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바로 알고 고백하기 글을 12편으로 나누어 일반 자료방에 올렸었으나 카페지기님 의견이 약 3편으로 편집하여 전레학 교실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으로 3편으로 편집을하여 올리는 과정에서 그동안 관심을 보여주셨던 회원님들의(맑은숨님, 등등..) 댓글이 오류에 의하여 삭제될수 있음을 사과드립니다.
사도신경 바로 알기 - 중편
6.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사도들에게 하느님 나라에 관해 가르치시고 승천하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사건이 역사적인 사건인 것처럼, 예수님의 부활도, 승천도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러면 하늘에 오르셨다고 했는데 하늘은 무엇을 말하는가? 하늘이라는 말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하늘(sky)이고 다른 하나는 천국(heaven)이다. sky는 공간적 의미에서 하늘을 가리키고, heaven은차원적인 의미에서의 하늘을 가리킨다. heaven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며 활동하시는 보이지 않는 영역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셨다는 사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이 신성한 몸으로 부활하셨음을 말해 준다. 예수님께서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신다는 말은 승천하신 예수님이 하느님의 권능을 가지고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는 역사의 주관자로써 살아 계심을 뜻한다. 예수님의 승천은 우리 모든 신자들이 장차 다가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보증이 되는 것이다.
우피치 세폭 제단화 중 날개 부분, 목판에 템페라, 86 x 42.5cm(각 날개),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이탈리아 냉철한 과학적인 눈으로 인간과 자연을 바라보기 시작한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기의 대가,만테냐는 푸른 하늘의 급히 지나가는 흰 구름들 사이에 유유히 서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예수를 둘러싼 만돌라 주위에는 붉에 묘사된 아기 천사들이, 그리고 그 중앙에는 구원의 십자가를 들고 있는 그리스도가, 바로 그 아래에는 이 놀라운 광경을 올려다보면서 두 팔을 벌리고 기도하는 오란트 자세의 성모가 있고, 그녀는 예수의 제자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조각적인 견고함과 화려한 색채로 표현된 이 기적의 장면에서는 깊은 신앙에서 오는 평화로움과 굳건함이 느껴진다.
BALEN, Hendrick van Flemish painter 7.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을 때에는 죄인들을 구원하러 오셨다. 그래서 죽기까지 죄인들을 섬겨 주시고, 모든 인류의 죄를 짊어지셨던 것이다. 그러나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다가 다시 오시는 그때에는 심판관으로 오신다. 그때에는 산 이와 죽은 이, 다시 말하면 그때까지 살아 있는 사람이나, 이전에 죽은 사람이나 모두 심판하러 오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실 것을 믿고 예수님 앞에서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심판 (이조각 작품은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지는 성경의 내용을 작품화 하였다) 아쉬운것은 어느 작가의 작품인지 어느시대의 작품인지?혹시 아시는 분은 쪽지 주시기를... 찾았습니다. "저울질 하는 천사와 사탄", 12세기 초, 성당 서쪽문 입구 팀파늄 좌측, 석조, 오떵 생 라자르 대성당, 프랑스 성당 정문 위의 반아치 모양의 공간(tympanum)에는 ‘최후의 심판’ 장면이 부조로 표현되있다. 우측에는 천사가, 좌측에는 사탄이 각각 천칭을 들고 인간의 죄의 무게를 재고 있다. 양식화되어 표현된 천사의 우아하게 기다랗게 표현된 모습과 흉악한 괴물의 일그러진 모습이 대조적이다. 천사의 천칭 위 사다리에 선 사람의 천상의 빛이 눈부셔 어리둥절하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루벤스 Peter Paul Rubens(1577~1640) 최후의 심판(小) 마치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물줄기같은 격한 움직임을 보이는 작품이다.
8. “성령을 믿으며” 성령께서는 당신의 은총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일으키는 데에서, 또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또한 아버지께서 파견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성령을 믿는 것은 곧 성령께서 삼위일체의 한 위격으로서 성부와 성자와 본질이 같은 분이시며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같은 흠숭과 영광을 받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 계획의 처음부터 끝까지 성부와 성자와 함께 일하신다. 하느님의 영은 그 동안에 메시아의 때를 준비하고 계셨으며, 두 분 다 아직 완전히 계시되지는 않으셨지만, 그분들을 기다리고 나타나시면 영접하도록 약속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교회는 구약성서를 읽을 때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신 영이 그리스도에 대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찾는 것이다. 하느님의 말씀과 그분의 숨결은 모든 피조물의 존재와 생명의 기원이다. 우리는 성령께서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서 이루실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을 발견하게 된다. 성령께서는 은총으로 마리아를 준비시키셨다. 그리고 마리아 안에서 성부의 자비로운 계획을 실현하신다. 마리아 안에서 동정녀의 아들이 되신 성부의 아들을 나타내보이신 것이다. 성령께서는 마리아를 통해서 하느님의 호의적 사랑의 대상인 인간들을 그리스도와 일치하게 하신다. 예수께서는 죽음과 부활로 영광스럽게 되기까지는 성령을 완전히 드러내 보이지 않으신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의 이행이 될 것이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자신이 영광을 받으실 때가 이르러서야 성령께서 오리라는 것을 약속하신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들을 되새기게 해주실 것이며, 그리스도께 대해 증언해 주실 것이다. 성령강림 날은 거룩한 삼위일체가 완전하게 계시된 날이다. 이날부터 그리스도께서 예고하신 하느님의 나라가 그분을 믿는 사람들에게 열렸다.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령의 궁전인 교회 안에서 성취된다. 성령께서는 사람들을 하느님과 화해시키고,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게 하며, 그들이“많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신비를 그들 안에, 특히 성체 안에 탁월하게 현존하게 하신다. 이처럼 교회의 사명은 그리스도의 사명과 성령의 사명에 무엇인가를 첨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명의 성사이다. 교회의 성사들 안에서 신자들에게 주어지는 이러한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따르는 새로운 삶에서 열매를 맺는다.
“성령 강림”, 17세, 앙리 & 앙투안 시빌(H.&A. Sibyll), 캔버스에 유채, 리무쟁 위셀 지방 미술관, 프랑스 어두운 배경 중앙에는 천상으로부터 쏟아지는 빛에 의해 은은하게 밝혀지는 제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같은 빛의 표현은 전형적인 바로크풍으로 어두운 배경 속에 서있는 주인공을 환히 비춤으로써 그 주제가 더욱 부각되도록 유도한다. 은은하게 밝혀진 천상의 구름 중앙에는 비둘기 형상의 성령이 날개를 활짝 펴고, 그 아래의 성모와 열두 제자들 위에 임해 있다.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내린” 놀라운 광경을 드라마틱하면서도 인간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9.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란 세상과 구별된 보편적인 교회를 뜻한다. 교회는 그리스어 ‘에클레시아(ekklesia)’의 번역으로 ‘불러모음’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 종교적인 성격을 지닌 백성의 집회를 가리킨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당신의 백성을 교회로 불러 모으신다. 그리스도교 용어로서 “교회”는 전례적인 집회를 가리키지만, 또한 어느 지역의 신자 공동체를 가리키거나 세계의 신자 공동체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교회”는 하느님께서 온 세상에서 모으시는 백성이다. 교회는 지역적인 공동체 안에 존재하며, 전례의 거행 특히 성체성사를 위한 전례적 모임으로 실현된다. 교회란 결국 그리스도의 말씀과 몸으로 살아, 스스로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그리스도의 유일한 교회를 우리는 신경에서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라고 고백한다. 서로 불가분의 관계인 이 네 속성들은 교회와 교회 사명의 본질적 특성을 나타낸다. 교회가 보편된 이유는 교회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전 인류에게 파견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이 하느님 백성의 보편적 일치를 이루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가톨릭 신자이든, 그리스도를 믿는 다른 교파 신자이든, 또는 달리 하느님의 은총으로 구원되도록 불린 사람이든 간에, 모든 사람이 이 일치에 그 나름대로 속해 있거나 또는 관계를 맺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성인이라 함은, 세상에서 하느님을 열심히 공경하고, 남에게 좋은 표양을 주어 거룩하게 산 분들이 죽은 다음 여러 가지 기적을 통해 그가 확실히 천국에 있다는 것이 판명된 다음 교회에서 성인이라고 특별히 선언한분을 일컫는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모든 성인은 천당, 연옥, 은총 지위에 있는 세상 사람들을 가리킨다. 통공은 공(功)을 서로서로 통한다는 말이다.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이는 공이 많은 자가 공이 적은 자를 공으로 도와 줄 수 있고, 힘이 모자라는 공이 적은 자는 힘 있는 자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천국에 있는 영혼들은 불쌍한 세상 사람들을 위해 하느님께 빌어주고, 연옥에서 보속하는 영혼들을 위해 우리는 하느님께 기도한다. 이렇게 서로서로 도와주고 있는데 이것을 모든 성인의 통공이라 한다. 우리는 이것을 믿는다.
미켈란젤로 Buonarroti Michelangelo(1475~1564)시스티나 성당 천정화(구성도)
성 김대건, 성 남종삼, 성 류대철”, 1949년, 월전 장우성(月田張遇聖, 1912~2005), 종이에 채색, 185x108cm, 바티칸 인류복음화성 고문서고 장우성 화백은 전통적인 문인화의 격조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고고하고 격조 높은 한국 정신을 훌륭히 담아낸 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여러 점의 가톨릭 성화를 남겼는데, 이 작품이 그 중 하나이다. 그림의 좌측에는 정 3품 벼슬을 지낸 성 남종삼의 모습이 관복을 입은 모습으로, 그 뒤에 소박한 두루마리를 입은 인물이 바로 성 김대건 그리고 어린 나이에 순교한 성 류대철은 도령의 복장으로 묘사되었다. 여기 성 류대철이 들고 있는 긴 검은 이들이 순교자였음을 암시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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