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에서 부터
억울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외모부터 시작해서 경제 능력까지. 저보다 잘 생기고 경제력 있는 사람을 볼 때면, 저보다 적은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올리는 사람을 보면 샘이 나고 잠이 잘 안오기도 합니다.
노력으로 극복된다는 건 대부분 거짓말입니다. 우리들이 처한 상황은 노력으로 극복되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들은는 날 때 주님으로 받은 달란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날 때부터 불평등합니다. 최소한 외적인 능력이나 환경의 문제로 봤을 때 세상은 평등하지가 않습니다.
하느님의 평등은 세상의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즉 핵심은 달란트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주어진 몫에서 얼마나 성실했느냐에 있습니다. 복음서에서 나의 몫이 적다고 불평하고 무시한 종은 결국 그 가진 것 마저 빼앗기고 맙니다. 각자의 몫에서 이룬 성과를 동등하게 보아주신다는 게 하느님 방식의 평등입니다.
주님께로부터 받은 게 적다고 땅에 묻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의 몫을 샘 낼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작은것에서 부터 출발해서 사랑의 성과를 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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