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 신 존재 증명에서 5가지의 길 설명하시오.
(안셀무스의 신 존재 증명과 비교하기)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토마스 아퀴나스는 우리가 관찰, 경험할 수 있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여 다섯 가지 길을 통해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했다.
⑴ 첫 번째 길 ; 세계 속에서 체험 가능한 운동 변화에서 찾고 있다.
이 세계 안에는 어떤 것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실하며 또 그 사실은 감각으로 확인된다.
⇨ 그런데 움직이는 모든 것은 다른 것한테서 움직여진다. (어떤 것이 움직일 때 그것을 움직이게 해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축구경기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었다고 하자. 이때 박지성이 골을 넣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어시스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것을 가능태가 현실태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 따라서 움직이는 모든 것은 다른 것한테서 움직여져야 하고, 움직이게 하는 그것은 또 다른 것한테서 움직여지게 된다. 이렇게 계속 그 운동을 소급해가면, 다른 어떤 것한테서도 움직여지지 않는 어떤 제1동자에게 필연적으로 도달하게 된다.
⇨ 모든 사람을 이런 존재를 신으로 이해한다.
⑵ 두 번째 길 ; (움직이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개념 대신에) 능동인의 질서와 계열이라는 개념이 사용된다.
우리는 이 세계 안에 수많은 능동인의 질서를 경험한다.
⇨ 예를 들어 아들은 자신의 존재를 아버지가 있기 때문에 받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할아버지가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첫 번째 길과의 차이는 아들이 출생하는 운동변화를 직접 보지 않더라도, 아들의 존재로부터 부모라는 원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이렇게 결과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있게 한 원인이 있는 것이고, 이 원인은 또다른 원인에 의해 생겨난 결과이다. 이렇게 계속 소급해가면 제1능동인에게 도달하게 된다.
⇨ 이런 존재를 모든 사람은 신이라고 부른다.
⑶ 세 번째 길 ; 가능과 필연에 의한 길이다.
사물 세계 안에서 생성 소멸하는 존재들에 대한 경험적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 사물 세계에서 존재할 수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 있는 것들, 즉 우연적 존재자들을 발견한다.
⇨ 그것은 생성 소멸하며, 따라서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 역시 우연적 존재로, 나는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자가 아니라, 언젠가는 없어지는 존재이다.)
⇨ 그런데 모든 것이 우연적 존재일 수는 없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까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 그러므로 반드시 필연적 존재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 즉, 더 이상 자기 필연성의 원인을 다른 데서 갖지 않고 그 자체로 필연적인 어떤 것, ‘자체 필연유’가 있어야 한다.
⇨ 이 존재를 신이라고 부른다.
⑷ 네 번째 길 ; 완전성의 단계들을 통한 증명이다.
사물계에는 진, 선, 미에 있어서 더하고 덜한 사물들이 발견된다.
⇨ 우리는 어떤 기준에 의해서 비교하며 그 존재의 등급을 매기는데 그 최고의 등급이 될 수 있는 것을 신이라고 한다.
⑸ 다섯 번째 길 ; 사물들의 통치에서 취해진다.
우리는 인식을 갖지 못하는 사물들이 목적에 알맞게 행동하는 것을 경험한다.
⇨ 이는 마치 화살이 사수에 의해 지휘되는 것과 같다. (화살은 그 자체로 방향을 잡지 못 하지만, 사수에 의해 그 방향이 결정된다.)
⇨ 이렇게 모든 자연적 사물들 역시 그 목적에로 질서지어주는 어떤 이성적 존재가 있는데 우리는 이런 존재를 신이라고 한다.
토마스 아퀴나스와 안셀무스의 신존재 증명의 비교
안셀무스 |
토마스 아퀴나스 |
① 신의 존재에 대해서 ‘그것보다 더 큰 것이 생각될 수 없는 어떤 것’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신 존재 증명을 시도. ② 순수한 이성적 접근 시도. (경험적 사실에 의존하지 않는다.) ③ 연역적 접근 ④ 세 가지 증명을 제시. ⑤ 신플라톤주의 사상에 근거함. |
① 신의 존재를 자명한 것으로 보는 안셀무스의 접근법에 비판적 입장.
② 경험적 방법으로의 접근(신이 만들어낸 결과 ⇢ 원인의 존재를 확인) ③ 귀납적 접근 ④ 다섯 가지 자명한 길을 통해 증명. ⑤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 |
조안나 수녀 (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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