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學大全/ 序 言
토마스 아퀴나스의 ‘神學大全’ 飜譯이 進陟되어 續續 出刊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名聲은 널리 學問界와 宗敎界에 알려진 바이며 그 名聲은 또한 ‘神學大全’과 떼어놓을 수 없는 關係에 있음도 主旨의 事實이다. 그러나 이 著書의 內容을 잘 아는 사람은 이 땅에 그리 많지 않다. 그것은 라틴어라는 言語 問題와 古色蒼然하고 內容 豊富한 그의 獨特한 思想 때문이다.
中世에 이르러 가톨릭敎會의 普遍性과 凡世界性을 背景으로 設立된 파리大, 옥스퍼드大 등 이른바 Universitas들이 12,13세기에 雨後竹筍格으로 온 구라파 天地에 續出하여 普遍性과 凡世界性을 띤 學文이 成立, 發展하였다. 이런 흐름을 促發, 集大成한 人物이 바로 토마스 아퀴나스이며 그의 수많은 作品들 中에서도 代表的인 것이 ‘神學大全’이다.
이 著書에서 그는 當時 交流되고 直接, 間接으로 알려진 모든 文化를 吸收, 同化하여 새로운 世界文化를 形成하였다. 그것은 또한 未來指向的이며 學問的 領域에만 머무른 것이 아니고 個人과 家庭, 社會 全般에 걸쳐 實踐的인 것이었다. 그것은 또한 天地를 貫通하는 것이고 通時的인 것이며 全人類的인 普遍性을 띤 것이었다.
그러기에 ‘神學大全’의 英語飜譯 最近版 第一券을 贈呈받는 자리에서 敎皇 바오로 6世는 그 어렵고 긴 時間에 걸쳐 持續될 飜譯事業을 높이 評價하였다. 토마스 思想은 永遠한 價値를 갖는 것이니 그것은 도미니코會 것만이 아니라 가톨릭敎會와 全人類의 寶物임을 强調하였다. 그는 또 토마스 思想은 언제나 어디서나 說得力 있는 普遍的 眞理임을 指摘하여 이 著書의 正鵠을 찌르는 말씀을 하였다.
‘神學大全’은 우리시대의 새로운 빛을 發한다. 뿌리도, 一貫性도 없는 오늘의 混亂한 人類思想과 文明에 새로운 길잡이 役割을 하기에 充分하다. 굳이 東洋의 表現을 빌린다면 ‘溫故知新’이란 表現이 좋을 듯싶다. 토마스는 이 著書에서 萬有의 存在根據를 明確한 論調로 提示하고 있는 自然과 人間 生命의 共滅의 危機에 대해 分明하고 明快한 進路를 열어준다. 그는 또한 人間의 本質과 삶의 道理도 明示해 주는 道德的 原理, 社會, 政治, 倫理 등도 根本에서부터 明快히 提示하며 人間 存在의 가장 높고 깊은 次元인 靈性의 世界까지도 거침없이 넘나든다. 이 著書는 純 人間的 智慧를 뛰어넘어 누구도 到達하기 어려운 超越的 世界까지도 順理的으로 또 學問的으로 열어간다.
그러기에 토마스의 思想이 오늘 西歐文化 産出의 큰 源泉 役割을 하였으며 近代, 現代에 이르러 큰 危機를 만날 때마다 危機 克復과 새로운 次元으로의 길잡이 口實을 하는 것에 首肯이 간다. 이런 人類의 知的 遺産의 寶庫인 ‘神學大全’이 우리말로 飜譯되어 우리 哲學界와 神學界는 물론이고 文化界 全般에 ‘神學大全’과 直接 接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飜譯은 우리 文化 暢達에도 적지 않게 寄與할 것으로 期待된다.
이 著書의 譯者인 鄭義采 神父는 라틴어에 能通하며 또 토마스와 아우구스티누스의 思想 등에 正統할 뿐만 아니라 그의 著書, 韓國 初有의 ‘形而上學’, ‘存在의 根據問題’ 등에서 잘 드러나는 바와 같이 近代, 現代의 存在論에도 깊은 造詣와 炯眼을 갖고 계시므로 이 飜譯은 더욱 값진 것이다.
譯者 鄭義采 神父님은 30여년 동안 大學에서 講義하셨고 本 西江大學 哲學敎授로 계실 當時 ‘神學大全’ 1券을 내시었다. 지금은 本大學의 첫 번째로 碩座敎授로 在職하고 계신 터이다. 이번에 그 硏究室에서 ‘神學大全’ 飜譯 2券에 나오게 된다. 앞으로도 硏究에 精進하시어 連이어 續篇들을 내실 것이기 때문에 期待되는 바가 크다. 이 ‘神學大全’ 飜譯만도 30券 假量이 될 것이라니 이 飜譯事業은 오랜 時間에 걸친 不屈의 努力이 要請되는 大作業이다. 여기에 더해 時間과 健康이 許諾하는 限 아우구스티누스의 主要 著作들도 飜譯할 計劃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기에 鄭義采 神父님이 위로부터 큰 恩惠를 받으시어 부디 健康하시고 長壽하시어 뜻하시는 것 다 이루시기를 비는 바이다. 그리하여 이 땅의 學問界와 文化界 全般과 宗敎界에 큰 빛을 비추어 주시기 바라는 마음 懇切하다.
여기에 한마디 덧붙인다면 鄭義采 神父님은 存在와 生命觀에 남달리 깊은 知識과 熱情을 갖고 계시기에 本校 附設 ‘生命文化硏究所’ 創設과 그 初代 所長職을 맡으셨고 비록 일 年도 안 되는 짧은 時間이지만 그 發展에 心血을 기울여 벌써 四回에 결친 生命 主體의 큰 세미나와 많은 세미나 主體 冊子들을 發刊, 全國 各界各層에 配付하여 이 땅의 反存在論的, 反自然的, 反論理的, 反生命的, 反人間的인 風土에 맞서 自然과 人間 生命 守護와 伸張에 크게 이바지하고 계신 데 대해서도 感謝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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