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스크랩] [노래] 민중의 아버지

@로마의휴일 2008. 4. 29. 20:11
 
民衆의 아버지
 
 
 

1980년대 노래 [민중의 아버지]를 기억하시는지요?

걸레 김흥겸을 기억하시나요?

지금 들리는 이 노래를 기억하시는지요.

교수 아들로 태어나 얼마든지 출세할 수 있었는데

파주 백석교회에서 전도사로, 철거촌 낙골교회 전도사로 있으면서,

연세대생 신분을 속이고 라이터돌 공장에서 일하다가

감옥에 갇히고, 거기서 얻은 위암으로.............

여러 편의 시와 80년대 도시빈민을 보고했던 책『낙골연가』(바다출판사,1997)를 남기고,
지금 들으시는 잊을 수 없는 노래 <민중의 아버지>를 지었던 그 말입니다.

 

  "우리 기도를 응답하소서.... 혀 짧린 하나님 ......

   우리 기도 들으소서 ...... 귀 먹은 하나님 ......"


지상에서 고된 나날을 지냈던 그가 하늘나라로 먼 여행을 떠난지
내년 1월이면 벌써 10주기가 됩니다.

http://cafe.daum.net/kcomrade

영원한 친구 김흥겸을 기리기 위해,
아니, 하늘에서 쉬고 있는 그가 친우를 불러 모아,
기쁜 맘으로 하늘의 집을 지었습니다.
아래 카페로 오시면 김흥겸과 그를 사랑했던 친구들을
즐겁게 만날 수 있습니다.

 

농촌 파주와 철거동네 낙골에서 그와 함께 사셨던 철거민,

그가 공장에서 일할 때 함께 하셨던 분들,

그가 감옥에 갖혔을 때 같은 방 아니 옆방에 계셨던 분들,
마실 오셔서 희망과 비젼을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kcomrade

우리가 지냈던 동물 같던 시대는
이제 되돌아 보니, 신이 우리나라에 내리신 훈련의 시기였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광야학교를 다녔던,
축복의 시기였습니다.

........  더욱 건강하시고요. 






民衆의 아버지

우리들에게 응답하소서
혀 짤린 하나님
우리 기도 들으소서
귀먹은 하나님
얼굴을 돌리시는 화상 당한 하나님
그래도 당신은 하나 뿐인 민중의 아버지
하나님 당신은 죽어 버렸나?
어두운 골목에서 울고 계실까?
쓰레기 더미에 묻혀 버렸나?
가엾은 하나님

얼굴을 돌리시는 화상 당한 하나님
그래도 당신은 하나 뿐인 민중의 아버지 









출처 : 김흥겸과 벗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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