령소매동이 동떨어진다.상침중침 다골라내어 세모시당사로 가리감춰 줌세

 

  8.선 유 가

가세 가세 자네가세 가세가세 놀러가세배를타고 놀러를 가세 직두 덩기어라 둥게 둥덩 덩실로 놀라가세 앞집이며 뒷집이라 각위각집 처자들로 장부간장 다녹인다 동삼월 계삼월 회양도 봉봉 돌아를오소 아나 월선이 돈받소 가던임은 잊었는지 꿈에한번 아니보인다내아니 잊었거든 젠들설마 잊을소냐가세가세 자네가세 가세가세 놀러가세배를타고 놀러가세 지두덩기어라 둥게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이별이야 이별이야 이별두자 내인사람 날과백년 원수로다. 동삼월 계삼월 희양도 봉봉 돌아를오소 아나 월선이 돈받소 살아생전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이나니 불꺼줄이 뉘있읍나.가세가세 자네가세 가세가세 놀러가세배를타고 놀러를가세 직두덩기어라 둥게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나는죽네 나느죽네 임자로 하여 나는죽네 나죽는줄 알량이면 불원천리 하련마는 동삼월 계삼월 희양도 봉봉 돌아를 오소 아나월선이 돈받소.박랑사중쓰고 남은철퇴 천하장사 항우를주어 깨치리라. 깨치리라 이별두자 깨치리라.가세가세 자네가세 가세가세 놀러가세.배를타고 놀러를가세 직두덩기어라 둥게둥덩 덩실로 놀러가세.

 

   9.출 인 가풋고추 절인김치 문어전복 곁들여 화소주 꿀타 향단이 들려 오리정으로 나간다.어느년 어느때 어느시절에 다시만나 그리던사랑을 품안에품고 사랑사랑 내사랑아 에-어화둥게 내건곤  이제가면 언제오료.오만한을 일러주오 명년 춘색 돌아를오면 꽃피거든 만나를볼까.놀고가세 놀고가세 너도나고 나고너고만 놀고가세. 곤히든잠 행여나 깨울세라 등도대고 배도대며 쩔래쩔래 흔들면서 일어나오 일어나오 겨우든잠 깨어나서눈떠보니 내낭군일세.그리던 임을만나 만단정회채못하여 날이장차 밝아오니 글로 민망하노매라.놀고가세 놀고가세 너고나고 나고너고만 놀고가세오날놀고 내일노니 주야장천에 놀아 볼까 인간칠십을 다산다하여도 밤은자고 낯은 일어나니 사는날이 몇날인가.

 

  10.십 장 가

전라좌도 남원 넘문밖 월매딸 춘향이가 불쌍하고 가련하다.

하나맞고 하는말이 일편단심 춘향이가 이종지심 먹은마음 일부종사 하잿더니 일각일시 낙미지액에 일일 칠형 무삼 일고.

둘을맞고 하 는말이 이부불경 이내몸이 이군불사 본을받아이수중분 백로주같소 이부지자 아니어든 일구이언은 못하겠소셋을맞고 하 는말이 삼한갑족 우리낭군 삼강에도 제일이요, 삼춘화류 승하시에 춘향이가 이도령만나 삼배주 나눈후에 삼생연분 맺었기로 사또거해은 못하겠소.넷을맞고 하 는말이 사면차지 우리사또 사서삼경 모르시나 사시장춘 푸른송죽 풍설이 잦아도 변치않소 사지를 찢어다가 사방으로 두르셔도 사또분부는 못듣겠소.다섯맞고 하 는말이오매불망 우리나군 오륜에도 제일이요 오날올까 내일올까 오관참관 관운장같이 날랜장수 자룡같이 우리낭군만 보고지고.여섯맞고 하는말이 육국유세 소진이도 날달래지 못하리니 육례연분 훼절할제 육진광포로 질끈동여 육리청산 버리셔도 육례연분은 못잊겠소.일곱맞고 하 는말이 칠리청탄 흐르는물에 푸덩실 넣으셔도 칠월칠석 겨우직녀 상봉처럼 우리낭군 보고지고여덟맞고 하 는말이 팔자도 기박하다 팔괘로 풀어봐도 벗어날길 바이없네 팔년풍진 초한시에 정량같은 모사라도 팔진광풍 이난국을 모면하기 어렵거든 팔팔결이나 틀렸구나. 애를 쓴들 무엇하리.아홉맞고 하 는말이 구차한 춘향이가 굽이굽이 맺힌설움 구곡지수아니어든 구관자제만 보고지고.열을맞고 하 는말이 십악대죄 오늘인가 십생구사 할지라도 시왕전에 매인목숨 십육세에 나는 죽네.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전비나이다 한양계신 이도령이 암행어사 출도하여 이내 춘향을 살리소서.

 

11.방 물 가

서방님 정떼고 정이별 한 대도 날버리고 못가리다금일송군 임가는데 백년소첩 나도가오날다려 날다려 날다려가오 한양낭군님 날다려가오.나는죽네 나는죽네 임자로하여 나는죽네네무엇을 달라고하느냐 네소원 다 일러라 제일명당터를딱아 고대광실 높은집에 내외분합 물림퇴며 고불도리 선자 추녀를 헝덩그렇게 지어나주랴 네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소원을 다일러라 연지분주랴 면경석경주랴 옥지환 금봉차 화관주 딴머리 칠보 족두리 하여나주랴.네무엇을 달라고 하느냐 네소원 다일러라 세간 치레를 하여나주랴. 용장봉장 귓도리 책상이며 자개함요 반다지 삼층각계수리 이층들미장에 원앙금침 잣베개 샛별같은 쌍요강을 발치발치 던져나 주랴.네무엇을 달라고하느냐 네소원 다일러라 의복치례를 하여나주랴.보라랑는 속저거리 도리볼수 겉저고리 남문대단 잔솔치마 백방수화주 고장바지 물명주 단속곳에 고양나이 속버선에 몽고삼승 겉버선에 자지상직 수당혜를 명례궁안에 맞추어주랴.네무엇을 달라고하느냐 네소원을 다일러라노리개 치레를 하여나주랴. 은조로롱 금조로롱 산호가지 밀화불수 밀하장도 겉칼이며 삼천주 바둑실을 남산더미 만큼 하여나 저랴.나는싫소 나는싫소 아무것도 나는싫소고대광실도 나는싫고 금의옥식도 나는싫소 원엉충충 걷는말에 마부 담담하여 날다려가오.

       

  12.달 거 리

네가나를 볼량이면 심양강건너와서 연화분에 심었던 화초 삼색도화 피었더라. <후렴>이신구 저신구 잠자리 내신구 일조 낭군이 네가 내건곤이지 아무리 하여도 네가내건곤이지정월이라 십오일에 망월하는 소년들아 망월도 하려니와 부모봉양 생각세라.<후 렴>이월이라 한식날에 천추절이 적막이로다.개자추의 넋이로구나.면산에 봄이드니 불탄풀 속잎이난다.<후렴>삼월이라 삼짓날에 강나서 나온제비 왔노라 헌신한다<느리게>적수단심 이내몸이 나래돋힌 학이나되면 훨훨 수루루룩 가련마는. 나아하 에 지루에도 산이로구나.

안올림 벙거지에 진사상모를 덤벅달고 만석당혜를 좌르르 르르르 끌며 춘향아 부르는소리 사람의 간장을 다녹인다.나아에 지루에도 산이로 구나.

경상도 태백산은 상주 낙동강이 둘러 있고 전라도 지리산은 두치강이 둘러있고 충청도 계룡산은 공주 금강이 다 들렀다.나아하에 지루에도 산이로구나.

<매화타령>굿거리.

※좋구나매화로다 어야디야 어허야.에-디여라사랑도 매화로다

1.인간이별 만사중에 독수공방이 상사난이란다

2.안방건너방 가루다지 국화색임이 완자문이란다

3.어저께밤에도 나가자고 그저께밤에는 구경가고 무슨염치로   삼승버선에 볼받아 달람냐

 

4.나도라감네 나도라감네 떨떨거리고 나도라가누나※좋구나매화

 

로다 어허야 더허야 어허야 에-두견이울어라 사랑도매화로다

 

첨부파일 10.궁초댕기Re1.mp3

출처 : 청주 아리랑 (국악이 좋아요)
글쓴이 : 예쁜안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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