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4회- 80년대 초반 민중가요의 음악적 특징

어느 점심시간...
건물 3층의 유리가 깨지며 학생 한 명이 밧줄을 타고 매달려
다급하게 외칩니다.
'학우 여러분,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은 광주에서 2000여 민중을
무참히 학살한 살인마 입니다'
곧이어 싸우는 소리, 비명소리가 들리고는
짭새들에게 몇몇의 학생들이 끌려나옵니다.
그리곤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80년대 초반 학내 집회의 상황은 바로 이러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집회를 주동하는 사람들...
그런 상황에서 함께 부른 노래...
그렇기 때문에 80년대 초반은 단조의 시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단조의 행진곡과 서정가요는 민중가요의 전형을 이루어
80년대 후반의 노동가요로까지 계승됩니다.

단조 행진곡은 단조 군가(진중가요)의 영향을,
단조 서정가요는 단조 스탠다드와 가곡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크에 비해 보다 넓은 계층,
보다 넓은 연령층에 호소력을 지닐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1. <눈 감으면> - 전진상 시민노래모음 [생활의 판노래]
2.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 임투 노래모음 [진짜 노동자]
3. <해방가> - 장로교 청년회 노래패 [살아오는 아우성 하나]
4. <솟아라>- 노동자 노래모음 [햇새벽]
5. <선봉에 서서> - 메아리 84년
6. <전진하는 새벽> - [노동자를 위한 노래모음 1집]
7. <임을 위한 행진곡> - 광문협 노래패 친구 8집 [님을 위한 행진곡]
8.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메아리 84년
9. <친구 2> - 광주 민중문화연구회 [의연한 산하]
10. BG <이세상 어딘가에> - 메아리 [오리진 2]
11. 최사장댁 경사날(최진사댁 셋째달 노가바) - 일꾼 노래패 햇살 [일꾼의 노래]
12.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가요 개사곡 - 민청련 노래모음
13. 공장불빛은(마음약해서 노가바) - 영등포 산선 [8시간 노동제의 확립을 위하여]
14. <사노라면> - 장로교청년회 노래패 [살아오는 아우성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